스물여덟 여자입니다.
결혼을 생각하게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3년을 괜찮은 오빠로 알아오다 연애를 한지 2년반.
둘다 나이가 차다보니 자연스레 양가집에서 결혼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몇자 적어보네요.
'결혼할 사람은 첫 눈에 알아본다.'
라고들 하잖아요. '아 이사람이랑 결혼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더군요.
그런데 저는 알아온 시간도 있었고, 사귀면서도 그런생각을 전혀 못했어요.
만약 결혼을 결심하게 된 마음이 100이라고 치면 저는 그냥 60?70?정도.
결혼할 나이인 내 옆에 있는 사람이고, 크게 다른 사람 만날 생각도 없으니까..
100% 다 마음에 드는 조건은 아니지만(성격적으로) 무난하겠다는 생각 정도.
행복한 미래가 그려지기도 하지만, 안맞는 부분에 대해 두려운 점도 공존.
상견례까진 안했지만 양가 집안에선 우리가 무난하게 만나다 결혼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 딱히 헤어질 일도, 다른 사람을 만날 생각 조차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 이 사람이야!' 라는 생각은 별로 없네요.
원래 결혼이 다 이런건가요?
이렇게 그냥 무난무난하게 좋은점에 비례한 나쁜점을 안아가며 결정하는 건가요?
이정도 마음이면 결혼해도 괜찮을까요?
결혼은 일륜지대사라고들 하는데 요즘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우리의 결혼을 의심해 본적은 없지만, 최선일까?" 라는..
제가 넘 예민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