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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과 처녀의 바람에 상처받은 사람입니다.

효종이 |2013.12.17 17:06
조회 22,109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32살 남자 입니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심했고...몸도 안좋아지고.. 법률사무소도 2군데 가서 상담을 받고 오는길입니다.

 

더이상의 방법이 없어.. 조언을 듣고 싶어 톡이란 곳에 처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

 

 

친척여동생의 소개로 여자친구와는 2년 가까이 사귀었습니다.. 결혼 얘기도 많이 오갔고.. 약속(증거는 없습니다.)까지 하게되었고..

 

여자친구 집안(어머니,아버지,할아버지,할머니,그외 고모,고모부 등 친척) 분들께도 인사를 드렸고..

 

저희 집안(큰할아버지부터 사촌 동생까지 전부) 에도 인사를 드렸습니다...

 

여자친구는 대전에 있는 공무원이고.. 집은 경기도쪽이다 보니 관사에 살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1달전 (집안에 인사드리기 전) 연락이 잘안되는거였습니다. 물론 의심은 하고 있었지만 아니겠지 아니겠지 믿었습니다.. 하지만 의심은 더 커져만 가고 여친은 더 대담해져 가는거 같았습니다.

 

1주일 전에 친구 결혼식이 있었고... 의심도 있는 상황이니 결혼식가서 제 친구 한테 인사도 시켜주면 우리 둘의 결혼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어 다시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혹시나 바쁘거나 내키지 않으면 결혼식에 같이 안가도 되고 갈 맘이 있으면 같이 가자"

 

이 뜻은 혹시 니가 나랑 결혼할 생각이 없으면 같이 안가도 된다... 라는 뜻으로 얘길했습니다..

 

여친은 선뜻 같이 가겠다고 허락을 하였고.. 저도 기뻤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같이 데이트를 하는 도중에 왠 남자한테 카톡이 오는걸 보았습니다..

 

뭐.. 직장 상사겠지.. 친구겠지.. 아니면 아는 사람이겠지...생각을 했습니다..

 

약 한시간 동안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지만... 참았습니다...

 

같이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길에 아까 그생각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친의 핸드폰을 슬쩍 보았는데...

 

아까 그 문자를 아직까지 확인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껏 여친의 핸드폰을 보자고 한적도 없었습니다... 믿었기에...

 

그러나 지금은 내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여친과 같이 그 문자를 한번 확인해보자... 라고 얘길했는데 ... 갑자기 뺏어가더니 보여주지 않는것입니다..

 

왜 안보여주냐...고 했더니 "오빠가 오해 할 수 도 있는 내용이다" 라고 하더군요....

 

오해해도 괜찮으니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자... 왜 안보여주냐..? 오해 안할테니 한번 보자..

 

라고 했더니 결국엔 안보여주더군요... 저의 의심은... 상상은... 순간 더 커져갔습니다.

 

"안 보여줄꺼면 그냥 집에 가라...." (여친을 잊을 생각이였습니다.)

 

갑자기 여친이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 무슨일인데 그러냐...혹시 어머니가 대전에서 나 말고 다른남자도 한번 만나보라고 하셨냐..

 

사실 저는 좋은 스펙이 아닙니다..(학교.. 외모.. 직장.. 내세울거 하나 없습니다.)

 

저보다 좋은사람을 만난다면 깨끗하게 포기 할 수 있습니다...

 

여친이 그랬습니다. "오빠랑 비교할 대상이 아니야...그 사람은 유부남이고 처자직이 있어.."

 

순간 머리가 띵해지더군요.. 참았습니다...화도 안냈습니다... 여친이 울어서 토닥여주고...

 

같이 술한잔 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술을 먹어도 마음이 진정이 안되더군요... 여친한테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1번.. 그냥 다 깨끗히 잊고 우리 둘이 관계를 정리 하자..

2번.. 그 남자 연락처를 알려줘라..내가 해결 해 주겠다..

 

여친은 3번을 선택하더군요.."자기가 잘못했고... 미안하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그리고 자기가 알아서 월욜날 출근하면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또 저는 바보같이 믿었습니다... 집안 인사도 다 드린마당에... 잘 못되면 둘다 좋을것이 없었기에...

 

저혼자 가슴에 묻고 살려고 했습니다... 또 믿어줬습니다...

 

대신 조건을 걸었습니다.. 대전에서 생활하지 말고 퇴근하면 다시 서울로 오고.. 힘들겠지만.. 매일 출퇴근 하라고... 1달치 KTX차비도 보내줬습니다.

 

두번째는 전출을 빨리 가라고... 그 남자와 같은 사무실에 있기때문에 나는 매일매일 가슴이 아프다.. 최대한 빨리 전출을 가라...

 

여친이 7급인데.. 8,9급자리는 마음만 먹으면 전출을 갈수 있지만.. 7급자리는 자리가 잘 나지 않아서 전출이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제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냥 퇴직을 하면 좋겠지만... 여친이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동안 그자리에 가려고 고생도 많이 했는데..

조금만 내가 더 양보를 해줘야지..

 

전출 갈 자리를 매일 확인해보고 나한테 알려줘.. 그만큼 빠른 전출을 원하고 있다는 증거니 나도 그 생각하면서 참을께..

 

그렇게 용서를 하고.. 여친을 집에 데려다 주고 저는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 힘들고 가슴아프고.. 그랬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들은 제 마음을 아실겁니다..

 

여친한테는 티를 내지 않았습니다... 내가 용서를 해준다고 말했기 때문에... 물론 평생 가슴에 상처는 아물지 않겠지만... 저혼자만 힘들면 되는거니 평생 참고 살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대신 여친이 전출가기 전에는 내가 여친한테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의심이란... "지금 누구랑 있어?" , "몇시에 끝나?" , "지금 어디야?" ,"지금 같이 출장온 사람 이름이 뭐야?", "같이 출장온 사람한테 인사하고 싶으니깐 있다가 같이 만나" ,"집에 가는 길에 통화해"

 

이런것들입니다. 한동안 제가 묻는 의심에 대해 잘 대답해주면.. 신뢰도도 빨리 올라 갈 수 있을것만 같아 그렇게 하였습니다. 물론 한동안 핸드폰 검사한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월욜이 되고.. 그사람과 정리도 다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도 믿었습니다... 너가 얘기했더니 그사람이 뭐라고 했냐? 라고 물었는데 그 남자도 "나도 정리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서로 못 끊고 있었던거 같다.." 라고 했답니다.. 이말은 즉.. 오래 만났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정말 가슴아프고 미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용서를 해줬고... 여친을 다시 한번 믿기로 했기때문에... 혼자 참았습니다..

 

몇일동안 밥도 안넘어가고... 출근도 힘들어서 집에서 쉬고... 밤에는 술을 먹으며 용서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위 사람들한테도 조언을 많이 구했습니다.. 여친이 그렇게 얘길했으니... 여친을 믿고 한달만 기다려봐라..

한달만 참아 보려했습니다.. 한달뒤에도 제 마음이 그렇다면.. 물론 여친한테 평생 미안해야 하니 좋게 헤어 지려 했습니다..

 

금요일... 대전에서 여친이 서울로 출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출장을 다닐때는 2인 1조가 되어 움직입니다.. 전 여전히 의심병이 남아 있습니다...

 

여친한테 전화를해서 같이 온 사람이 그 사람이냐 물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혼 할 남자친구가 곁에 있다!!" 라는걸 그 직원에게 무언으로 얘기하고 싶다고.. 그사람한테 나 인사 시켜주고... 여친 선물 산것도 있고 해서 출장 끝나고 잠깐 만나자... 라고 했습니다..

 

여친이 바로 알았다고 대답해줬습니다... 전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신뢰도도 올라 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동안 밥도 못먹고 있어서 몸도 안좋았지만... 설레이는 맘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같이 출장온 그남자는 없었습니다.. 먼저 대전에 내려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 뭐 먼저 갈수도 있지.... 실망했지만... 이해해줬습니다..

 

그날 원래는 여친이 출장 끝나고 바로 경기도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었는데... 대전 사무실가서 정리할게 있다고 정리하고 다시 KTX 타고 온다고 했습니다.. 또 의심병이 돋긴 했지만.. 그래.. 정리할게 있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사온 선물은 핸드폰케이스... 얼마전에 저도 그렇고 여친도 핸드폰을 떨어뜨려서 깨진적이 있습니다.. 저는 지갑형 케이스로 바꿔서 떨어져도 안깨지고 좋아보여 여친한테도 선물을 하려고 했습니다..

 

핸드폰 케이스를 끼워주고 있는데...

 

일반 문자가 오는겁니다... 이전에 제가 용서 해준날 그남자... 카톡에서 차단했거든요... 일반문자가 오자... 여친이 핸드폰을 바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확인하는 도중 손가락의 위치를 봤습니다... 이렇게 보는 것도 병입니다.... 의심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저도 어쩔수 없습니다...

 

갤럭시4.. 저랑 같은 핸드폰입니다. 손가락 위치가 문자확인하고 휴지통으로 갔다가 확인으로 가는걸 봤습니다.. 제발 저의 생각이 틀리길 바랬습니다... 핸드폰을 다시 달라고 해서 문자를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확인했는데... 문자를 지운겁니다... 제 생각이 딱 맞은거지요....

 

여친한테 "방금 온 문자 지웠네?" 라고 했더니....

갑자기...."오빠 안되겠다 우리 그만만나자..." 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해합니다... 이렇게 의심병있는 남자와 계속 만날 수 없죠... 저도 이런 의심병 갖기 싫습니다.. 하지만.. 제가 의심했을때 그 의심이 상상이...현실이 되질 않길 바라는 것이고 제 생각이 계속 틀리길 바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그만 만나자.. 너 그 사람이랑 정리되었다면서 왜 문자온걸 나한테 확인안시켜주냐"

"정리 아직 안된거냐??" 라고 했더니..

 

"정리하는 중...이야......." 라고 대답하더군요.... 이 대답은... 아직 정리가 안되었다는 얘깁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바보 같이 살지 말라고...니가 한 행동들 다 의심하고 있었지만 모른체 해준거니

앞으로 나쁜짓을 하려면 들키지 않게 하라고.."

 

이렇게 몇일이 지났지만... 저에게는 1년 같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이젠 몸이 안좋아 술도 못먹습니다...

법률사무소에가도 저보고 그냥 참으라고만 합니다...

 

그 남자와 같은 과에서 생활 한다는 생각만해도 미치겠습니다..

지금은 다 잊을겁니다.. 다만 그 남자... 유부남... 용서하기 싫습니다..

용서를 못한다고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만 힘들지요... 저도 잘 압니다....

그 남자 와이프도... 그 남자도 평생 힘들게 가슴에 상처를 갖고 살게 하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살아가는데 마음의 위안이 될거 같습니다...

 

사람들은 저만 다친다고 그냥 포기하고 참고 좋은사람 만나라고 합니다..

저도 사랑했던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진 않치만 ..

그 남자를 처벌 할 수 만 있다면.. 저에게 경제적 기타 등등 피해가 있어도.. 할 만큼 해주고.. 잘못을 깨닳게 해주고... 전 정상적인 사회생활로 돌아 가고 싶습니다..

 

그 남자를 처벌한다고 해서 저한테 돌아 오는것이 무엇이냐... 라고 묻는 분들도 많습니다..

돌아오는것... 없습니다. 순간의 통쾌함 뿐이지요.. 하지만.. 제가 그냥 묻고 산다면...

그 남자... 그 버릇.... 끊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생각.. 저는 평생 떨쳐 버릴 수 없습니다...

 

그 남자.. 그 여자 둘다 공무원입니다... 처벌 할 수 있는 방법은... 진정서... 신문고....

불법적인 일들도 있습니다... 다 생각해보았구요...증거는 문자내역밖에 없습니다.. 문자내역 지웠을 수 도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계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추천수3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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