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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 마음을 도통 모르겠습니다...

후요싱 |2013.12.18 07:20
조회 19,746 |추천 2

필력이 가관이어도 읽어주시고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ㅠㅠ

 

 

저는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고2 학생입니다. 

 

이 나라는 3월에 이주해왔고, 4월달에 학교 입학을 했습니다. 이 친구도 4월달에 처음 만났죠. 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간건 제가 아닙니다.

 아직 잘 몰라서 어리버리하고 있을때, 학교에서 저에게 먼저 페북으로 챗을 걸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저는 어찌저찌 이 친구와 친해졌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서 같이 앉아서 수다떨고, 일주일에 서너번 점심도 (단둘이) 같이 먹고, 주말에는 말그대로 하루종일 카톡이나 보톡하고, 학교 끝난 뒤에는 집에 같이 갔습니다. 데려다 준 적도 많았구요. 주위에서는 "둘이 사귀어?" 라고 할 정도로 같이 붙어다녔습니다. 

 

사실 저희 학교가 한국인이 그렇게 많지 않은 학교라서, 썸 타는 남자도, 여자도 별로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다른 한국인들은 여기서 5~7년정도 거주한 상황이라서, 이미 끝난 관계도 많았습니다. 다른 한국인들 말로는 이 친구가 남자친구 사귄적이 근 2년동안은 없었다고...

 

5월쯤에 한국인 여자 한명이 다른나라로 전학가서 환송회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환송회 전날 이 친구가 여자 후배 두명이랑 같이 선물 사러 가자고 했습니다. 몰에 도착을 하고, 여차저차 해서 여자 후배들은 떼어 놓고, 둘이서 화장품 가게로 가서 선물을 사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 제 손목을 잡고 저를 끌고(...) 가더라구요... (저만 호들갑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서 저한테는 좀 큰 사건(?) 이었습니다 ㅎㅎ)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서 립스틱을 고르는데, 손등에 발라보고 "어떤게 이쁜거같애?" 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다 이뻐보인다고 했더니 저보고 골라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립스틱 몇개, 마스카라 한개, 로션 등등(...) 해서 계산을 했습니다. 이때 이 친구를 좋아하고 있던 상황이라 선물 한개 사줄 마음으로 "립스틱 골라봐 사줄게" 했더니 엄청 좋아하면서 또 손목(...)을 잡고 같이 가더라구요. 

 

그날 저는 환송회 끝나고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이 친구에게 선물을 사주고, 다음날 환송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환송회가 거의 끝날 무렵에, 갑자기 다른애들이 진실게임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진실게임을 하는데, 전날 몰에 같이 갔던 여자 후배가 갑자기 저한테 "오빠 @@언니 좋아해요?" 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순간 심장이 멎는줄 알았죠… ㄷㄷㄷㄷ

그래서 아니라고 하면 또 이 친구에게 이상하게 보일까봐 차라리 여기서 고백을 하자 하고, 뜸들이며 “응” 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다른 아이들은 소리 지르면서 “고백해! 고백해”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백을 했고(…) 다른애들은 완전히 난장판(…)이 되었죠.

 

그런데 이 친구가 많이 당황했는지 갑자기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고 나가더라구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환송회가 끝나고 다시 카톡으로 고백을 했는데 다음날 온 장문의 답장이 대충 요약하면 “@@야 어제 너무 고마웠어 근데 어제 너가 보낸 카톡을 우리 엄마가 봤나봐… 엄마가 절대 안된데… 미안한데 그냥 친구로 지내면 안될까? ㅠ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종일 멍떄리면서 아무겄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 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 한달간 그 친구랑 어색하게 지내면서 (간단히 인사만 하는 정도…) 시험기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 시작되기 전날, 제가 그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서 공부 많이 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언제 저랑 어색했냐는듯이 친절하게 대해주는거에요… 그날 점심도 먹고 학교 끈나고 남아서 같이 공부도 했습니다.

 

시험 끝나고 한국에서 다시 이 친구를 만나려고 했는데 번번이 튕기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쨌든 한국에서 다시 돌아와 이 친구를 다시 봤는데, 이상하게 예전처럼 저랑 자주 다니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자주 같이 다니는 편인데, 예전처럼 그 정도는 아닙니다.

게다가 주말에 보톡은 커녕 카톡도 거의 안하게 되었습니다.

 

곧있으면 이 겨울방학에 이 친구랑 다시 한국을 가게 되는데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개떡같은 우연인지 이 친구랑 같은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설명이 좀 길었습니다… 이게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이 친구 마음속을 도통 모르겠습니다…

 

크리스마스때 다시 고백하려고 하는데, 해야할까요 말아야할까요…

 

 

추천수2
반대수1
베플힘내|2013.12.18 13:20
그냥 간단하게 얘기를해줄게요 부모님이 안된다는건 핑계입니다.. 솔직히 사람마음이란건 자기자신이 느끼고 행동하는거에요 그친구는 생각하지도못한 고백을 받아서 당황했을겁니다 여자들은 그렇거든여 반반이에요 고백받아서좋기도하지만 그렇게 크게 의미를 두지않았던사람이 갑작스레 고백을해버리면 당황하기도하는거죠 여자는 여러가지생각을하게되요 고백을 받아야될까 말아야될까를요 그여자는 크게와닿지가 않은거죠 이사람은 아직 친구가더편한거같다고 단정지은거고 근데 우연치곤 자주만나게되는거같네요 근데말이죠 글쓴이는 아직 희망이많아요 정말 글쓴이가 그친구가 안되면 안될거같고 간절하다면 용기내서다시고백해보는거에요 뭐든지 부딪치고보는거죠 그대신 결과에 승복할줄 알아야합니다. 그친구가 또다시 거절하면 그땐 쿨하게 친구로남길바래요 이미 한번고백했는데도 거절당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생각하고 다시 고백했는데도 그친구는 거절한다면 그땐 정말아닌거니까 쿨하게받아드리고 다른사람만나시길 바래요~ 아직 어리고 앞으로 사랑을할수있는 기회는많습니다! 그기회를 잠깐의 고민으로 놓치는일이없었음좋겠네요~ 아무튼 결론은 그냥 부딪쳐보는겁니다 되든안되든 직접겪어야되는거니까!! 좋은결과있길바래요~ 만약 실패한다해도 좋은사람은 많으니까 금방나타날거에요 힘내시고~ 성공을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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