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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직업군인인 전남친의 이중생활

어찌해야될까 |2013.12.19 00:01
조회 1,064 |추천 1
글올리기 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혹여나 전남친에 대해 미련을 가지고 있어서 집착해 보여질까봐 말이죠. 개인마다 제글을 어찌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 어디에도 이야기 할 곳이 없어 이렇게 허심탄회 이야기 해봅니다.
제가 전남친을 만난건 올 여름입니다.개인적으로 직업군인을 좋아하는 저에게 제 남자친구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강해 더더욱 좋아했죠직업상 수방사였던 남자친구 때문에 제가 사는 구미에서 수도권까지 꽤나 긴 장거리 연애를 해야했어요그 친구 말로는 휴가든 주말이든 비상이 터지면 1시간내로 복귀를 해야하기에절대 수도권 외 지역으로 못간다더군요비상이 언제 터질지 모르니 저보고 항상 오라고 했었죠 수원도 안된다고 하는걸 사정사정해서 만났었어요 외박이 되지않는 집안탓에 새벽4시에 일어나 씻고 5시대 버시를 타고, 기차를 타고... 그날 막차로와 혼자 타는 택시를 끝으로 반복... 또 반복..솔직히 데이트 비용보다 경비가 더 많이 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건 저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았죠일찍일어나는 만큼 그 친구를 더 볼수 있는거고 경비가 많이든다해도 함께 있는걸로 충분했으니까요 .
그렇게 만나면서 그친구가 싫어하는것이 3가지가 있었는데1. 욕하지않기2. 무슨일이 있어도 화내지않기3. 애정표현 바라지 않기
욕하고 화내지 않는 건 어느정도 수긍할수 있었고 많이 고쳤지만 애정표현을 바라지않는건 적응이안됐어요 .손잡는것은 물론, 붙어서 걷지도 않고 항상 따로 걷고 , 일부러 빠른걸음에 맞춰 따라 걸으면 어느새 남친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걷고 있더라구요 . 제 퉁퉁한 외모때문에 같이 다니기 민망한거냐 물어보면 대답없이 그냥 웃기만하고 ,,,그런데 유독 둘이 있을땐 밖에서와 딴판이었어요 그렇다고해서좋았던것도 아닙니다.눈마주치며 관계한적도 ... 심지어 살이란 살은 이불로 다 가려가며 관계한적도 있었어요 따뜻한 포옹한번 , 사랑한단 말 한마디 조차도 들어보지못했죠 .날 좋아해서 하는건가 싶고, 너무 원할땐 제가 하지말자해도 사탕발린 말들을 능글맞게 하곤했죠하기싫었던 관계도 한적이 많아 제 자신이 공기인형인가 싶기도 했어요 .하기싫다 이야기를 하면 자기를 좋아하는게 아니라며 삐쳐버리고 육체적인 관계로 좋고 그름을 생각하는건 아니잖아라며 말해도 삐쳐버렸죠 그래서 하고나면 다시 멀찌감히 떨어져있고 냉랭한 반응을 갖고, 
어느날은 진지하게 이야기 한적이있어요 
니가 애정표현 싫어하는건 안다. 니가 나에게 해주길 싫어하니 내가 여태까지 이해하고 참은거다.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카톡 문어체라도 애정표현해주면 안되냐솔직히 난 누구랑 사귀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사랑표현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좋아하는 여자 앞이라면 바뀌진 않아도 노력이라도 한다.넌 날 좋아하지 않는거냐 . 사랑에 무게를 재는건 무모한 짓이지만 니 행동들이 확인하게 만든다
사귀면서 첨으로 제 모든 감정을 이야기 했었어요 거의 울먹이며 이야기를 끝내자 돌아온 말은 한마디,
그만하자
기다렸단듯 몇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나온 대답이었어요 .그러더니
사랑표현안해줘도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믿어주는 여자가 좋다 며
딱 잘라 이야기하고선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 매달리기 시작했어요내가 미안하다고 모두 다 내 잘못이라고 사랑안줘도 된다고 .그래도 그 친구는 냉랭했고 저희는그렇게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몇일 뒤 너무나 큰 상실감에 저는 괴로워했고 헤어지는거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한번 보자는 맘으로 매달렸습니다.10분 아니 5분이라도 좋으니 한번만 보자고 했더니 어렵게 허락해주며 수원으로 오라더군요그래서 저 정말 5분 보려고 수원도착5시 구미출발 5시 28분인 기차 예매까지 다 해놓고 갔습니다.기차안에서 얼마나 떨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5분 보려고 수원역 광장앞계단에 갔는데결국 그 친구는 나와 주지않았어요 
예약한 기차가 가고, 또 가고, 사람들이 무수히 지나가는데도 아무도 절 봐주는사람은 없었어요혹시라도 늦게올까봐 기다린게 6시간 ....끝내 그 친구는 와주지 않았어요 안올거란 생각이 문득 들자 눈물이 쏟아지고 맘이 정말 아팠습니다.기차안에서 창밖만 보며 울며 집에 도착하니 새벽... 잠도오지않는 새벽에 너무나도 허망하고 내 자신이 안쓰러워 많이도 울었습니다.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는데 울렸던 카톡엔
비상터졌었어 미안해
이 한마디...그냥 아무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뭐라할 얘기도... 아무 생각도 안들고 그냥 그때서라도 연락해준게 너무 고마웠어요근데 수방사로 있는 제 친구에게 그날에대해 물어보니 비상따윈 없었다 하더군요그냥 사실이고 거짓이고를 떠나 너무나도 미웠습니다.그래도 전 모른척 눈감아 주었고 하루하루를 잊지못해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4장의 캡쳐사진을 주더군요

 

 

 

 


이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돛단배] 어플에서 제친구가 게임인맥을 구하던중 [서울, 직군, 저격총]을 보고왠지 느낌이 이상해 떠보듯 물어보니 글쎄 전남친이더군요헤어진지 5일쨰 되던날이었는데 헤어진지 1년됐다하고 ...모든생각들이 스쳐가더라구요 그냥 만나준건가 싶기도하고 ...그래서 저 사진을 증거로 직접 보여줬더니 그 뒤로는 그냥 절 일방적으로 차단해버리고연락을 안하더군요 그래도 전 바보같이 대답없는 카톡을 3주 동안이나 꼬박꼬박 보냈습니다.

  언젠가는 대답해줄것같앗어요저 돛단배라는 어플에서 왜 그랬는건지 묻고싶기도했구요 하지만 3주넘게 연락은 오지않았고 저도 지쳐갈때쯤 뜬금없이 연락이 왔습니다
사귀던떄가 그리워서? 수원서 못만나준게 미안해서? 어플에대해해명하려고?다 아니었어요 그 친구가 저에게 남긴 말은
너 안좋아했어서 미안했다 진심으로
저 말 한마디에 날 좋아서 사겨준거겟지 표현은 안해줘도 속으론 날 사랑했겠지하고 조금의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저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주었습니다.
안좋아했어서 미안하다......하하.. 그런 이야기 할바에 왜 연락한건지 모르겠더라구요아예 말이라도 하지않았으면 오래걸리겠지만 혼자서라도 묻어갔을텐데 ....그때부턴 정말 제 정신이 돌아오면서 이런 남자를 내가 왜 좋아서 미쳐있었는지매달려 있던 제가 한심해지더라구요
그렇게 사겨도 사귄게 아니었던 건데 전 아직도 좋아해서 미련하게 매달려있었죠그렇게 한주..두주가 지나고불과 어제 제 아는친구에게서 이상하다며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내용인즉슨, 친구의 아는 여자애가 요즘 잘되가는 썸남이 있다며 보여주는데

이름 직업 얼굴이 다 제 전남친 같더란 겁니다.

불과 2주전에 절 안좋아해서 미안하단 죄책감가지며 살겟다했던 애가 그럴일 없다하자

그 여자와 이야기 해보라고 하더군요

믿기싫었지만 제 전 남자친구가 맞앗고 그 여자분이 하는 이야기들은 저에게 무척이나 생소했습니다

저와는 달랐던 행동들, 눈웃음, 말들 까지도요..


조심스레 어떻게 만났냐니 이번엔 [밤비]라는 어플이더군요

[돛단배]에서 걸리고나니 이젠 다른어플로가서 여자를 찾고...

저에게 대해줬던 모습들관 다르게 달달하더군요


그 여자분은 저의 얘기는 안들리는 듯

지금 그 남자가 잘해준다며 괜히 허황한 소리로 자기둘을 갈라놓지 말라 하더군요

그소릴 들으니 더이상 할수가없엇어요  맞는소리같기도하구요


이 이야기의 요지는 이겁니다.


여러분들도 헤어진 시점에 뭐가 아쉬워 저런 남자를 신경쓰냐 보시겠지만

그 친구가 다시 돌아와달란것도 아니에요

다시 절 좋아해달란것도 아니구요 헤어진지 얼마안된 시점에서 

전 지금 거짓이엇던 사랑에 힘들어 허우적 거리고 사는데

그 친구는 

제 몸... 제 맘.... 멋대로 가지고 놀고 

좋아하지도않았던 과거를 하나둘씩 잊어가며 지내는게 너무 싫은거죠 


솔직히 저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기나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저런 어플에서 여자를 사귀다가 또 저같은 바보같은 여자가 나타날까봐 겁나기도합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사랑받는 느낌받아본적없이 몸뚱이만을 원한... 

그저 자신의 육체적인 사랑을 풀곳이 필요했던걸로 밖에 느껴지지않네요 .




모든군인이 물론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런애가 사명감, 책임감을 이야기하며

나라를 지킨단게 참으로 한심합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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