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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다.

안녕 형님 누나 동생님들

 

늦은시간이지만 한때의 추억이 생가나서 몇자적어볼까해.

 

나말고도 이런 저런 아픈경험들 많겠지만

 

그냥 한번 적어보려구

 

 

걔랑 첨만났을땐 오래전 6월말쯤이었지 (물론 올해는아니지 ㅋ)

 

친구들이랑 펜션 놀러가려고 하다가 아는여자애들이랑 가게 됬어

 

사실 내가 얼굴이런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가씨들 얼굴을 따지는 편도 아니었거든

 

근데 20중반이 될때까지 여자친구한번 안생기드라 지금 생각해보면 용기가 없었던거 같아

 

그렇게 펜션 놀러가는데 6명이서 갔어 남자3 여자3 차는 2대로 움직이고

 

내차에 나포함 머시마2명 아가씨는 원래아는 친구였고ㅋ 이렇게 3명타고 내친구차에 남자1여자2

 

이런식으로 타고갔어 나는 그날 일을 늦게마쳐서 일하고 온상태고 친구들은 이미 한잔되어있는 상태고 ㅋ

 

마트가서 먹을거리 산다고 갔다가 본게 처음이었어

 

솔찍히 이쁜지는 몰겠더라 그렇게 펜션가서 술먹고 겜하고놀다가 난 별로 재미없어서 일찍 잤어

 

그다음날 아침에 술깨는데 뭔가 내 솔로인생에 이렇게 아가씨들앞에서 어필한번 못하고 끝내기는

 

아쉬운거야 모닝드립을 시작했지.ㅋㅋㅋ

 

근데 걔한테 상당히 잘먹히더라 탄력받아서 계속했디만 걔 숨넘어가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글케 즐거운 모닝을보내고 내려와서 뚝배기한그릇하고 헤어졌었어

 

그뒤로 그 아는 아가씨가 단챗방만들어서 다같이 술한잔씩먹고 얼굴을 몇번보게되었지

 

나보고 웃어주는데 이게 사랑인가 싶더라 빠져드는 마음은 이미 붙잡을수없더라고

 

그래서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따로 연락해서 영화보자고 하니까 흔쾌히 수락해주더라고

 

그렇게 우린 영화보고 밥먹고.. 내가 미쳤지 첫데이트인데 맛집몰라서 일하다가 먹으러가던

 

낙지집 데리고갔다 ㅋㅋㅋ 안먹더라구.. 그리고 그냥 고백도 못하고 데려다주는데 이대로는 아니라고

 

머리속에서 싸이렌이 울리듯이 경고하드라. 그래서 가는길에 전화해서 "난 니가 마음에든다" 라고 얘기했지.

 

가슴이 터질거같은 설레임이었어 하지만 인생사가 그렇듯 쉽게풀리지는 않드라 생각해본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실패한건 아니구나 하며 안도하고 몇번 더만나면서 다시고백해서 우린 그날부터 연인이

 

되었어. 첨 한달간은 싸우지도않고 우리만의 규율을 만들면서 알콩달콩 달달한 연애를했었지.

 

근데 연인사이에 언제나 좋을수는 없잖아 사람관계인데 올것이 온거지..

 

걔집은 상당히 재력가에 학벌도 대학원 2년찬가 3년차였고 그에비하면 우리집은 전세방에 나는 고졸로

 

집이 어려워서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는 케이스지. 내가 눈에찰리가 없지부모님은

 

걔는 남자경험이 없다고했거든 사실 그런건 중요하지않아 그냥 좋아만 해주고 믿어만준다면

 

과거야 어떻든간에 신경쓸게 아니니까 지금 현재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한거니까

 

말은 제대로 안해주고 힘들다고 잠수타려고하길래 그건아닌거 같다고 집이 모자라고 내학벌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반대하시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는 대답안해주더라.

 

그냥 내가 부족하니까 넘겨주고 이해해주고 보듬어줬었어.

 

한달이 백일이 되고 이백일이되고 삼백일이되고 일년이 되도록

 

그애 친구들이라곤 그때 펜션에 같이 놀러갔던 친구들 말고는 본적이없었어.

 

친구들이 멀리살아서 못보여준다는데 한번씩 멀리서 내려오고 그랬거든 나는 걔친구들을

 

내친구처럼 생각하고 같이 술마시거나 볼일보고 그러면 내가 10시에 일이마치든 11시에 일이마치든

 

걱정되는 마음에 늘 데려다주고 지금생각해보면 혼자보낸건 내손가락 10개안에 든다고생각해

 

답답하고 서운한 마음에 친구들한테 왜 나 소개시켜주지않냐고 물어봤지.

 

친구들이 학벌이 좀 좋고 눈이 높아서 만나면 힘들수도있다고 하는거야.

 

그때 이후였나 여러가지 생각이들더라. 놀러가다가 차얘기가 나왔는데 너네집 차머냐고물어보니까

 

국산차는 안탄다길래 대체 뭘 타길래 그러나 싶어서 물어보니까 "니가 상관할거 아니잖아" 이런식으로 얘기하질않나

 

걔네 집이 유치원 어린이집이랑 카페 하나하고 뭐 정확하겐 모르지만 여러가지했는데 그중에

 

유치원에서 일했는데 한번씩 집에데려다주려면 부모님 다 퇴근하셔야지 그앞에 대기하다가 델다주고 그랬었어.

 

그런생각들이 하나 하나 들면서 너무 서운하더라.

 

"내가 부끄럽나.. 미안하다 하다못해 전문대라도 졸업할게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되겠니?"

 

사실 지금은 잘기억도 안나지만 저런얘기 했던거같아 결과적으로 난 지금 야간대학에 다니고있어

 

내 인생을 위한길이지만 이만큼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마음이 더컸던거같아.

 

그리고 일년 지나고 얼마뒤에 고등학교 친구들 한번 만난게 다인거같다 지인만난건.

 

그러고 다시 사귀다가 걔네 아버지를 만났지.

 

그날 옷도좀 추리했고 티셔츠라도 한개사야지하는 마음에 아울렛가서 옷하나고르니까 지가 사주더라.

 

그때 발에 깁스해서 쩔뚝이긴 했지만 최대한 티안내고 가서 아버지 뵈로갔지.

 

뭐 정식으로 만난건아니니까 부담되는건 물어보지않겠다고 하시길래 마음속으로 굳 이러고있었지.

 

근데 부모마음이 그게되냐.. 직장은 어디니 돈은 얼마버니 돈을 벌어서 딸내미 대학원 뒷바라지는 하겠냐 회사의 비전은 있냐.

 

머리가 멍하더라..

 

걔 동생도 왔는데 니가내일 외제차몰아라 이러면서 내차 그 호프집 바로옆에 주차했었는데

 

내 자격지심인지는 몰라도 자존심이 ㅈㄴ상하더라 정말

 

그리고 사귀면서 결혼얘기하는거 정말싫어했었지.

 

왜 그런얘기를 하냐고 정색하질않나 나는 니가 나한텐 연애상대가 아닌 진지한 만남이라는걸

 

알려주고싶었던거 뿐인데 내생각데로 잘되지는 않더라.

 

사귀면서 나도물론 잘못한건 많았을거야 내 얘기만 빌려오면 나만 피해자겠지만

 

나도 연애는 처음이었고 걔도 처음이었고 무슨 실수를 했으니까 못마땅한것도 있었겠지

 

많은걸 바란건 아니고 날 위해주는 따뜻한 배려심이 필요했던건데 그런게없었던거같아.

 

유치원이 이사하면서 우리집 근처로 오게되었는데

 

서류 놔두고 왔다고 잠깐 가야한다길래 데려다줬었어.

 

그날 톡이오더라 "다음부터 유치원앞에 오지마" 라고

 

왜냐고 물어보니까 대답없길래 아버지때문이냐고하니까 그렇다고하더라.

 

많이 서운했어 그전부터 서운했지만 우리어머니 걔사귀는동안 많이아프셨거든

 

병원에 두번 입원하고 큰수술해도 한번도 안찾아오더라

 

결혼하기전에 부모님뵙는건 자기상식으론 이해가안된다고

 

어머니는 걔먹으라고 복숭아도 한박스사주고 김치도 김장하면 늘챙겨주고 그랬었는데..

 

그런게 하나둘 쌓여가니까 정이떨어지기시작하더라

 

400일 500일 넘어가면서 싸우기도 많이싸웠어 걔도 나한테 연락하는 횟수가줄어들었고

 

나는이미 마음정리가되었고

 

그리고 그쯤 우리집 형편이 많이안좋아져서 사정얘기하면서 일주일만 생각할시간을가지자고했지.

 

일주일동안 많은생각이들더라 형편이 더나빠지기전에도 넉넉한 형편아니면 아직은 결혼얘기는

 

하고싶지않아하는 사람인데. 난 이제 안되겠구나 이런생각부터들기시작하더라..

 

그래서 관두기로 마음먹고 일주일째 되는날에 얘기했지..

 

만나자고 하길래 만났어 울더라 나보고 어디가냐고 우리가했던 반지랑 목걸이는 이미 다벋은채로

 

얘는 이미 마음이 정리됬구나.. 사실 붙잡고싶은 용기나 마음조차도 이미 정리되어서그런지

 

이제는 아니구나라는 마음이 더크더라 보내면서 "잘살고 다음엔 학벌좋고 집안좋은사람 만나서 떳떳하게 연애해 미안해 잘살아" 이랬지.. 가슴이 너무아프더라

 

걔가 "그런말하지마 너도 충분히 잘해줬어 너같은 남자 이제다시만날수없을거야" 이러더라

 

그렇게 헤어지고 그날밤에 술이많이됬는지 문자오길래 수신거부하고 마음을 닫아버렸어

 

그리고 한참뒤에 우리집에 찾아오고했었지.

 

그렇게 한번 집에가자고해도 안오던 애가 자존심강하던 애가 그렇게 찾아오니 기분이 묘하더라

 

매몰차게 밀어내버리고 왔지

 

밀어내버린지도 어느덧 시간이 좀흘렀네

 

걔가 잘못한건 아니지만 어린시절에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었나봐

 

나 이제 조만간에 나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해

 

한편의 아쉬움이 남아있으면 안되겠다는 마음에 끄적이다보니

 

굉장한 장문의글이 되어버렸네 두서도없고 읽기도힘들겠지만

 

끝까지 읽은 형님 누나 동생님들이있다면 고마워

 

그냥 이런일도 있다고생각해줘

 

나와 같은 경우의 친구들이있다면 한마디해주고 싶은말은

 

  기죽지마 기죽을필요도없고 너도 너희집안에 소중한자식이고 존중받을 권리가있어

  애달프게 사랑해서 잡을만한 사람아니면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사람 찾아라 골인해서 결혼해도

  결국엔 개고생이니까.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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