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빨라도 너무 빠른 출산 후기

서은 |2013.12.20 05:09
조회 8,206 |추천 16

안녕하세요
인천사는 22살, 40일된 아이엄마예요
임신당시 출산후기보며 글로 출산을 공부한 엄마로써
예비맘들 위해 출산후기 올려봅니다ㅎㅎ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11월 5일 예정일
예정일 당일에 나오는 아기들은 5%뿐이라던데
그걸 알면서도 예정일에 아무소식없으니 왠지 초조했음

11월 10일
오전 10시
팬티에 피가 살짝 묻어있음
이슬이라 직감하고 출산가방 다시 점검!

오후 6시
다시 한번 피가 보임!
정말 우리아가 보는구나 하는생각에 신이남!

11월 11일
새벽 1시
남편이랑 야식먹으며 티비시청중이었음
배가 살살아픈데 평소 변비때문이겟거니하고
화장실가서 앉아있었음
근데 뭔가 느낌이 이상함
진통어플키고 주기재는데 일정하지않음ㅠ
7분 6분 4분 3분..
혹시 모르니 대충 집치우고 샤워하고 병원으로!

2시
병원도착하니 내진했는데 3센치 열렸다고 입원!
옷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더니 점점 더 배가 아파옴
제모는 솔직히 조금 민망했고
관장은 5분참으라는데 진짜 겨우겨우 3분참음
덕분에 분만하면서 물X 주르륵..
관장 되도록이면 오래오래 참으세요ㅠㅠ

30분정도 더 지나니 슬슬 소리나게 아픔
근데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란걸 알기에
소리한번 안내고 꾹꾹 참음
남편옆에서 안쓰러워 어찌할줄모름
손잡아주고 힘내라고 말해주는데
다싫음 다짜증남 그냥 얼굴만봐도 짜증남..

3시경
간호사님 내진하시더니 놀램
1시간만에 70프로 진행!!
이때부터 진짜 너무너무 아픔
눈물날정도로 아픈데 일요일 새벽이라 무통없다구함..

3시 30분
어느새 장비들 들어오더니 분만준비시작!
근데 출산후기 아무리봐도 힘주는 자세는 나와있지않았음
난 그냥 힘주면 되는줄알았는데
다리벌리고 내 다리밑으로 손을 넣고 진통이 올때마다
다리를 가슴쪽으로 당기고 턱은 밑으로 당기고..
이런 자세로 아기낳는건지 꿈에도 몰랐음
힘몇번줄때 남편옆에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됨ㅠ
짐승이 되어가는 모습은 보여주고싶지 않았는데ㅠ

진짜 힘줄때 억 소리가 절로남
속에서 끌어오는 저 깊은 곳의 소리임
그렇게 15번 정도했나 순간 힘주는거 멈추라함
다들 애기머리 보일때면 똥꼬에 수박낀 느낌이라던데
난 아무느낌없었음! 정말 아무느낌없었음
그러다가 뭔가 쑥하고 시원한 느낌나더니
아픈게 다사라지고 아기울음소리들림
응애응애 이 소리 듣자마자 폭풍눈물..
남편이 탯줄자르고 목욕시키고
애기봤는데 순간 내 애기아닌줄알았음
진짜 너무너무 못생김....!
물론 하루만 지나도 이뻐지니 걱정마세요ㅎㅎ

병원도착시간 새벽 2시
애기낳은시간 새벽 4시 6분
3.3키로 건강한 딸 2시간만에 순산했답니다.

임신 중 운동도 전혀 안했고
우울증으로 힘들게만 보냈는데
출산은 무슨 운인지 너무 쉽게 했던것같네요.
2시간도 너무 힘들었는데 오래 진통하신분들
존경합니다 너무 대단하세요!

예비맘들
출사 너무 겁먹지 마시구요
저같은 경우 어린 나이 임신으로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기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텼어요
혹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있으시면
아기옷을 만들거나 가벼운 산책하시면서
임신기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출산은 별거아니지만 육아는 너무 힘드네요ㅎㅎ
앞으로 육아전쟁이 남아있으니
출산 너무 겁먹지 마시구요
다들 순산하시길 바랄게요~^^
추천수1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