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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네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오잉 |2013.12.25 19:14
조회 8,443 |추천 15
모바일이라서 간략하게 써요.

지금 미칠 것 같아서 글이 난잡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려요.



결혼하고 벌써 삼년이 지났네요.

남편은 아무것도 없었고 결혼시 남편집 식대와 백만원정도의 신부측 예물 외엔 다 제가 했어요.

집값은 아는 분 집이라 싸게 살긴 하지만 전세금, 혼수, 예단 다 제가 했네요.

임신해서 결혼한 케이스이고(혼전임신으로 인한 질책은 하지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잘 알고 있고 많이 후회해요.)

집안이 화목하지 않아 탈출하고 싶었어요.

물론 사랑해서 결혼한거긴 하구요.



여튼, 임신으로 인해 차가 필요했어요. 직장이 멀었거든요.

왕복 3시간 막달까지 다니느라 너무 힘들었고 종종 남편이 차로 출퇴근 시켜주기도 했어요.

차도 제가 현금으로 3천 넣고 뽑았는데

입금 다음날 빚이 780있다는걸 알게되어 갚아줬어요.

이 때까지는 돈에 대해 전혀 아깝지도 않고 화도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내가 결혼 전 알던 월급이 아니었고

일주일에 세네번씩 새벽 4시 이후 귀가

새벽 1시에 어디냐 전화하면 미친년, 신발년... 하...

월급도 적으면서 유흥비로 다 쓰고

카카오 게임들 요새 엄청 많잖아요.

그거랑 엑스박스 게임 등등에 한달에 최소 이십 이상..

매달 가계부 정리하다가 카드내역, 소액결제 내역 보다가 크게 싸우고 안하겠다 하고 또 그러고 반복이었는데 그게 둘째 임신까지 이어지더라구요.

남편 친구들은 속사정은 모르고 용돈 적게 준다며 우리집에 와서 남자가 사회생활하려면 그러면 안된다하고..



어찌어찌 미친듯이 싸우고 살다가 드디어 관계개선이 되고

철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둘째를 임신해서 조건 좋은 제 직장은 그만둘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어떻게든 버텼어야하는건데ㅜㅜ



그런데 둘째 출산 후 신랑이 개인사업을 하게 되었네요.

돈이 쪼들리기도 하고 남편은 바쁘고 애 둘 혼자 키우는데 날로 저는 우울증에 힘들어졌어요.

그래도 힘들어도 남편도 힘들겠지 밖에서 일하려면 힘드니 내색 안하려 많이 노력했어요.



그런데 지난 달 많이 힘들었는지 월급이 18만원. . .

사업한지 얼마 안돼서 계속 마이너스통장에서 돈 빼쓰고 있던터라 더 힘들어졌어도 기 죽을까봐 격려해줬는데

12월에도 70정도 벌것 같다네요. 그러더니 정말 70을 가져왔는데 인터넷뱅킹하다가 실수로 남편 안쓰는 계좌 늘 잔액은 0원인 계좌를 보게 되었는데 수입이 250 이었네요. 카드로 115만원 쓰고 여기저기 보내고 70 남은걸 보낸거.



중요한건 카드값이 다 게임값...

영업용 카드도 뒤져보니 9개월째 게임 30만원 이상

무릎 꿇고 빌어도 시원찮은데 할 말이 없다며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데 더 돌아버릴거 같아요


추천수15
반대수0
베플|2013.12.25 19:20
임신시켜서 노력없이 결혼해서 살 부빌 집 있겠다 차도 생겼겠다 그래서 철이 안드는듯해요. 게다가 수입속여가며 지 자식 키우고 있는 부인한테는 꼴랑 70만원... 정말 나쁜 놈이네요. 님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자기 자식 키우는 것보다 게임이 더 중요한 남편 정말 쓸모없네요.
베플깡따구|2013.12.26 02:35
그상황에 둘째 가진게 더 신기함..헐..첫째 낳은것도 후호할 지경이구만 거기서 한명 더 낳아서 불구덩이에 셋이 앉았네요..남편은 정신차릴것같진 않네요..이혼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이혼도 답이 아니네요..이혼한다고 양육비나 주겠어요?또 겜하고,놀겠죠..걍 포기하던가 애맡기고 돈벌던가 하는 방법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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