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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렇게 사는걸까

ohnoooo |2013.12.27 10:59
조회 331,330 |추천 971

 

헉.그냥 지쳐서 혼잣말처럼 쓴게 판이 되었네요...

댓글들 다 보고,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구나...거의 이렇구나...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보고 공감되서 힘이 난다는 분도 계시고...많은 분들의 조언도 감사드려요.

뭐 미드보기,영화보기,반려동물돌보기,운동 등등 이것저것 혼자서 하고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깐의 시간에 찾아오는 이런 멍한 생각들이 너무나도 강렬한것 같아요..

 

그래도 다들 이겨내고 꿋꿋히 견디며 살아가는것이며, 시간이 지나 보면 이 순간들도 모두 아련한 추억이 되겠지요.

 

아..ㅠㅠ20대는 물론 이 사회를 견디며 살고 계시는 톡커여러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우린 아직 갈길이 먼 청춘이랍니다. 모두 화이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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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6세.곧 27세.

 

많은줄 알았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병아리삐약삐약하는 수준이다.

할일도 많고 갈길도 많고 배울것도 많다.

 

학교 졸업후 전공 살리겠다고 공부하다가 운좋게 취직.

돈을 많이 받는 것은 아니지만 전공과 관련된 일이니 용돈벌이하며 일배운다고 생각하고 다니는 중.

 

작은 사무실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말을 안할 때는 하루 종일 안하기도 하고.

사람과 부대끼며 스트레스 느낄 일은 그렇게 자주 있진 않다.대신 크게 한두번 있는게 문제지...

 

그것도 뭐 좋게 생각하면 참을만하고.

 

 

일상이 너무 똑같다.

심지어 시간도 똑같아...

아침 7시에 기상.늦어도 7시 13분까지 일어나서 씻고 7시 45분까지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면 늦어도 8시 10분까지 밥을 먹고 8시 15분에 집에서 나옴.

부모님하고 출근길이 같아서 더 아침은 규칙적인 편이고...

 

그리고 업무시작.일이 없고 빨리 처리하면 6시 40분쯤 퇴근.

그리고 집

방청소,취침,기상,업무,집,회사,집,회사,집,회사...

 

애인도 없고 시간맞아서 놀러가는 친구도 없고.

 

친구들이랑 놀러가던 시절은 다 꿈같고, 아버지는 정년퇴직이 코앞이시고...

직장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내 앞가림은 어떻게 할 수 있어서 돈받는 일은 없긴하지만

그래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니 걱정도 되고.

 

 

돈을 모으긴 하는데 이렇게 조금씩 모아서 언제 결혼자금을 만들지?

정말  교통비,식비,핸드폰 요금과 약간의 여유자금만 남기고 모조리 저금하는데...

 

 

또 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사람과 부대끼면서 즐거운 일들을 경험하고 싶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근무시간 외의 생판 남에게 잘보인다고 용쓰는 것도 피곤하다...

 

크게 실망한 직후라 사람이라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기도 하고 데이트까지 하자면 데이트 비용도 걱정되고.

 

잘 하지도 않는 SNS.친구들 소식이 궁금해서 들어가 보면 다들 어딘가로 잘 놀러다니는거같고 연인과 즐겁게 다닌다고 글을 올리는데 난 너무 무미건조하게 사는건 아닌가 싶고.

 

 

누군가에게 힘들다고 말하기엔 다들 삶이 팍팍한것 같아서 괜히 더 마음 무겁게 하는걸까 설레발 걱정하면서도 쓸쓸해서,익명으로 판에 혼잣말을 끄적여봄...

추천수971
반대수23
베플둘둘|2013.12.29 09:30
완전한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sns를 한번 다 끊어보세요~저도 20대인데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 다 끊고 sns에 매달렸던시간에 책도보고 장도보고 하니까 훨씬 좋은것같아요 친구들이랑만날땐 핸드폰안만지고 그 친구들한테마집중하구요 끊으니까 확실히 '다른사람들은 저렇게 행복한데 난 왜이러지'이런마인드는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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