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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로 둔갑한 온라인종교증오단체의 진실은? 증거로 본 피해자의 증언대회 STOP종교증오!

이연주 |2013.12.29 01:33
조회 136 |추천 1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 고취하고 폭력 선동하는  

온라인종교증오단체 피해자 증언대회 기자회견

종교증오범죄예방및처벌법 제정을 위해 활동하는 인권시민단체 ‘종교증오범죄피해자연합 STOP종교증오(공동대표 이옥순․정백향․문선희․안경아․원서희․박도향/ 이하 STOP종교증오)’가 12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종교증오범죄피해자들의 피해 실태를 증언하는 2차 기자회견으로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 고취하고 폭력 선동하는 온라인종교증오단체 피해자 증언대회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STOP종교증오는 지난 10월 17일 출범식과 함께 종교증오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법제정과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난 11월 20일 대검찰청 앞에서 ‘강요·감금 조직범죄 비호해 종교증오범죄 확산시킨 검찰 규탄 피해자 증언대회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STOP종교증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으로 증오 대상을 특정하고 지속적으로 허위사실과 악성루머를 유포해 인권침해, 가정파괴, 사회혼란을 초래하는 온라인종교증오단체(카페‧블로그‧홈페이지)의 문제점을 알리고, 이들이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선동해 범죄를 확산시키는 심각성을 지적했다.

 

피해자 증언대회를 진행한 정백향 공동대표는 “증오범죄는 민족, 인종, 종교에 대한 편견과 증오심을 가지고 특정한 집단과 그 집단에 속한 구성원들을 겨냥해 저지르는 각종 범죄를 말한다. 우리사회는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민족과 인종에 대한 편견의 문제점을 많이 인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종교의 경우 ‘종교의 자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고 타인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한 탓에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으로 특정 종교 단체를 증오대상으로 한 종교증오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최근 온라인종교증오단체를 중심으로 특정 종교를 표적으로 삼아 허위사실과 악성루머를 유포해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을 고취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먼저 종교증오범죄 피해자 김○희씨의 사례를 담은 UCC가 상영됐다. 이 UCC는 현재 온라인종교증오단체에서 활동하며 김○희씨의 종교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성루머를 유포하는 전남편 김○○씨의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실상을 담은 것이다.  

 

 

 

김○희씨에 따르면 김○○씨는 이혼 전 아내의 종교가 싫다며 사설유료제개종업체에 끌고 가 개종을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2살․5살 아들들이 보는 앞에서 부엌칼로 폭행․협박했다. 그는 김○희씨가 교회에 다녀왔다는 이유만으로 새벽에 벽돌로 베란다 유리창을 깨뜨리기도 했고, 시댁식구들과 합세해 집단폭행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자신의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을 아내에게만이 아니라 어린 자녀들에게도 표출했다. 교회에 세뇌당해 벌초를 하러 가지 않는다며 무거운 아령을 들고 자녀들에게 폭언과 협박을 가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 김○○씨는 가정보호처분을 받고 현재 김○희씨와 이혼한 상태이다.  

 

첫 번째 피해증언자로 나선 종교증오범죄 피해자 김○연씨는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으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을 저지른 영화감독 김○○의 종교증오범죄 피해 실상을 증언했다.

 

김 감독은 ○○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2012년 11월 개봉해 범죄 피해자들의 고통을 대변하는 의식있는 감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생활에서는 아내의 종교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아내를 폭행하고 아동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감독은 현재 종교증오로 저지른 협박‧정통망법위반‧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서울강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으며, 아내와 이혼소송 중이다.

 김○연씨는 “저의 종교에 대해 지속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내던 김○○씨가 2012년 1월경부터 ‘너는 정신병자 미친년이다’ ‘외모에서 소수종교자의 냄새가 났다’며 언어폭력을 하고, 경제적으로도 학대했다. 무엇보다 가장 괴로웠던 것은 김○○씨가 아들(7살)의 키보다 높은 이불장 위에 아들을 올려놓고 그 앞에서 저의 목을 조르고 부엌칼을 휘두르며 폭행한 것이다.  

 

 

김○연씨는 “김○○씨가 2013년 2월에 자행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은폐하기 위해 같은 해 3월에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온라인종교증오단체인 ‘하피모’(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대표 이덕술)라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했다. 김○○씨는 이 카페에서 증오대상을 척결해야만 가정파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원들을 선동하며 증오대상인 아내의 종교에 가정파탄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자신은 피해자로 둔갑했다

 

이어 악성루머와 허위사실을 유포할 뿐 아니라 주도적으로 회원들을 규합하여 거리로 나와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을 고취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종교증오범죄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씨는 “이 자리에 나와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사를 밝히는 이유는 이 폭력이 개인사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제 남편처럼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으로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등을 저질러 가정을 파괴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피해자들이 잠잠하니 범죄를 자행한 가해자는 온라인종교증오단체와 결탁해 피해자로 둔갑하고,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선동하고 더 많은 종교증오범죄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말하며, “부디 이 자리에 참석한 언론인과 시민 여러분이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종교증오범죄를 막기 위한 종교증오범죄예방및처벌법 제정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씨의 사례에서도 종교증오범죄자들이 단계적으로 보이는 무시․냉대․따돌림․회피→욕설․폭언→경제적학대→이혼협박→폭력 등의 과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배씨는 자신의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으로 신씨의 종교를 ‘이단사이비’, ‘나쁘고 잘못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니 머릿속에 있는 정신을 빼내야 하는데” “내가 아이들을 괴롭혀서라도 너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반드시 교회를 못 가게 하는 게 내 생각이야”라고 말하며 욕설과 폭언을 했다. 배씨는 문자로 ‘찢어죽일 년아 내 눈깔에 띄지 마라 찢어죽이는 게 뭔지 보여줄게 찢어죽기 싫으면 이혼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이혼협박을 했고, 세 딸을 키우고 있던 신씨에게 경제적 학대와 폭력을 자행했다. 배씨는 차량 운전 중에도 신씨의 종교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내며 핸들을 잡지 않은 오른손으로 조수석 뒷좌석에 앉은 신씨의 머리채를 잡고 앞좌석에 찧는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신씨는 “배○○씨는 ‘교회가고 싶다’고 말하는 큰 아이의 말 한마디에 집안에 있는 온갖 살림을 다 때려 부수며 저를 폭행했다. 반복적인 이혼협박과 폭행으로 저와 아이들은 너무 무섭고 두려워 원룸을 마련해 피신하기에 이르렀지만 배씨는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하피모’ 카페에 가입한 후 도리어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저와는 죽어도 같이 살지 못하겠다던 배씨는 10월 5일, 7일, 19일 등에 제가 다니는 교회와 부천 송내역, 서울가정법원, 여성가족부 앞에서 ‘저는 하나님의 교회에 나가고 있는 신○은씨의 남편입니다. 벌써 한 달 동안 ○○엄마와 아이 세 명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제발!! 제발!! 저희 가족들을 돌려보내주세요!!’라고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며 ‘피해자’로 둔갑한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신씨는 “저는 지금 이 고통이 너무 무겁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배○○씨와 일부 교계 언론의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에 의한 피해가 비단 제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피해자라는 가면을 쓴 제 남편의 말과 행동에 선동되는 사람과 언론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종교증오범죄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종교증오범죄와 온라인종교증오단체의 구조적인 연관성에 대해 연구․분석한 박도향 STOP종교증오 공동대표는 “가정 안에서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으로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저지른 종교증오범죄자들은 배우자와 이혼을 하더라도 증오심의 표출을 멈추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과 동일한 생각을 가진 온라인종교증오단체에 가입해 자신의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이 옳다는 인정을 받기 위해 배우자의 종교를 반사회적인 단체로 매도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악성루머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고 지적했다.

 

 

 

 

박 공동대표는 “오늘 피해자들의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된 ‘하피모’를 온라인종교증오단체로 볼 수 있는 것은 편견과 증오를 이유로 특정한 종교 단체를 ‘타깃’으로 설정해 비방하고 모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피모’의 경우 개설자부터 주요 운영진과 회원들이 증오대상에 대한 허위사실과 악성루머를 유포해 명예훼손, 모욕,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공동대표는 “온라인종교증오단체 활동을 사회 문제로 보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서 생산된 악성루머·허위사실·종교적 편견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메신저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대량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불특정 다수는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선입견을 갖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편견과 증오심에 빠져 종교증오범죄자들이 지목한 증오대상을 상대로 차별, 따돌림, 모욕, 명예훼손, 폭언, 폭행, 강요, 살인미수,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 공동대표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종교와 종교적 신념이 존재한다. 우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종교와 종교적 신념을 인정하고 존중해야하지만, 이를 거부할 때 종교증오범죄가 시작된다. ‘하피모’와 같은 온라인종교증오단체가 등장한 것도 타인의 종교를 존중하지 않는 문화 때문이다”라고 진단하며 “범죄라는 인식이 있어야 범죄가 근절될 수 있다. 하지만 종교적 편견과 증오심을 무의식적으로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종교증오범죄가 지속·확산되고 있다. 종교증오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타종교를 존중하는 사회적 노력과 동시에 종교증오범죄예방및처벌법을 제정해 범죄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OP종교증오 :www.stop종교증오.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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