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답답해서 메모해두려고 썼던 글인데 올려봅니다
혼전순결문제는 뭐가 맞는걸까
혼전순결의 정확한 의미가 뭘까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혼전순결 : 결혼 전 남녀 사이에서 일어나는 성적 행위 및 육체관계를 갖지 않는 것
순결 : ① 이성과의 육체관계가 없음 ② 사욕이나 사념 같은 더러움이 없이 깨끗하다
순결에 이성과의 관계가 없다는 뜻이 있고 따라서 혼전순결이란말은 결혼 전 남녀의 성적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이 말은 결혼할 사람과도 결혼전에는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순결의 두번째 뜻이 더러움 없이 깨끗하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관계를 가지는것이 더럽다는 것인가
실제로 더럽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부부의 관계도 더러운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더러움은 사랑없는 관계, 돈이 오고가는 관계, 무분별한 관계 라고 생각한다
결혼전에 관계를 가지면 더러운 것이라는 발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사실 나역시 대학교 1,2학년 시절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는 없었다
그냥 그렇다고 하니까 그게 이유의 전부였다
더군다나 이러한 '순결'이라는 용어는 특히 여성에게 더 강조된다
이부분에서 무언가 이건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순결'이란 것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내생각엔 미래의 남편을 위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않는다
결혼후에 혼전순결을 하지않아서 후회한다는 여성들의 의견은 단지 현재 남편에게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그게 떳떳하지 못한것일까
반대로 남자는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렇기때문에 이것은 남자들의 욕심에 의해 오래전부터 만들어진 인식이라고밖에 할수없다
그렇다면 재혼 여성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재혼여성은 모두 더러운가?
혼전순결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재혼도 반대하고 더럽다고 생각해야 일관성이 있을 것이다
나는 재혼을 더럽다고 생각하지않는다
현대에는 대부분 재혼을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안좋은 인식이 남아있다면 그것은 구시대적 유물일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성에대한 인식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유교질서에 의한 발상이 남아있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여성은 결혼할 한 명의 남자와만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실제로 재혼도 법으로 금지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법은 굉장히 비합리적이게도 여성에게만 적용되었다
남자는 재혼이 가능하지만 여성은 안된다
이러한 인식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다
제도적으로는 개선이 되어 남여 모두 재혼이 가능하지만 아직 인식은 따라오지 못했다
자녀의 교육에 있어서도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자친구와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던 중 그러면 딸에게도 그렇게 얘기할것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나는 당연히 딸에게도 이러한 순결개념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반응은 뭔가 잘못됐다는 반응과 함께 내가 아직 부모가 아니기때문에, 남자이기때문에 그렇다고했다
왜 남성위주의 순결개념을 딸에게 강요해야 하는 것인가
실제로 중요한게 무엇이고 실제로 위험한게 무엇인지 알려야 하는게 교육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중요한게 무엇인가
남성위주의 순결개념은 당연히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딸에게 본인이 선택 할 수 있도록 생각할수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답을 정해두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은 자신의 몫으로 남겨두는것이다
그렇다면 위험한건 무엇인가
지금 사회적으로 미혼모가 증가하고 있는것이 문제인데
이것은 단순히 혼전관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된다
미혼모는 증가하고있는데 전체적인 출산율은 왜 낮아서 문제인지 생각해보라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대부분 올바른 피임법과 그 필요성을 알고있기 때문에 관계와 임신을 분리시킬 수 있다
단순히 관계 횟수가 많아지고있기 때문에 미혼모가 증가하는 것이라면 출산율도 증가해야한다
우리나라의 성에대한 교육은 무조건 눈만 가리고 숨기려고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에게 술, 담배 등 무조건 하지말라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하지 않게 되는것인지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성의 문제는 생명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보다 중요하다
더 교육이 필요한 부분인데 학교에서의 교육도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겉핥기 식의 교육이 대부분이다
성적으로 성숙하지 않았을때 성경험의 위험성을 알려야하고 올바른 성인식과 피임의 필요성, 피임의 구체적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피임에 대한 교육을 한다고 해서 성을 권유하자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인식에 대한 교육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생각의 틀을 마련해주는게 우선되어야 한다
피임의 교육은 피임의 전제하에 성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위험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혼전순결의 이중적인 잣대는 비판하지만 일관적인 논리를 가진 자신의 신념은 존중한다
개인의 종교를 부정하거나 비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식의 교육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생각의 틀을 심어주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