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지만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고 싶지만 익숙치 않아 그냥 쓸게요
이런식으로 시작하는 거 맞나요?ㅋㅋㅋ
여튼,
저에게는 친구로 지낸지 약 6년이 넘어가는 친구가 있어요.
물론, 이 친구도 절 친구라 생각하는거 같은데
얘가 아주 가끔가끔씩 저에게 요상한 뉘앙스를 풍겨서 절 혼란의 구렁텅이로ㅜㅜ
같은 학교 친구인데, (대학생임)
제가 좀 생긴것도 남자답게 잘 생기고(저 여자임 ㅋㅋㅋㅋ), 성격도 한 성격해서
모쏠에 가까울 정도로 연애경험이 없습니다.
반면에 이 친구는 잘생기고 키도 크고 스타일까지 좋죠.
단점이 있다면 성격?
하지만 친하게 지내다보니 성격형성에 원인이 되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듣게 되고
아! 생각보다 괜찮은 애구나, 자기만의 가치관이 남들보다 좀 많이 뚜렷한 편이구나 하면서
넘어갔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자주 둘이 밥먹고 술마시고 여러명이서 같이 놀러도 가다보니
마음이 안 생길 수 없더라구요.
물론, 겉모습이 아주 큰 영향을 미쳤겠죠.
하지만, 저는 차이기도 무섭고 이 친구사이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뚝 끊었다가 ( 관심없는 척? 이라고 해야하나 )
다시 마음이 좀 평안한 상태에 접어들었을 때 다시 연락하는
그런 거리를 잘 유지하고 있었어요.
그 와중에 저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정말 많이 좋아했지만 인연이 아니여선지
헤어지게 됬습니다.(약 6달전ㅜㅜ)
솔로로 돌아온 저를 위로해 준다며 여러 친구들이 모였을 때, 이 친구도 오게됬고
저는 '헉!'이런 마음이 들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상남자로 빙의해서 '야! 왔냐?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편하게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하아.......
이 친구가 술자리에 좀 유난하게 절 챙겨대더라구요.
주위 애들이 느낄만큼
그냥 친하니까 편하니까 그렇겠지 생각했지만 제가...얘한테 마음이 있으니
그게 편하게 안 되더라구요.
제가 바르던 립밤을 가져가 바르질 않나
지 목도리를 둘러주질 않나
제가 아주 오랜만에 힐을 신고 가니 익숙치 않으니까 자기 팔을 잡고 가라질 않나
가방을 들어주질 않나
제가 이 친구보다 20cm정도 작거든요ㅜㅜㅜㅜㅜ
그러니까 놀리면서 뒤에서 제 정수리에 자기 턱을 대고 가지를 않나
그런데 이 자세가 팔만 포옹이 아닌거지 사실 엄청 가까이 붙어있잖아요
아진짜 얼굴 터지게 하는거예요(연애경험 1번 ㅋㅋㅋ)
술자리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더니 그 후에도 연락해서 자주 만났어요.
알바 끝나면 시간이 좀 늦는데, 그 친구가 차가 있어서 데리러 와주고
2달 넘게 이러고 있어요.
뭐 이상한 분위기는 전혀 없고, 만나면 낄낄 거리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이건 이상하다 한 사건이 있었어요.
제 친구 중에 굉장히 잘생긴 남자애A가 있어요. 부모님도 서로 다 알고 있고
서로의 성적지향이 달라 절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없는 친구죠.
그 친구를 만나 놀고 있는데, 갑자기 얘가 연락이 온거예요. 그래서 오라고 합석을 하게됬죠.
그런데, 그 자리에서 좀 뭐랄까 경계하는 듯한 행동을 취해서 자리가 파한 뒤
A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쟤가 너한테 마음있는거 아냐???///////////////////////////
그래서 솔직하게 '나는 있지만 쟤는 아닌거 같다. 그래서 그냥 단념중인 친구다.'
라고 말하니, A왈,
'너 화장실 간 사이에 내 쪽에 있던 니 짐을 자기 쪽으로 옮기더라. 옷도 비닐에 넣어주고'
생각해보니, 저는 제 옷을 프론트에 맡긴 적도 없고
비닐에 넣은 적도 없거든요.
그리고 화장실 다녀오고 제 자리가 바꿔져서 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었는데
아 그게 그런거구나 했어요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이게 뭐하는 짓인지
지금도 연락중이긴 한데
어느정도를 유지해야하나요?
제가 그냥 빡 고백한다음에 뻥 차일까요?
차라리 고백이라도 해서 후회라도 없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