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 그제 재회했어요.

|2013.12.31 11:49
조회 5,905 |추천 11

나를 너무도 사랑해주던 사람.

사랑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던 나를 끊임없이 사랑으로 보듬어 준 사람.

그렇게 1년,2년,3년,4년..

그 사랑을 당연시 해버리고는 그 사람 마음이 변했다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다그쳤네요.

서로 지쳐갔을텐데 그사람은 끝까지 내 손을 잡고 있었어요.

근데 내가 바라는대로, 내가 바라는 사랑만큼 표현해주지 않는다며 헤어짐을 고했어요.

 

헤어지던날 참 서럽게 울던 그사람.

분명히 그사람의 잘못도 있었지만 다 떠나서 내가 그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고

욕심을 부렸구나.. 이걸 깨닫는순간 너무도 붙잡고싶었어요.

 

그래서 연락을하고 자신없다던 그사람을 붙잡았어요.

 한번도 먼저 다가간적이 없는 나라는 못난 여자여서.. 그사람은 간절해보이지도 않고

노력하지 않는것같아 자존심이 상해 또 이별을 고해버린거에요.

기다렸어야하는데...

 

그 사람은 아무말없이 상처받은 얼굴로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계쏙 변하는 카톡 프로필 글.. 삶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듯한 말들..

하루종일 걱정하는 내 모습을보며 내가 아직도 이사람을 이렇게 사랑하는구나.

또 자존심을 세우고 이사람을 놓치면 안되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진짜 이기적이고 진짜 바보같은 여자죠 저.

근데 놓치고싶지않았어요. 그래서 붙잡았어요.

 

난 그사람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싶었던것뿐이라고,

그냥 노력하는 모습이 보고싶었던건데 그것도 다 내 욕심이었다고.

존재만으로 힘이되는 사람인데 그걸 몰랐다고..

단한번도 이렇게 구차하게 붙잡은 적 없었거든요.

 

근데 그사람은 자긴더이어갈힘이없다고 삶의의미도모르겠고 내가 아픈지, 널 여전히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고. 그냥 다 굳어버린것같다고. 이 상태로 돌아간다한들 널 충분히 사랑해주고 너가 바라는대로 해줄 수 없을것같다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순간 아 내가 진짜 병신이었구나, 이 사람도 나때문에 많이 아팠는데,

티를 안낸것뿐인데 나혼자 투정부리고 나혼자 욕심부리다 이렇게 놓쳤구나 싶어서

나를 한번만 믿어달라고. 그냥 내 말 한번만 믿고 따라달라고 그렇게 붙잡았네요.

하지만 계속 자신이 다 나아지고 저를 되찾으러 가겠다고. 그렇게 거절하더군요..

근데 저는 늘 내옆에서 내 투정 다 받아가며 사랑해주던 이사람. 혼자두고싶지않았어요.

나도 이사람이 그랬던것처럼 희생하고 사랑해주고싶어져서.

 

구질구질해 보일수도있고, 마음떠난 남자는 절대 돌아오지않는다는 말도 아는데 그래도 붙잡았어요. 사랑에 자존심을 세우던 바보같은 짓 더이상 하기싫었어요.

결국 그사람, 알았다고 하지만 내가 바라는것만큼 아닐수도있고 또 너 무의식중에 상처줄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래도 알았다고했어요. 함께 맞춰나가자고.

 

떠나간 사람 붙잡는거 많이 어려워요.

게다가 자존심만 세우던 내가 이렇게 모든걸 버리고 그사람 붙잡을수 있는것도 용기고 사랑이에요. 혹시 자존심때문에, 이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서 연락못하고있다면

한번만 용기 내세요. 딱 한번만 모든거 내려놓고 붙잡아보세요.

상처받은 그 사람 이젠 내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건 어떨까요?

추천수1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