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 1년차 되는 서울사는 새댁입니다.
남편은 32살이구요. 전 30살 맞벌이 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시어머니에 대해 남편과 제 의견이
너무도 달라 조언 구합니다.
남편은 중고등학교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누나와 단
둘이 살았는데요.. 그러다 대학 졸업하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어머님께서 챙겨주기 시작하셨어요. 아버님께서는 돌아가셨구요.
그래서 엄마의 정도 애뜻한데.. 누나에 대한 정도 애뜻하고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어른에 대한 생각이 확고합니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실때 충격이 커서 살아계실때 잘해야된다는 생각이크죠
반면 저희는 가족도 많고 서로서로 다 친한 분위기입니다. 저는 어른말씀이어도 옳고 그름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의견과 충돌이 있을시 직설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편입니다.
그냥 제가 이해가 안되는 몇가지 일을 말씀드리자면..
어머님은 현재 재혼을 하셔서 아버님이 있으세요.
근데 두분만 사셔서 살림을 잘 안하시거든요..
계속 요즘 밥먹을 일이 있으면 집에서 밥을 먹자고 하시는거예요. 누나랑 먹을땐 항상 외식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솔직히 밖에서 먹으면 편하고 좋지만 집에서 먹으면 차리고 설거지하고 며느리 일이 많잖아요.
항상 밖에서 먹자고 말씀드리면 맨 마지막에 "그냥 집으로 와라" 라고 통보가 옵니다.
근데 진짜 막상가보면 사다놓은 족발에 김치나 김 그정도가 끝이예요.. 이럴꺼면 왜 집에서 먹지?
근데 몇일전에 또 밥을 먹으러 갔다가 어머님께서
'집에서 먹는게 좋다~ 밖에 먹을것도 없어' 하시면서.. '며느리가 설거지하기 귀찮아서 그렇지'
이렇게 말씀하시는거예여!! 도대체 내가 힘들어 하고 싫어하는걸 알면서! 밖에음식 사다 먹을꺼면서!!
자꾸 집에서 먹자는건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남편은 그냥 "밖에 음식이 질렸나 보지~ 너희집도 외식안하잖아" 하는데...
저희친정은 원래 외식을 안합니다. 저희아빠가 외식을 싫어하시거든요..그래서 매년 아빠 생신상도 엄마가 직접 차려서 잔치 비슷하게 합니다.. 엄마가 힘이 드시지만..
항상 사위온다고 소갈비에 뭐에 진수성찬을 차리시죠.
또 다른 사건은요..
김장철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누나랑 다같이 주말에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날짜를 금요일로 바꾸시더라구요.. 제가 그럼 누나는 못오잖아요? 토요일날 다같이해요~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얼마 안되니까 그냥 우리둘이 하자~ 주말엔 너희 쉬어야지~' 그러시길래 괜찮다고 주말에 하자고 했더니 그냥 금요일날 하자고 계속 그러셔서 금요일날 하기로 했어요
저희 친정은 김장때 장사를해서 한 2주동안 매일 배추를 200포기씩 절입니다.
동네아주머니들이 좀 도와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60이 가까워오는 엄마가 하기 힘드셔서 제가 매일 가서 도와드렸습니다.
근데 시댁김장날이랑 친정에 주문받은 날이랑 겹쳐서..아무래도 친정엄마 도와드려야되서 못간다고 연락드렸어요..
너무 죄송해서 김장 이틀 전부터 계속 연락드렸어요..
시댁은 김장을 10포기 해요..전 친정에서 김치를 가져다 먹고요
김장끝나고 저녁에 시댁에 갔더니.. 아버님께서 왜 안왔냐고 두분이서 김장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죄송하다고.. 미리 연락 드렸다고 하니까
연락을 언제했냐시더라구요..어머님께 이틀전부터 계속 연락드렸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뭐지? 어머님께서 내가 못온다고 연락드린걸 아버님께 얘기 안하셨나?' 이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그러시면서 시집왔으면 시댁이 먼저지 친정이 먼저냐고..
그냥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으니까 그냥 듣고있었습니다.
저희친정은 김치를 많이해서 어머님 맛보시라고 한통 드렸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맏며느라라 챙기는걸 굉장히 잘하십니다.
물론 뭘 바라고 하는건 아니지만..근데 뭐 잘멌겠다는 전화통화하시고 쌩~
나중에 다 드시곤..너무 맛이있다며 너희 친정에서 김치도 담궈 파냐고..
그래서 제가 쐬기를 박았죠..
'그래도 어머님께서 담궈드셔야죠~ 나중에 누나도 담궈줘야 하실텐데..'이랬더니
누나는 자기네 시댁에서 해먹겠지 하시더라구요
남편한테 말을 했더니 '농담이지~' 하길래 아닌데? 진심같으시던데? 이러니까 '앞에서 말 다 하더만~'' 하면서 제가 대꾸를 한거에 대해 기분나빠 하더라구요..
그러시면서.. 곧 다가올 제 생일에 같이 밥먹자고.
전 결혼하고 첫 생일이라 남편과 오븟하게 지낼 생각했거든요.. 그러시면수 생일전날은 친구들하고 보내고
생일날은 시댁식구들하고 보내고 생일 다음날 친정에 가는거래요.. 이게 어느나라 상식인지..
근게 신랑이 갑자기 그날 같이 저녁먹자고 하는겁니다~!
제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제가 어른들 있는 자리에선 내색못하고 나와서 한판했죠!
그랬더니.. 남편왈, 어른들이 너 배려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넌 밥한끼 같이먹는게 그렇게 어렵녜요..
아무리 말해도 그냥 밥같이먹기싫은 며느리 됬네요..
그날도 뭐 역시 밖에서 사온 족발과 김장김치.. 3000원짜리 떡 이 전부인 생일 보냈습니다.
또 한번은 시댁행사로 부산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님이랑 둘이 다녀왔는데요..
가서 꼼장어먹고 ktx 타고 다녀왔습니다. 전 이날 꼼장어릉 처음 먹어봤는데 잘 못먹었거든요.. 근데 다녀와서 아버님과 남편에게 하는 말이..
며느리가 다음에 시아버님 차 타고 편하게 다녀오자고 했다고.. 잉? 그러시면서 며느리가 꼼장어 먹자고 해서 먹었는데 잘 못먹어서 내가 많이먹고 몸보신했다고.. 잉?
부산가면 꼼장어 먹자시길래~ 네! 기대된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택시타고 왔드갔다 불편해 하시면 다음엔 아버님차 타고 오자고 하시길래.. 네~ 그럼 좋겠네요.. 라고 대답했을 뿐인데..
이런것 외에 많지만.. 넘 길어질꺼 같아서..
남편이랑 얘기를 하면.. 넌 항상 너무 극적으로 생각을 한데요.. 난 어른이랑 의견이 달라고 앞에선 얘기하지 않는다고..
근데 제가 또 말을 못하는게.. 제 남편은 저희 친정 부모님께 굉장히 잘해요..
제가 부모님과 의견충돌이 나면 무조건 부모님편 들면서 얘기하니까 저희 친정에선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들 얘기하시는게.. 남편이 잘하니까 너도 그냥 잘해라
근데 30년을 다른환경에서 살어온 사람끼리 만나 의션조율이 너무 어렵네요..
제가 그냥 참고 네네~ 하면서 사는게 해결책일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