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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신님들

곰신 |2014.01.03 03:23
조회 391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현재 상병인 군화랑 사귀고 있는 고무신인데요. 곰신 생활 1년째, 이제는 군화 없는 생활이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아요. 남들이 들으면 이해 못할수도 있겠지만 곰신생활을 즐길 줄도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 아쉽기만 하던 띄엄띄엄 하는 통화도 적당히 설레고 좋은것 같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좀 더 자유롭게 만나는 것도 좋고, 좀 더 자기계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고.. 물론 가끔 외로울 때도 있고,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곰신이라고 하면 주로 하는 진부한 말들에 상처받을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나름 빠르게 가는 것 같고 괜찮게 지내고 있는데요. 

다 괜찮은데, 그런데 술술 써내려가던 편지는 이젠 한 장 채우기도 버겁네요. ㅠㅠ... 제가 점점 소홀해지는걸 느껴요. 저도 이걸 느끼는데 군화는 얼마나 섭섭할까 싶어서 괴롭기도 하구요. 그냥 마음으로만 써야지 써야지 하곤 결국 안쓰고 지나가게 돼요.. 편지 한 장 받으면 엄청 들떠서 전화하고 그러는데... 초반에야 뭐 남들 하는 폭탄 편지도 써보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일주일, 못해도 이주일에 한번은 꼬박꼬박 부쳐주려고 했는데...지금은 안 보낸지 한달 반은 넘어가는 것 같아요. 쓴지 꽤 오래 됐는데도 편지에 쓸 말도 많이 없고...... 다른 곰신님들은 편지를 얼마나 자주 써서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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