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많이 성가셨어. ㅡㅡ;; 진짜 내 학창시절은 얘 때문에 갑절로 힘들었다;
주말이라지만 그때는 거의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각이라
주택가 불은 다 꺼져있었고, 사람도 없고,
다른 소리는 아무것도 안 들리는 와중에 그 작은 피리 소리?만 울리고 있었어.
좀 무서웠지만 뭐하면 단발이를 실드로 내세우고 튀어야지 ㅎㅎ..하는
언제나 그렇듯 병신력 돋는 비책(;;)을 생각하며 소리를 쫓아갔어.
그런데 점점 소리가 가까워지는 곳이 산쪽인거야 -_-;;;
스레 정주행하면 알겠지만 난 예전에도 계곡에서 병크를 한번 터뜨린 적이 있어서 불안했다.. 산기슭에 작은 계곡이 있었거든.
게다가 그곳은 가로등도 없어서 밤 8시만돼도 엄청 껌껌해서 굳이 귀신이 아니더라도 범죄에 당하기 딱 좋은 곳이었어..
상황이 이쯤 되니 겁이 나서 난 그냥 집에 가자-_-; 라고 했지만
단발이는 막무가내.. 아오 이 신발년....
결국 난 예전에 그 동성애자 여자일을 생각하고, 아 얘가 내가 난처해지면
도와주려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희대의 판단미스를 저질렀다
뭐지..산 뭔가 불길하다
20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1:34 ID:5HD813yyrKo이이이이거 대단한 스레다!!!!!
오늘 처음 스레딕을 알았는데 타래주에게 감탄했어!!
예상컨데, 단발이가 스레주를 엿먹이려고 꾄 건 아니겠지 설마...
20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3:36 ID:5HD813yyrKo열렬히 듣고있다 스레주우!!!! 어서 말하라구우!!!!
20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4:47 ID:5HD813yyrKo왠지 반가워 이 스레주... 스레주도 고생 많이 했겠군;;;
20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5:25 ID:ZnkUh1vgg8w>>204-207 반응 땡큐! 기운이 난다!
아무튼 피리 소리는 물가 어딘가에서 나고 있었는데
난 야행성이 아닌지라 앞이 잘 안 보였다.. 솔직히 진짜 무서웠어
그 때 갖고 있던 핸드폰에 플래시 기능이 있던게 다행이었지 -_-;;
플래시를 켜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가는데 공기가 싸했다.
순간 예전 일이 떠오르며 드는 생각. 아 신발 진짜 있구나...
그 산은 우리집에서 3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산이고
계곡도 얕고 작은 편이라 평소에는 가끔 가서 물장구치고
여름 되면 거기 옆에서 돗자리펴고 놀기도 했거든
그렇게 익숙한 덴데 완전 다른곳에 온 것 같은 이질감이 팍팍 드는거야;
들어가다가 우연히 계곡 쪽을 비추었는데 물 위에 사람 형상이 있는 걸 보고
놀라서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 역관광인가
21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49:29 ID:ZnkUh1vgg8w단발이가 떨어뜨렸다고 욕하는 바람에 정신이 들어서
난 간신히 폰을 다시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때만큼은 푸진 욕이 고맙더라.
혹시 모르니까 슬금슬금 다가가면서 플래시를 비쳤다.
확실히 물 위에 누군가가 있었어 부옇게.. 자세히 보니 남자였다.
상투머리에 조금 너저분한 한복... 작은 키.. 오래 전 귀신이란 감이 왔다.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고, 휘파람만 불고 있었는데
기묘한 소리는 거기서 나는 거였어.
나는 정말 오래 전 귀신이란 거에 한 번 놀라고
피리도 아닌 휘파람으로 저런 소리가 난다는 거에 두 번 놀랐다.
그 남자는 내가 가까이 갔는데도, 인식을 못하는건지 그냥 모른 척 하는건지
그냥 서서 계속 휘파람만 불고 있었어. 물 위에 축 늘어진 모습으로...
근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는데 눈이 뻥 뚫려서 시커멓게 비어 있었다. 게다가 얼굴도 이상할 정도로 야위어 있었고. 위험하다는 직감이 딱 왔어.
......자유로 귀신류인가..
21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5:13 ID:ZnkUh1vgg8w>>215 자유로 귀신류가 뭐야? 자유로귀신은 들어봤는데 자세히는 몰라서.
일반적으로 원한이 많은 귀신들은 신체 일부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눈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
21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6:39 ID:5HD813yyrKo눈이 없는 경우가 많다기보다.. 눈이 없는 경우는 원한이 깊은 경우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단발이한테 그냥 가자... 라고 하려고 했는데
단발이는 수면 위를 둥둥 떠다니며 말이나 걸어 보라고 하는 거였다.
얘가 왜이러나 싶었지만 난 조카 병신돋게도 그대로 하라는대로 했다
물... 레알 진짜 차가웠다 뼛속까지 얼어붙는줄 알았어 안그래도 3월 새벽이라 졸 추웠구만...
그 차가움에 으엏어허어허어 하는 순간 소리가 딱 멎었어
라고 어디에선가 들었다.
22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8:57:25 ID:5HD813yyrKo>>219 알아차린건가?!
22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0:15 ID:ZnkUh1vgg8w>>221 아하.. 확실히 그런 것 같다 ㅇㅇ..
그 남자가 고개를 딱 돌려서 나와 눈을 마주쳣는데
난 순간 얼어붙었다. 그리고 뒤도 안 보고 물가를 튀어나왔는데
순간 뒷덜미가 훅하면서 서리처럼 차가운 기운이 전신을 막 덮쳤어
숨통이 턱 막히는게 죽는건가 싶었다 이대로; 정말 무서웠어..
>>222 음기가 느껴질정도라면 그건 할말 다한.......
스레주에게 경의를 표한다.
게다가 목쪽에 숨소리가 작게 들리면서 찬기운이 훅훅 끼치는데
으엏...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순간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때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단발이가 빽 소리를 치면서 날아왔어
난 이때까지만 해도 얘가 날 살리는구너ㅡㅇ헝허어헝 ㅠㅠ했지.
...오오 그래서?
22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4:39 ID:5HD813yyrKo왠지 스레주와 나뿐인것 같지만 눈팅하리라 믿으면서 계속합시다 -ㅅ-
22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4:42 ID:ZnkUh1vgg8w단발이는 무서운 기세로 달려드는데 남자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손발부터 시작해서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시렸고 숨쉬기도 힘들었어.
정말 의식이 흐릿해진다는게 뭔지 고문이 뭔지 다 알 것 같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단발이 욕설이 선명하게 들리면서 숨통이 탁 트였어.
단발이가 그 남자를 때렸는지 어쨌는지 떼어낸 거지.
하지만 그때 난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귀신을 보고 겪기는 했지만 그렇게 심한 공포를 느낀건 그때가 처음이었으니까.
>>226 어..언젠가는 다른사람도 레스를 달아주겠지...ㅠㅠ?
단발이는 내 주변을 맴돌면서 야 너 괜찮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대답할 정신도 없어서 흐으... 흐으으흑흑.. 하고 흐느끼기만 했어.
그러다 단발이가 갑자기 나를 붙들더니 그대로 내 안으로 사라졌다.
자세한 표현을 하기가 어려운데... 그냥 말 그대로 겹쳐들듯이 사라졌어.
노린...건가?
23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7:38 ID:Jsd9966QjYM이것 저것 하면서 틈틈히 나도 보고있어!
23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8:07 ID:5HD813yyrKo오오 동지다! ㅋㅋㅋㅋㅋ
23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8:29 ID:ZnkUh1vgg8w>>229 맞아..-_-;
이년은 그 동안 내가 운동도 하고 정신건강도 매우 양호한데다가,
저번에 역으로 제압당한 경험도 있어서 함부로 하질 못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순간적으로 내가 예기치 못한 큰 정신적 충격을 줘서 빈틈을 만들려고 한 거지
이거 읽는 스레더들도 명심해줘.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을 때가 귀신들이 노리기 가장 좋은 시기야.
레스는 안달아도 보고있다
23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8:49 ID:Lh7X3nwR9jI눈팅중이다ㅋ
23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09:26 ID:ZnkUh1vgg8w단발이가 갑자기 없어지자 내 공포심은 극에 달했고 울음이 막 터져나오는데
그 순간 단발이 웃음소리가 정말 머릿속에 까무러칠 정도로 크게 울렸다.
귀로 듣는게 아니라 진짜 두뇌속에서 웃어젖히는 것 같은 그런 소리였어.
그와 동시에 몸이 비틀어지는 것처럼 아팠고 헛구역질도 났다...
>>232 그 뒤는 어떻게 된건가...?
23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0:06 ID:PWo4zJ2BV+c역시 계획적ㅇㄱ었군
23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1:35 ID:5HD813yyrKo단발이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계획적이었던게 아니라 일이 그렇게 되다보니 어라? 이번 기회에..??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일수도 있다고 봄
23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1:43 ID:ZnkUh1vgg8w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구나!!
단발이는 이제 넌 내꺼다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내 말을 들으라고 날 받아들이라고, 그런 식으로 계속 말하는데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상황 파악을 할 여유따윈 이미 저 멀리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고..
난 그저 울면서 몸을 비비 꼬았다 너무 아퍼서.
어차피 언젠가는 먹을 생기... 이런 사고방식이었다고 여겨진다
24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2:36 ID:+xlmn4wrkro나도듣고이썽
24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3:08 ID:PWo4zJ2BV+c친한척하다가도 잊지않고 나쁜짓 하는걸보니 퀄좋은 만화캐릭같음
24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3:19 ID:ZnkUh1vgg8w근데 단발이는 실수를 한거야.
그 남자귀신은 생각보다 엄청난 놈이었다.
이상한 소리가 난다 싶더니 전신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면서 순간 몸이 가벼워졌다. 아마 단발이가 튕겨져 나간게 아닐까 해..
>>242 만화캐릭보다 더 징한 년이었다. .. 한 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어.
정말 배배 꼬인것 같다가도 잘해줬다가도... 그야말로 양면성이 극에 달한 녀석이었어.
>>243 역시 그 남자귀신..
24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4:17 ID:+4B1X21j5mo나도보고있어!
24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4:44 ID:5HD813yyrKo원한, 집착 => 이승에 남게해주는 힘 : POWER와 비례
라고 생각한다.
>>243
그럼 그 남자귀신이 보스몹인건가
난 다리가 움직여지니까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을 쳤어.
주변에 24시간 열어두는 교회가 있는데, 한 10분쯤 걸어가면 도착하는 그 거리를..정말 전력질주로 주파해서 도착했다.
들어가니까 아무도 없었는데 내가 마구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자
목사님 한 분이 나오셨다. 난 그냥 울면서 살려달라고 그랬고 목사님은 날 작은 기도실로 데려다주고, 식은땀과 물에 젖어서 추워하는 나한테
이불을 덮어주고 따뜻한 물도 주셨다.
>>249 주변 지리를 잘 아는 곳이라서 다행이었다
25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7:23 ID:gAlMPVnAZ5I>>249
남자귀신이랑 단발이는 안따라왔어?
>>251 아마 둘의 대치 구도가 되었다고 여겨지는데 스레주의 말을 들어보자
25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18:29 ID:ZnkUh1vgg8w단발이랑 그 남자귀신은 서로 싸우는지 어쩌는지 보이질 않았고
목사님이 괜찮다고 계속 다독여줘서 조금 있으려니 진정이 됐어
하지만 사실대로 전부 말한다고 해도 믿어주실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귀신이 쫓아와서 도망을 쳤다..라는 정도로만 말했어.
목사님은 괜찮다고 계속 하면서 나에게 묵주를 주고 같이 기도를 하자고 하셨어.
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 같이 따라했고..
>>250 지금 생각해도 그 동네를 전에 여러번 다녔던게 다행이었지...
주변 지리 몰랐으면 정말 어떻게 됐을지;;
>>253스레주가 종교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저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필요했었을듯
25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1:45 ID:ZnkUh1vgg8w>>255 맞아. 난 무교였지만 아마 그게 신부님이던 수녀님이던 스님이건.. 똑같았을 거라고 봐..-_-;;
아무튼 기도를 하다 보니까 마음이 진정되면서 화가 났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부러 그런 틈을 만들어서 날 가지려고 한 것 같단 결론밖에 안 나오는거야.
그래서 난 목사님한테 부탁해서 묵주 몇개를 얻고 성수로 샤워를 하다시피 했다. 그리고 큰 십자가를 들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지.
>>256무ㅋㅋ장ㅋㅋㅋㅋㅋㅋ
그당시 친구들은 뭐하고있었대?
그 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묵주나 십자가는 단순한 물건일 뿐이지만
거기에 진정으로 기도하는 목자의 마음이 깃들면 사탄을 퇴치하는 힘을
갖게 될 수 있다고 하셨어.
난 그것만 믿고 진짜 빌었다 ㅠㅠ... 분노와 처절함에 범벅이 되어서..
그리고 새벽이 되어 드디어 해가 떴다.
>>257 뭘 하긴 퍼질러 자고 있었지(...)
여담이지만 걔들 그날 다 점심 지나서 일어났다. ㅠㅠ
>>258목사님 말씀에 걸고싶은 태클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넘어가잨ㅋㅋㅋㅋㅋㅋ
스레주 분노폭발!!
해가 떴는데도 얘들이 올 생각을 안하길래
나는 목사님한테 가보겠다고 했다
목사님이 따라가신다는걸 단발이가 또 해코지할까봐 말렸어.
(사실 그 사태를 보면 아무리 목사님이라도 멘붕해서 일이 커질것같아 무서운게 더 컸지만;)
그러니까 목사님은 아침이라도 먹고 가라면서 나한테 라면을 하나 끓여주셨고.. 난 ㄳㄳ ㅠㅠ 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6시쯤 해서 전쟁터에 나가는 장군의 기분으로 교회를 나섰지
일찍 일어난 사람들이 집 안에서 움직이는 기척도 느껴지고
개 짖는 소리도 들리고 주변도 밝아졌기에 겁은 훨씬 덜 났다..
그래도 막상 산기슭에 다다르니까 다리가 떨리긴 하더라.
아까부터 웃고있어서 미안하닼ㅋㅋㅋㅋ근데 초웃겨ㅋㅋㅋㅋ
전투의지 쩐닼ㅋㅋㅋㅋ
>>262 장소란건 의외로 큰 부분을 차지한다더라 이해한다 스레주
26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28:27 ID:ZnkUh1vgg8w>>263 지금 생각하면 나도 웃겨 ㅋㅋㅋㅋㅋㅋ ..나도 참 간떙이가 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그 때는 진짜 처절했어...ㅋㅋㅋ
26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1:10 ID:ZnkUh1vgg8w아까 당했던 계곡까지 가서 둘러보는데, 좀 스산한 기운만 느껴지고
둘 다 안 보이는 거야. 내심 이년놈들이 어디갔나 싶어서 난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
한 5분쯤 올라가니까 수면에 단발이 혼자 둥둥 떠있더라.
엄청 지쳐보였지만 심히 빡친 나에겐 그저 전투의지를 돋우는 것밖에 더 안됐지..
정주행했다 ㅜㅜ 다음 레스가 기다려져
268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4:20 ID:ZnkUh1vgg8w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에 들어가지는 않고 물가에서 소리만 뻑뻑 질렀다.
빡친만큼 욕을 섞어서..
이년은 지가 지은 죄를 아는건지 어쩐건지 슬렁슬렁 나에게 오다가
기겁을 했어. 성수랑 십자가 때문이었나봐...
속으로 난 오 목사님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를 수십번 반복했지
난 십자가를 걔한테 들이밀면서 금방이라도 쳐서 날려버릴듯한 기세로 어찌 된건지 설명하라고 말했어
>>266
분노(으)로 스레주 의 간땡이가 부었다!!
그 결과는 아까 말한 대로..
그 남자귀신에 대해서는 단발이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그냥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우니까 돌아다니다가 어쩌다가 발견했나봐.
굶어죽은 아귀 같다는데 좀 특이해서 눈에 띄었다나..
그런데 음기가 장난이 아닌데다가 물가라서 나한테 충격을 주기
딱 좋다고 생각하고 날 일부러 꼬신거지.
단발아ㅋ
27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6:49 ID:5HD813yyrKo>>270 음... 노린거였네...
27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7:46 ID:OlLekJTP3h2역시 노린거넹..
27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38:42 ID:ZnkUh1vgg8w거기까진 좋았는데
그 남자귀신이 생각외로 너무 셌던 거지.
자기가 오히려 기에서 밀렸다더라.
그래서 물가를 주변으로 이리저리 숨어가면서 싸우다가, 날이 밝으니 그 귀신이 사라져서 그냥 떠있었다고....-_-
얘기를 들으니 나는 분노와 혈압이 하늘을 뚫어서 십자가로 단발이를 후려팼다.
부딪치는 느낌은 안 났지만 진짜 데미지가 들어갔는지(;;) 단발이가 미안하다고 비명을 질렀어..
하지만 솔직히 나도 엄청나게 지쳐있었던데다가..
성수랑 묵주랑 십자가의 힘을 빌었다고는 해도 단발이를 아주 쫓아낼 정도는 안 되는걸 알고 있었어.
그렇지만 단발이는 그렇게 생각을 안했는지.. 나한테 직감을 조금 틔워 주겠다고 했다. 물론 난 사기치지마 이년아! 로 일관했지만..
단발이는 내가 약간이지만 무속인 기질이 있어서
점을 보거나 평소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직감을 기를 수 있다고 했어.
그리고 그 직감은 위험에 처하면 순간적으로 능력이 상승할 때가 있다고 하더라. 생존본능이란 거...
거기까지 들은 나는 단발이를 후려팼다.
병시나 결국 니가 한짓의 후유증일 뿐이잖아 주긴 뭘줘. 하면서...
근데 단발이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싹싹 빌길래
난 또 병신같이 거기서 멈췄다...
그리고 친구네 집으로 털레털레 돌아갔지
돌아갔더니 친구년놈들은 숙ㅋ면중
샤워를 할까 하다가 그럼 성수가 씻겨내려가서
단발이가 또 이상한 짓 생각할까 겁이 났어. 그래서 자고 한낮에 일어나서 씻고, 감기 걸린 것 같다고 핑계 대서 일찍 집으로 왔지..
그 다음부터 당분간은 단발이는 기가 팍 죽어 지냈다. 성질은 한달도 못돼서 다시 팔팔해졌던 걸로 기억하지만..
오늘은 거의 3시간이나 썼네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야. 힘들다 ㅋㅋ..
내일 저녁에 또 와서 썰 풀게~
>>276비슷한 방면으로 수련을 게을리하는(?)사람으로서 말인데
그건 꾸준한 노력과 수행으로 되는건데 그런쪽으로 발달시키는건 못들어봄.
진짜 된다곤해도 아무도 그런쪽으론 추천안할듯ㅋㅋㅋㅋㅋ
고생했다 스레주
28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0:16 ID:PWo4zJ2BV+c재미있었다 수고많았어!
282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0:35 ID:ZnkUh1vgg8w>>279 나도 그건 단발이가 반쯤 사기친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직감이 조금이나마 발달하긴 했었어...
그렇지만 생존위협뿐만 아니라 귀신을 부대끼고 산 영향이라고 생각해-_-..
잘읽고가! 수고했어 스레주
284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37 ID:5HD813yyrKo나 같은 경우도 위쪽에 그런 피가 있어서... 철학원이라든지 어딜 가면 꼭 한번씩 위에 무속인의 혈통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다행히 영안 쪽으로 트인게 아니라,
28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2:52 ID:5HD813yyrKo소리나 감각이라해야하나 그런 육감계열로 트여서 생활 자체에 크게 문제는 없긴 한데. 가끔씩 이상 현상을 느끼는 건 사실... 눈으로 보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긴 하더라
286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19:54:02 ID:gAlMPVnAZ5I수고했어 스레주! 내일봐!
287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07:17 ID:ZnkUh1vgg8w아 맞다. 가기 전에 깜빡한 거 지금 덧붙일게.
저 아귀 귀신은 지금도 있는 것 같아.
가끔 좀 음산한 날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늦은 밤) 돌아다니다 보면 그 피리 같은 휘파람 소리가 지금도 들려.
>>284깨알같다
28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12:47 ID:5HD813yyrKo>>288 응? ㅋㅋㅋㅋㅋ 뭐가 ㅋㅋㅋ
290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0:13:14 ID:5HD813yyrKo사실 같은 처지라 반가워서 읽기시작한 스레였지 이거
291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2:21:56 ID:n9QK7ZRMil2방금 스레 정독했다!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재밌게 봤어 스레주..
난 귀신이 있음 있는거고 없음 없는 그런타입..믿기도하고 안믿기도하고?말이 이상하지만 ㅋㅋ
근데 그 휘파람..일반인도 들을 수 있는거야?
>>291 사람마다 다르겠죠 보이지만 들리지 않는 케이스도 많고 보이진 않아도 들리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안은 트이지 않았지만 들리는건 자주 경험해서...
293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05:49 ID:n9QK7ZRMil2>>292
들리기만해도 오싹하겠다 보는건 멘붕
근데 왜 존댓말을 하는거야? 위에는 반말로 썼잖아
>>293 뭔가 처음 본 사람이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ㅋ 그랬었음
295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1 23:35:17 ID:UaDgRE0MmMo게임좀하고오니 스레가 200가까이 넘게달렸네 우와우
정주행끝 내일봐~~
한사람 참가!
완독!
기대되는구만!
두번째 사람 참가,완독!
계속계속 보고있을께!
세번째! 재밌어ㅋ 계속 볼께ㅋ
299 이름 : 이름없음 : 2012/03/12 07:44:58 ID:vu+wpL9vQ92네번째 완독
스레주~썰기다릴거야++
다섯번째 완독!
스레주~재밌다,앞으로도 계속 볼게!
레스 300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