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Carrie, 2013)
킴벌리 피어스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줄리안 무어
★☆
초반부터 티나게 분위기를 조성하는 탓에
캐리의 학교생활은 오히려 덤덤하게 지나가는 듯 하다.
영화는 오로지 '그 유명한 장면'의 재구성을 위해
전형적인 캐릭터들로 친숙한 상황들을 반복하며 치닫는다.
캐리를 괴롭히는 아이들 중 우두머리 여자아이를 제외하곤
모두가 희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물론 결정적인 사건에 도움을 준 인물들이 있지만
대부분 큰 악의가 없이 행동하는 부류들이라
나중에 응징을 당할 때 안타까운 경우도 보이더라.
사실 이 부분은 일말의 통쾌함이 확보되어야 하는 지점인데 말이다.
사실 이 영화에서 캐리보다 더 무서운 건 캐리의 엄마, 줄리안 무어.
날리는 대사나 하는 행동 뿐 아니라 핏기 없는 얼굴에서 이미 게임 끝.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가 대세인 건 맞지만 얼굴이 귀염상이라
원작에서의 씨씨 스페이섹이 풍기는 스산함이 처음부터 없다.
오프닝 수영장 장면에서는 <렛미인> 리메이크가 생각났다.
완성도는 아주 아쉬운 수준.
bbangzzib Ju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