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6개월 차, 저는 외롭습니다
글쓴이
|2014.01.08 04:46
조회 12,305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0대중반을 바라보는 여자입니다.
다섯살 연상을 만나 지금 육개월째 연애중인데..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 단순 어려서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는 너그럽게 봐주세요
일단 저는 대학을 칼졸업하다못해 조기졸업을 했습니다.
졸업후다니던 학교에 취직을 했구요,
취직한부서 특성상 특정한 학생들을 많이 담당했어야 하는데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를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학교에 의지할곳 없던 찰나에 오빠랍시고 의지도 되고...
저보다 다섯학번위인 그사람과 그렇게 사내(?)아닌 사내연애를 한지가 벌써 반년이네요.
남친은 아직학생입니다.
지금 석사 마지막학기 끝나고, 졸업을 앞두고있습니다.
저는 인문대를 졸업해 공대생들의 생활패턴을 잘 모릅니다.
눈으로 보지못한거니 들어도 이해를 못할수밖에요..
한번 실험시작하면 연락도안되고, 늦으면 두시세시나 되어야 끝이납니다.
게다가 공대 대학원생들은 모두 교수의 개인 심부름꾼인지
주말에 진짜 어쩌다 스케쥴 내서 놀러가면 교수전화받느라 뭘하질못합니다.
이러다보니 하루에 연락은 전화 세통
밥먹고일하라는, 힘들어도 힘내라는 제 카톡에
웅 너도
라는 답장하나
이게 끝입니다.
게다가 저도 이제 가벼이 연애할 나이가 아닌지라
미래에 대한 이야길하면
본인은 결혼생각이 없다고, 해도 본인이 준비가됐을때
(혹시 박사가게되면 박사졸업후 취업자리잡고 2~3년)
하고싶다고 합니다.
저는 이사람이 너무 좋은데
외로워요 너무나
저도 20대의 연애를 하고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그렇다고 노느라 연락안되는것도 아니고
본인 업무 본인 일하느라 그런걸..
새벽에 끝나 힘들다면 고생했다고 일찍자라고
이러고나면 오늘 하루도 지나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참 두렵네요
새벽에 잠은안오고 야속한맘에 끄적여봅니다
- 베플아에이오우|2014.01.09 07:00
-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공학과 학부생입니다. 제 주변에는 화학공학과 대학원생이 상당히 많습니다. 글쓴이 분께서 공대 대학원생의 생활 패턴을 잘 모르겠다고 하여 말씀드리자면, 정말 교수님께서 대학원생에게 실험을 하나 시키시면 그 기간동안 대학원생들은 종일 실험을 하다 늦은 새벽 2~3시 쯤에 퇴근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나가 잘못되면 재실험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구요ㅠㅠ. 하지만 실험하는 내내 실험만 하는게 아니라 연인의 카톡에 답장을 해 줄 여유정도는 있습니다. 성의의 문제겠지요ㅠㅠ. 제가 당사자였다면.. 상대방에게 이별을 고했을 것 같네요ㅠㅠ 물론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좋지만, 아무리 사랑할지언정 곁에 있어도 나에게 외로움만 느끼게 해주는 사람과는 오래 행복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언젠가는 쌓여가는 서운함에 지치고 우울한 시간만 늘겠지요. 힘이 들겠지만, 만약 제가 그 상황이었더라면 먼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고 이러한 관계가 지속될 것 같으면 정리를 할 것 같습니다. 어딘가에는 이 사람보다 날 더 보고싶어하고 잘해줄 사람이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