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20대판에 14학번들이 대학생활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해서 잠시나마 저의 대학생활을 적어볼까 해요.
전 26살 남성입니다. 현재 신입사원이고 잠시 지방에 내려갈 상황이라 KTX 타는 동안 노트북으로 잠시 끄적여 봅니다.
저는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차상위계층중 한부모가족입니다. 저도 수능을 끝나고 집에서 가까운 지방대에 들어갔습니다. 자전거타고 7~9분이면 가는 거리였습니다. 대학1학년. 2월. OT와 새터를 갔습니다. 거기서 친구들과는 조금 친해졌죠. 그러다. 개강을 한 3월1일~4월1일까지 각종행사와 공부는 커녕.. 점수도 안나왔습니다. 학기초에 매학기 장학금을 받고 다닐꺼야!! 이런 마음은 역시 금방 식어버렸죠. 그러다 어느날 그날도 새벽까지 술먹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다리를 잡고 끙끙 앓고 계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일을 하고 많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전 감정에 복받쳐 작은방으로 가서 펑펑울었습니다.
다음날 전 친구들과 연락을 다 끊고 아웃사이더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정신을 차렸을때 시험이 2주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1학년1학기 학점이 4.2가 나왔습니다.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수학과라서 과외도 하고 주말에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2학기가 시작되고 차상위계층으로 근로장학생을 신청한 결과 쉽게 선정되었고.
직전학기 학점 4.2이상이여서 24학점을 신청하고 공강시간에 근로장학생으로 도서관일
학교 마치고 과외알바 주말에는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달에 약 150만원 정도 벌었습니다.
그때 얼굴을 말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중,고등학교 친구들이 어디 아프냐고 물어볼 정도였죠.
공부는 밤11~새벽3시 하루에 4시간정도 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면서 천천히 했구요.
결국 1학년 2학기 학점은 4.3정도 나오고 12월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약 600~700만원 정도 모은뒤 어머니께 드리고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을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 돈을 저금을 했더라구요. 전 또 군대가기전
생활을 할려고 할때 어머니께서 이제 그런 걱정 하지마라.. 니 노력은 안다 니 하고싶은 니 꿈을 향해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 라고 울먹거리면서 부탁하셔서 결국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전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공부를 하다가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식을 공부하면서 경제,회계,파생상품 등등 각종 공부를 하고 각종 자격증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과생활은 절대 안하고 행사도 참여도 안했습니다. 정말 외로웠어요. 어머니한테 원망도 해봤어요. 저를 버린 아빠도 원망했습니다. 저도 애인도 사귀고 싶었고 술도 먹으면서 놀고 싶었어요. 자전거 타면서 운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결국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25살 증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학점은 2학년 4.43 3학년도 그정도 받고 각종 계절학기를 들으면서 1년 조기졸업을 했습니다.
14학번 여러분. 솔직히 전 너무 후회됩니다. 즐기지 못했거든요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저희 상황이 어쩔수 없었습니다. 또한 후회도 있지만 그 후회를 대가로 직장을 얻고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4학번들 걱정 하지 마시고! 4년 대학 생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