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대 후반입니다.
부모님 그리고 남동생 하나 있구요.
본론으로 바로 갈께요..
저희 엄마가 남아선호사상이 좀 강한분이구요. 동생만 옹호해서 그런지 동생도 어려서 부터
저를 무시했구요. 아빠가 사업을 하시는데 사업 부도가 나시고 엄마도 나가서 일을 하시게 됐구요. 엄마가 일을 하시니까 아빠도 엄마 눈치보며 살아서 저한테 뭐라고 하기 바쁘죠..
어느날 부모님이 컴퓨터를 사주셨는데 동생방에 놓게 됐어요.
동생은 게임을 했고 전 항상 컴퓨터로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동생 눈치보면
"xx야 누나 30분만.." 항상 비굴 모드로 부탁을 했죠. 내가 꼭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싶을정도로
저 자신이 봐도 항상 비굴했어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컴퓨터 쓰면 좋으니까..항상 하루하루 그렇게 넘겼어요..
근데 동생은 10분이라도 더 쓰면 방에 들어와서 빨리 끝내라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방에서 뛰쳐나오는데 엄마가 저한테 "칼로 찔러 죽여버리기전에 동생 건들이지 마"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말 듣고 그날은 전 잠도 못자겠더라구요..
그때가 20살이였구요 아직도 엄마의 그 말투.....표정만 생각하면 끔찍해요..
저런말 한두번 들은건 아니지만....
갖갖으로 중고 컴퓨터 하나를 구했어요.
근데 10만원 주고 정말 후진거라도 갖고 싶은 마음에 알바한돈으로 샀는데 그거 역시 엄마한테 혼났어요. 정말 진절머리나게...
그리고 저가 21살때 후반인가 저가 알바를 잘못해서.....
웅진 텔레마케터를 했는데 거기 부장이 비서 구할돈으로 비서를 저로 올려놓고 부장이 월급을 좀 더 주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부장이 갖고..
암튼 거기 일을 그만 뒀는데 저 통장에 돈이 들어왔나봐요..부장이 집으로 전화해서 집이 발칵 뒤집혔죠.. 그땐 저가 일일이 통장 확인을 하는것도 아니고 들어온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돈 들어온것도 그래도 있었고....
저가 잘못한건 알아요... 근데 21살이면 일해본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뭐 아는게 있어야지.....;;
암튼 그렇게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얘기를 했더라구요.
아빠가 저 방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저 티셔츠를 찢더라구요. 그러게 한참을 맞고 나서 보니
눈은 부어있고 목에는 줄이 가있고 가슴쪽에도...피멍이 들었더라구요.
무서워서 아픈지도 몰랐어요.. 수치심은 아직도.....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다음날 미안하단 문자는 왔는데....어떻게 그런일을 잊겠어요..
집에 있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지옥이고 고통이예요..
오늘은 엄마가 건들여 내일은 동생이.......가만있음 또 아빠가....
근데 엄마는 항상 저보고 저가 문제래요.
술에 술짜도 몰랐는데 술 먹고 나니 가슴에 박힌 고통은 잠깐이나마 잊을수있어
23살이후론 술을 자주 먹었어요..
일하면서 엄마한테 15만원씩 한달에 한번 돈 주곤 했는데
엄마가 이딴돈 줄빠에는 주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말 들으면서도 계속 줬어요..
그리고 한번은 엄마한테 열심히 돈 모아서 200만원 드렸는데 잠깐 좋아하지....
동생이 갑자기 저 방에 오더니 "미친년아 나가서 돈벌어~니가그러고도 누나야?"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옆에서 동생한테 "맞아맞아~"이러면서 계속 동생 감싸주니
얘가 물불을 못 가리고 정말 심한말을 막 내뱉더라구요.
그리고 전 또 펑펑 울고......
저 동생은 하루에도 게임을 12시간 이상 합니다.
자기 방에 문닫고 앉아서 깔깔이 입고 쾌쾌한 냄새 날 정도로 방에서 게임만 하는데도
엄마는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쟤는 나가서 게임 아이템으로 돈도 벌어왔다면서....
저가 화가나는건 저가 동생한테 게임좀 그만 하라고 하면
엄마는 저한테 와서 너나 잘하라고 니가 뭔데 동생한테 뭐라그러냐고....
동생 한번이라도 제대로 꾸짖어 본적도 없습니다.. 친척들도 이런거 알아서 저 다 무시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어느순간부턴 다 끈게 되었어요...
중고딩때도 술 담배에 빠진적도 없고 가출은 꿈에도 못꿨고 나쁜짓이라곤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남자친구도 소개시켜준 상태인데 남자친구는 이런거 몰라요..
근데 어느날 보니 엄마가 막말 내뱉은걸 저도 똑같이 남자친구한테 하고 있더라구요.
그럴때 마다 죽고싶은 생각도 들고 엄마아빠가 너무 싫어집니다...
그리고 술에 의지하게 되더라구요... 전 아무도 없어요..
친척언니도 6년동안 저 방에서 침대 내주면서 까지도 같이 살았는데 갈때 되니 그냥 나가고..
친척언니 술먹고나면 저 바닥에 누워 자는데 저 다리에 오줌 싸고......
그거 참고 살았는데...나가서 배신감 든적이 없어 그런지 집에서는 온갖 쓰레기 같은소리....
별 꼴 다 당하고 살고있습니다.
동생 군대 나와서 누나 취급해주길래 너무 좋아서 티셔츠도 사주고
이거저거 챙겨줬어요...근데 그거도 3개월뿐.....
이런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엄마아빠한테 좋게 얘기해도..나쁘게 얘기해도...
보잘것 없는 짓인거 알고.....
저 더이상 술에 의지하기도....집때문에 불안해하기도.... 싫어요..
집 사람들 안보면 그만인데 왜 저가 심하게 불안해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해야되나요? 남자친구한테 이런일들을 다 애기해야될까요?
이제는 저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이고
엄마 뜻대로 저가 당당한거 꼴보기 싫다는데 그렇게 되었네요.....
엄마가 엄마로 보이지도 않습니다.......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