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번 먹자."
정말 하루에도 수백번씩 생각합니다.
저렇게 연락해볼까 하고요.
그럼 또 수백번씩 남은 이성이 대답을 합니다.
"그래봐야 바뀌는건 없어. 너는 할만큼 했고. 그는 니가 없는게 편한 사람이야." 라고요.
머리로는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일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지만 마음은 아직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8월중순에 헤어지고 만날때는 하지 못했던 모든것들에 최선을 다했어요.
어떻게든 잡아보려고요. 많은 노력을 했고 그 노력을 전달도 많이 했지요.
11월말 제가 했던 연락에 그아이는 제게 말했어요.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당시에 저는 생각했어요.
진실이든 아니든 연락하지 말아달라는 표현이라고.
축하한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어떻게든 잊으려고 하기 시작했어요.
미워하고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시 또 어느순간 "미워. 나쁜사람이야. 잊어야해." 이렇게 생각하던 모든 것들이 "그립다. 보고싶다." 로 바뀌더군요.
억지로 참으며 시간을 보내다 크리스마스 전전날 술을 좀 마시고
집에와서 평소보고 싶던 책을 주문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떠오른 그 아이 생각에 진짜 펑펑울며 책을 한권 그아이 집으로 주문을 했어요.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르겠어요..
또 몇일을 후회하며 지내는데. 연말에 지인들에게 안부인사 하면서 "밥 한번 먹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정말 너무 그 아이에게 말하고 싶은거에요.
"밥 한번 먹자"..
아침에 눈뜨면서 밤에 눈감기전까지 하루에 수백번씩 생각나요..
헤어진지 반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왜 아직도 이렇게 힘이드는 걸까요..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하고, 뭘 먹었는지 뭘 했는지 무슨생각을 했는지
모든걸 이야기 하던 사이가
밥 한번 먹자 라는 흔한말 조차 하지 못하는 관계가 되어버렸다는게
정말 너무 씁슬하네요..
정말 연락 안하는게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