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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과 죄책감의 갈래에 서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2008.08.28 04:06
조회 293 |추천 0

하소연이라도 .. 푸념이라도 하고 싶어서 글올립니다...

 

// 전 이제 21살 1년째 휴학중인 휴학생입니다..

 

작년 8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전 휴학을 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은게 아니라.. 늘 싸움이 빈번했었던 우리집..

그저 어렸을땐 폭력과 폭언을 사용하는 아빠가 정말 밉고 싫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집을 떠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살았고..

졸업과 동시에 집에서 해방된것만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친구들과의 수다에 밤새는줄모르며 놀았던 기숙사생활과

술먹고싶으면 술먹고.. 놀고싶으면 놀고..

그렇게 6개월을 행복에 겨워 살았었습니다.. 생활이 여유치 않았지만 그래도 행복했죠...

 

근데.. 저희 엄마에겐 제가 없는 시간이 악몽과 같았나봐요..

무속인을 직업으로 가지고 계신 저희엄마 처음 시작할때 아빠 반대불구하고 돈도 많이 들여 시작한일인데.. . 일이 잘풀리지 않아 돈벌이때문에 아빠와 언성높이는 일이많았고..

의심많은 아빠덕에 산기도 다녀올때면 의심하기 폭언하기가 다반사였나봐요..

그래도 지난세월 저희 삼남매때문에 참고산 엄마인데..

 

개강을 일주일앞둔 그날밤 엄마는 제앞에서 .. 처음으로 술에취해 .. 고달픔에취해 울고있었어요..

너무나도 아프게..  저에게 그나마 있었던 책임감이 죄책감으로 그렇게 다가오던 그날밤...

결심했습니다.. 물론 내가 하루빨리 사회에 나가 경제적으로나마 도움이되는것도 방법이지만...

지금은 내가 엄마대신 악몽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것을요...

그렇게 다시 시작된 집에서의 시간들은 .. 정말 저에게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좀더 어른스럽지 못해.. 그저 하염없이 시간만 흘러가길 기다리며 3개월을 집에서 허송세월하며

보냈습니다.. 지금 되돌아 보면 정말 한심하고 나약하기 짝이없었죠..

보다못한 친구가 같이 알바라도 하자며  피시방 알바를 시작하게 됐고..

얼마되지않는 월급이지만 좁은 고창바닥에서 꽤 오래할수 있는 알바라는 생각하에 시작하면서

60만원정도되는 월급으로 그동안 밀렸던 폰요금도 내고

아무것도 없이 나간 엄마생활비라도 하라고 20만원정도씩 주구요..

 

그래도 집에 있을때 보단 몸이 힘들어도 마음은  덜 힘들었던것 같아요..

알바하면서도 이런저런일 있었지만.. 밤늦게 집에 들어가서 자고 바로 출근하면서

그렇게 버텨왔는데.. 신경써야할게 너무 많네요.,..

막내동생이 아직 중 1밖에 안되서

것때문에 엄마도 많이 망설였고 또 저도 동생만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고..

나는 그래도 엄마아빠 다같이 함께 였는데 동생은 그러지 못하는게 너무 안타깝고 그래서

아직까지 고창을 못떠나고  부모님 때문에 많이 힘드신 할머니 할아버지....

댁이 가까워도 부모님애기에 면목없고.. 그런소리가 싫어 전화한통 제대로 넣은적도 없는 불효자식이란말이딱 저같은 애를 두고 하는소리 같은지금.. ..

 

나중에 나중에 잘해드리면 되겠지..

그러니까 빨리 돈벌어야지.. 라고 다짐하면서 살았는데..

그러면 되는줄 알았는데..

할머니가 많이 아프시 다네요..

항상 80이 넘은 나이에도  밭일이며 논일이며 자식들 걱정에 이제는 쉬셔야할 연세인데도..

그렇게 허리한번 제대로 못피고 일하시던 ... 할머니가..

정말 많이 아프시다네요...

 

암말기시래요..

미칠꺼 같아서.. 혼자 방황하면서 삶의 끈을 놓고 싶었던게 엊그제 였던것 같고. ..

그래도 살아야한다고 다짐한게 어제였던것 같은데.. .

 

할머니가 아프시다는 동생의 전화한통에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아요..

눈물뿐이 나오질 않아요..

죄책감때문에.. 미칠껏같아요..

 

항상 전화없다고 나무라시던 할머니께...

연락드리지 못할때도 조금있다.. 조금만 더있다가 밝게 웃으면서 인사드리자.. 이렇게..

미뤘는데..  어떻하죠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저 대학간다고 대학입학금 내주시고.. 2학기때 휴학하고 처음 찾아갔을때..

돈없으면 이 할머니가 어떻게서든 돈 해줄껀데 왜 말한마디 없이 휴학했냐며

절 보며 우시던 분들인데...

정말 미칠꺼 같아요.. 어쩜 내일아침 눈을뜨면 영영 할머니를 볼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용기가 안나요.. 아직 자세한건 모르시는 할머니를 뵈면 눈물이 마르지 않을꺼 같아요...

오늘 일하던 도중 할머니는 지금 병원에 계셔서 혼자계실 할아버지 생각에 전화 넣어서..

밥이랑 잘챙겨드시고 계시라고 곧 가보겠다고 말하는 저의 목소리에..

할아버지가 울먹이시는데..  미치겠어요.. 맘이 찢어질꺼같아서요..

전 정말 한심하게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항상 할아버지 할머니일은 엄마가 많이 챙기셨는데..

그런 엄마가 없으니.. 제가 정말 어떻게 해아할지 모르겟어요..

엄마도 걱정이신데.. 아빠랑 관계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고..

쉴때 할머니 병원에도 찾아가 보고.. 또 할아버지도 챙겨드려야 하는건 당연한거니까..

그럴려구 하는데..

톡커님들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제가 해쳐나가야 할일이지만 자꾸만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생각이 들어서..

독한말이든.. 힘내라는 말한마디든..

 

제가 어떻게 하는게 엄마아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힘이 될지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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