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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습니다... 첫사랑은... 원래 아파야하는건가요..........

최모군 |2014.01.13 04:48
조회 403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현재 미국에 살고있는 대학생 최모군입니다....중학교 2학년까지 한국에 있으면서 이쁜 여자애들봐도 그냥 아 이쁘다 이런생각만 들고 딱히 사귀고싶다거나 하진 않더군요...  전 얼마전까진 그런것들이 첫사랑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아프다는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죠..... 하지만 제대로 경험해보니 첫사랑은 정말 치도록 아프군요........

그녀를 만난건 2013년 12월 초, 학교내 파티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중국인 아버지와 혼혈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그녀는 처음 만나는순간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름이 C로 시작하로 그녀를 C라고 하겠습니다....). 그날은 친구소개로 그냥 인사정도만 하고 C를 까맣게 잊고있었습니다. 그뒤 학교생활을 하면서 C를 몇번 마주쳤고 간간히 인사만 했죠. 그리고 12월 20일경 한 친구녀석이 생일 파티를 성대하게 연다면서 50명정도의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저도 갔고 그곳에는 C도 초대되었더군요. 거의 말도 섞지 않고 안부정도만 물은뒤 파티는 진행되었고 밤이 늦어지자 한녀석이 공포영화를 보자고 하더군요. 집안에 있던 영화관의 구조는 소파가 ㄷ자로 배치되있고 뚫린부분쪽에 스크린이 있는 형식이었습니다. 바닥에는 부드러운 카펫이 깔려있어서 그냥 바닥에서 봐도 별 상관이 없었죠. 저는 좀 늦게 들어간 터라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녀는 좀 일찍 들어가서 소파에 앉아있는데 C양옆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있던 남자애들이 앉더군요. 영화가 시작되고 점점 무서워지는데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겠다고했습니다. 저는 영화가 무서워 자리를 피하나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뒤, C가 다시 들어오더니 제 바로 옆에 붙어앉더군요. 소파에 자리가 많이 남았는데도 말이죠. 그리고는 무섭다며 팔을 꽈악 껴안았습니다. 생전 여자와 그런 스킨쉽을 처음 해본 저는 당황했지만 저도 C가 싫지 않았던지라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보던중, 그녀를 거의 껴안다시피했고, 그녀의 향수냄새, 겁먹은 모습, 등 모든게 너무나 사랑스러워 보이더군요. 콩깍지가 씌웠다는게 이런느낌일까요. 영화가 끝난뒤 제게 영화내용따윈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그후 전화번호를 받고 집으로 왔는데 두근두근대는게 멈추지 않더군요. 전화했습니다. 주말에 영화보러가자고 했고 C는 흔쾌히 오케이하더군요. 그후 영화관 데이트를 두어번하고 밥도 한번 먹은 12월 29일, 그녀와 밥을먹고 버스정류장안에 들어갔는데 둘밖에 없었습니다. 용기내서 고백을했고 C는 자기도 남자친구가 생기는건 처음이라며 수줍게 알았다고했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녀와 헤어지고 집까지 버스로 20분 거리를 영하 20도에 뛰어왔습니다. 춥기는 커녕 심장이 뜨거워 터질듯했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방문을 열고 침대에 엎어지는 순간, 그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받았죠. 그러나 그녀는 침울한 목소리로 너무 서두르는것같다며, 일단 친구로 남으면 안되냐고 했습니다. 저는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너무 놀라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알았다고한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떄가 11시경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4시더군요. 눈물이 났습니다. 명치 윗부분이 답답하면서 눈물이 계속 나오고 다음날은 물조차 한모금 마시지 않고 멍하니 보냈습니다. 그렇게 거의 아무것고 먹지않고 일주일간 크리스마스 휴일을 보내고나니 4kg가 빠졌습니다. 
다시 연휴가 끝나고 학교에 가니 C가 있더군요. 가볍게 인사를했습니다만 절 피하는게 느껴지더군요. 일주일간 많이 마주쳤지만 인사말고는 한게없습니다. 그래도 그녀 마음을 돌려보겠다고 평생 가지도 않던 헬스장을 제 집처럼 드나들던중 한 친구가 제게 그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했습니다..... 누군지는 절대 말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짐작은 가더군요....
이대로 그냥 포기해야하는걸까요......정말 미치겠습니다........12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이주일 안되는시간동안 72kg에서 63kg으로 살이 급격하게 빠지고....잊으려고 무언가에 홀린듯 운동도 해보고, 공부도 미친듯이 하고, 많은걸 해봤지만 자려고 누우면 C가 생각나 며칠 밤잠을 설치거나 새벽에 꺠어나곤했습니다. 어제는 수면제의 도움까지 받았는데도 잠드는 순간까지 그녀가 생각나더군요...... 

이러다 병나는거아니냐고 하는 친구도 있고.........시간이 약이라는말이 전혀 와닿지가 않습니다......... 눈을 감아도, 신나는 노래를 들어도, 슬픈 노래를 들어도, 운동할때도.......다시 그녀에게 접근해야하는걸까요........아니면 깨끗하게 포기하고 (될지는 모르겠군요... 아마 안될겄같습니다) 잊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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