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생 23살에 머물 것 같았는데 어느덧 27이 되었다.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우린 아직도 어리고 풋풋한거 같은데 문득 나이를 생각하면
내가 이제 20대 후반이라는걸 실감한다..
눈 밑에 주름, 하루하루 떨어지는 체력, 늘어나는 한숨, 많아지는 고민과 생각들, 줄어드는 친구들, 자꾸만 드는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
요새 자꾸만 후회가 든다..
왜 어릴때 시간이 그렇게나 많을 때 공부하지 않았을까..ㅜㅜ 물론 공부 잘 한다고 4년제 나왔다고 다
취직 잘되고 잘먹고 잘 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고 더 공부했더라면
지금보단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미련, 후회들이 남는다.
이미 지나간 시간 후회해 봐야 뭔 소용인가.
취직하면 1년도 채 못 버티고 힘들다고 나오고 계약직을 전전하다 이제야 문득 내가 적은 나이가
아니구나 깨닫고 내 직장을 찾으려고 하는데 맘처럼 생각처럼 나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다.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잘 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나에게 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난 지금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자격증 공부를 시작해 볼까 고민하다가 문득
글이 쓰고 싶어서 이렇게 구구절절 하소연만 하고 있다.
나에게 멘토가 있다면 조언이라도 듣고 싶은데 딱히 멘토라고 할 만한 사람이 주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20대 후반의 나는.. 고민도 많고 후회도 많고 눈물도 많아졌다..
사소한 일에도 사소한 감정에도 눈물이 왈칵 쏟는다. 별로 슬프지도 않은 드라마 장면에도 눈물 부터 난다..
그리고, 난 인연의 소중함도 깨닫고 있다. 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고
가족과 있는 순간이 행복하다. 이제 시집가고 나면 우리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이 적어지고 보고싶어도 볼 수 없게 되니.. 지금 함께 할 수 있을 때 더 오래 있고 싶다..
앞으로 내가 평생 같이 갈 것 같은 사람들, 그렇지 않은 사람들 확연하게 보이고 아닌 사람들은
칼 같이 잘라내게 된다.. 그리고 평생 같이 가고 싶은 사람들한텐 더 노력하고 싶어진다..
인연의 끈을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면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별 걱정을 다 한다고 웃겠지만
27의 나는 지금.. 진지하다.. 심각하다.. (궁서체)
누군가 그랬지 늦었다 생각 하는 순간이 가장 빠른거라고..
늦었다고 생각 한 순간이 가장 늦은 때가 되기 전에 나도 빨리 내 꿈을 찾고 내 살길을 찾아야 겠다. 지금도 이렇게 지난 삶을 후회하는데.. 더 이상 후회하며 살기도 싫다.
한 번 뿐인 인생 적어도 보람 차게는 살아야 하지 않을까 ?
혹시 누구라도 나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기분이 좋고 힘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