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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성추행 당하고 욕먹었네요

ㅋㅋ |2014.01.13 20:02
조회 1,008 |추천 0

안녕하세요..

중2인데요..

10대인데 20대 판에 올려서 죄송해요..ㅠㅠ

 

10대판에 올리면 조언은 커녕 조롱만 날라올것 같아서 좀더 어른 스러운?

조언을 듣고자 올려요

 

저는 글 잘 못쓰니까 음슴체 갈께요 버릇없어 보이나요 ㅠㅠ

 

 

글쓴이 본인은 학원을 좀 먼 곳으로 다님

이사 오기 전에 다니던덴데 너무 잘 가르켜주셔서 그냥 버스 타고 다니기로함

 

평소에는 부모님께서 위험하다고 데려다주시는데 그날 아빠 회식,엄마 동창회 모임이 있었음

 

아빠 회식은 사회생활이니까 이해하고 엄마 동창회 30년 만에 처음 만나는건데 잘 갔다 오라고 해줌

뭐 다른 동 갈때 버스 타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가끔씩 학원 버스타고 갈때도 은근 있었기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탐

학원 끝났을때가 대충 7시 반? 정도 됬을거임 ㅇㅇ

그런데 버스타는데 앉을 자리가 없는 거임

서서 가고 있는데

다음다음 정거장이 기차역근처였음

 

출근길에 사람 대빵 많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음 ㅋ;;

 

그래서 기둥에 딱붙어서 가고 있었음

 갑자기 엉덩이 부근에서 손길이 느껴지기 시작함

용기가 없어서 뒤를 살짝 볼수도 없었음

 

왜 말 못했냐고 뭐라 할수 있는데 솔직히 그상황에서 어떻게 뭘 할수 있었겠음?

 

에효..앞에 있는 한 남자인간에게 눈빛을 보내었음

 

겁나 절실한 표정으로 눈알 굴리면서 앞에 사람보고 뒤에 성추행범 보는식으로 구원의 눈길을 보냄

나 이때 거의 눈물나오기 직전이었음

 

그러나 이 남자 인간은 나를 위아래로 죽 훑어보더니 뭐야 라는 표정으로 갑자기 핸드폰을 꺼냄

 

나는 정말정말정말 당황하고 눈물나올것 같았음

 

엄청 굳어서 가만히 있으니까 손이 막..어..만짐 더 만짐..

 

진짜 어떡하지어떡하지 아 어떡하지 뒤돌아서 머리로 쳐버릴까 아 어떡해 어떡해하다가 몇달전에 성폭력 예방교육을 학교에서 한게 생각나서 절실하게 "뭐하세요!! 하지마세요!!"

 

라고 소리쳤음

 

이말 딱하자마자 막 눈물이 나오는 거임

 

그래서

내가 막

"흐헝ㅠㅠㅠㅠㅠㅠ 아 아저씨 뭐하시는데요ㅠㅠㅠㅠㅠ 왜 남의 엉덩이 만지는데요ㅠㅠㅠㅠ아저씨 변태에요??ㅠㅠㅠㅠㅠㅠ"

 

그냥 폭풍눈물을 터뜨림통곡

 

지금 생각하면 정말 쪽팔려서 아직도 이불 속 하이킥을 시전하고 있음

 

무튼 그때 뒤에 아저씨 겁나 당황하심

난 그제서야 아저씨얼굴을 봤는데

대머리에 배불뚝이 아저씨라고 생각했는데 매우 단정한 옷차림과 용모를 가진 아저씨였음

 

아저씨 매우 당황하셔서

"아..아니 내가 언제!!..."

 

뭐 이런식으로 우물쭈물 하셨던것 같음

 

나는 그냥 소리 내서 펑펑울었음

 

그랬는데 뒤에서 아 조카 시끄럽네

 

이런 소리가 들리는거임

 

무튼 그 목소리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듯했음

 

뭐.. 퇴근길에 다들 피곤한데 그렇게 시끄럽게 해야겠냐느니

진짜 그냥 가만히 있을 것이지 왜 나대냐느니

저런 인간 때문에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못되고 욕만 먹는거라느니

 

무튼 엄청나게 욕먹은거 같음

 

나는 너무 서러워서 더크게 울고 싶었지만 저말에 쫄아서 그냥 입고 있던 교복 마이로 눈물 슥슥 닦음

 

정거장 몇개 지나고 아저씨 내림

나도 좀 있다 집 앞에 도착함

나 내리려니까 아까 그 목소리가

 

"치마도 겁나 짧네. 저러니까 성추행이나 당하지 쯧"

 

이러는거임

 

나는 너무 무섭고..모르겠음..그냥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고개만 푹 숙이고 내림

 

집에 와서 엄마한테 전화걸어서 펑펑 울면서 말하고 아빠한테도 말하고 엄마바로 집에 오시고 아빠도 일찍 오심

 

경찰에 신고한다고 그러고..

 

그런데 생각해봤는데

난 치마가 안짧음;;

그리고 짧다하더라도 성추행은 하면 안되는거 아님??

여자가 옷을 다 벗고 다녀도 성추행하면 안되는거 아님??

만약에 다이아몬드가 진열장에 놓여져있으면 훔쳐가도 된다는거임??

그리고 난 학교에서 소리지르라고 배웠는데 왜 뭐라고 하는거임??

성추행당하면 원래 가만히 있어야하는거임???

 

아니 갑자기 화난다 ㅠㅠ

 

무튼 정말 힘들었음

 

저는요 .. 성추행 당하면 그 상황에서 침착할 수있을거 라 생각하고 성폭력 예방 교육하면 그냥 아 이런거 왜해 이런 생각했었는데요

또 나한테는 이런거 안 일어나겠지 싶었는데요..

막상 그 상황이 되니까 막 머리속이 백지가 되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어 무튼 상황 판단이 안되요..ㅠㅜ

지금 오면 너무 속상하고 후유증 같은 것도 많이 남네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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