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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에 꼭 해봐야할 것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가끔 글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는데 말주변이 없어 엉망이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남겨주시면 제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다름이아니라 말 그대로 작년에 수능을 보고 이번에 스무살이 된 여자입니다. 수능을 보고나니 집에서 공부하란 소리 안하고, 동생들 학교갈 때 편하게 누워 자도 되고, 학교가지 않아도 되고, 처음엔 참 좋았어요. 수험생이였을 땐 제가 동생들을 부러워했는데 수능이 끝나니 동생들이 저를 부러워하더라구요. 솔직히 공부를 죽어라 열심히한 것도 아니었지만 수험생활하면서 마음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제가 장녀라 부담도 많이 됐었어요. 그래도 난생처음 밤새가며 수학문제를 풀었었고, 벽에 영어단어도 외워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요. 아무튼 공부잘하는 저희반 친구만큼 열심히한 건 아니었지만, 조금더 열심히할걸 후회가 들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여겼습니다. 그런데 요번에 여동생이 제게 백수같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다가 순간 멍해졌습니다. 수능끝내고 하고 싶은 것들이 수두룩 했었는데 막상 수능 끝나고 나니 정시 준비도 그렇고 .. 그저 가끔 나가 운동만 하고 친구들 만나고 진탕 놀고 있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 2013년까지만 해도 그래도 내가 뭔갈 하기는 하는구나 .. 했는데. 지금은 그냥 바보가 된 기분이에요. 밥만 먹어치우는 식충이같고. 19년동안 목표가 '수능'이었는데 한순간에 목표가 사라진 기분입니다. 다시 어떻게 목표를 잡아 세워야할지 .. 그저 흘려보내고 있는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어요. 20살이 되면 많은게 바뀔 줄 알았는데 허무하고 허탈합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야할지 모르겠어요.

 

혹시 여기 있는 분들이 20살에 꼭 해볼걸 하셨던 것들이 있나요? 후회되신것들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주시고 가주세요ㅠㅠ 뭔가 알차게 보내고싶은데 어떻게 보내야할지 몰라 막막합니다. 제게는 동생들 뿐이라 제가 조언을 해주는쪽이지 이 땐 이런거 꼭 해봐라, 조언 받는 쪽이 아니라서요..ㅠㅠ 동생한테 편하게 말씀해주신다 생각하고 조언부탁드려요ㅠㅠ

 

20살, 아니 20대에 뭘 해봐야할지. 해볼걸 하셨던 것들 한가지씩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려요... 뭐든 상관없습니다. 바보같은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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