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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헤어진지 이제 한달반이 넘어갔는데도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미련갖고 있는 제 모습이 참 답답해서 그러는데요.. 
전 이제 20대 마지막에 있고 남친은 4살 연하였습니다. 저하고 남친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정말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정도 생각, 가치관, 비젼, 인생관 등이 너무 잘 맞았는데요 그래서 그런가요 처음부터 금방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나이 차이도 있고 외국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인지라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지요. 만난건 9개월 만났구요. 
그 친구와 저는 같이 여러 활동모임에도 참여하고 그랬는데요 다른건 너무 잘 맞는데 한가지 연락부분과 이성문제에서 잘 안 맞았습니다. 
이 친구는 혼자 있을때에는 연락을 잘 하는데 누구랑만 있으면 연락이 잘 안되고 그랬는데요 그 친구는 막내이다 보니 연락하는게 눈치 보인다, 가끔 만나는 사람들하고 노는데 연락을 하냐 이러고 모든 여자에게 굉장히 매너있게 친절한 편이라 항상 불안해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집착 아닌 집착도 하게 되고 그럴수록 그 친구는 피곤해하고 짜증내고.. 사실 누구랑 같이 있는지 뻔히 다 알고 심지어 제가 아는 사람들인데도 못 믿은거 제 잘못이기도 하죠.. 
그런데 헤어지기 한두달 전부터 서로 이별의 그림자라고나 할까요? 아님 권태기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현실적인 부분이 슬슬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몇개월 후면 장거리, 주위에서 선 보라는 이야기 등) 심상치 않게 이 친구도 저도 서서히 변해가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아는 분과 저녁 식사를 하겠다고 하고선 다른 여자랑 저녁 식사를 하고 그 사진을 sns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나서 그 사진을 캡쳐해서 그 친구에게 메세지로 보냈죠. 다른 여자가 생겼는지 몰랐다고.. 
그랬더니 그 친구는 저한테 전화해서 절대 아니라고, 아무 사이 아닌데 저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분명히 화내고 잠도 안잘거 알아서 거짓말 했다고 하더라구요 (전에도 한번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그때 제가 진짜 엄청 화냈거든요), 그러면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이건 아닌거 같다고 하면서요.. 
저는 상황을 설명해주길 바랬는데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니 당황스럽고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처음에는 다시 생각해보라고.. 마음이 변한거냐고 그랬더니 그런거 같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전 알았다고 하고 통화를 끊었어요. 그러고 나서 메신저로도 밤새 이야기 했죠.. 이게 무슨 일이냐고.. 그랬떠니 그 친구도 멍하데요.. 그런데 이게 맞는거 같데요.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현실적인 문제도 보이기 시작했고 본인때문에 제가 더 좋은 남자 못 만나는거 같고 뭐..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제대로 기억도 안나네요.. 
하여튼 저는 그때 내 얼굴 봐도 결정 안 변할거 같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같이 진행하고 있는 활동들이 있어서 그럼 이것만 잘 끝내자고 했어요. 글고 나서 3일 후에 다시 이야기 하면서 우리가 다른 상황에서 만나도 똑같을거 같냐고 하니 그럴거 같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그 후로 우리 이야기는 안하고 일적인 대화만 했어요. 아무렇지 않게.. 
그리고 한 3주후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대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했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재밌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단둘이 남았을때 저는 진지하게 우리 다시 한번 해보자.. 다시 생각해보자 라고 하니 결론을 똑같을 거라며 사람은 안 변한다고..그리고 이미 한번 헤어져 봤지 않냐고.. (이미 사귄지 4개월쯤 됐을때 제가 헤어지고  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어차피 끝날거 지금 끝내야 서로 좋은 사이로 계속 볼수 있다며 거절하더군요.. 그러면서 싫은건 아닌데 전만큼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그럼 이제 우리 연락끊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당황하면서 언제까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이해 안됐어요.. 헤어지는 마당에 언제까지라니요.. 그래서 모르겠다고.. 내 마음이 정리될때까지라고 하고 진짜 그 다음날로 sns 이런거 다 끊고 전화번호도 다 지우고 사진이랑 이런거 다 지워버렸어요. 
그렇게 연락없이 2주를 보내고 나니 새해를 맞이해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메세지를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어느정도 감정이 추스려진 상태라 너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이야기 하고 바로 일 이야기 했어요. 왜냐면 저희가 같이 하고 있던 일들을 저는 최대한 빨리 정리할 생각이였거든요. 글고 지금까지 거의 매일 일적인 연락은 주고 받고 있는중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어느날 새벽에 그러더라구요 저는 진짜 수고 많이 하고 있는데 본인은 아직도 방황중이라고.. 그후에도 몇번 잠도 못자고 입맛도 없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 부분에서는 뭐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찔러보나 싶어서 그냥 밥 잘먹고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지난주에 우연히 다른 사람들과 있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요 저는 헤어지고 나서 살도 빠지고 얼굴도 좋아지고 잘 지내고 있는데 오히려 그 친구는 누가 봐도 아파보일만큼 살도 너무 많이 빠지고 힘도 없어보이고 친구들이 무슨 일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힘들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저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도 그 친구 얼굴도 보는데 그 친구는 저하고 눈도 못 마주치고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이 사람 후폭풍 온걸가요? 사실 저도 아직 미련은 남아있어요.. 제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고 처음으로 제 모든걸 내어준 사람인데다가 함께 할때에는 누구못지않게 절 아껴줬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딱히 뭐라 말은 안하니까 저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일 마무리 할때까지는 계속 이렇게 연락해야 하는데.. 이 사람 저에게 마음이 아직 남아서 저렇게 힘들어 하는걸까요? 지금 제가 다시 한번 손 내밀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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