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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첫날..아빠가너무보고싶어요

아빠아ㅜㅜ |2014.01.18 03:24
조회 34,086 |추천 91
철딱서니없는 소리로들리시겠지만..ㅠ
너무심각한거같아요.
연애때는 외박한번따내는게 소원이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신혼집에서의 첫밤을보내는데
왜이리 아빠가보고싶을까요

엄마는 5년전돌아가셨구요
오빤 독립해서 나가살고
아빠랑저랑둘이 살았었거든요..
아빠랑 일도같이했었고 거진 24시간붙어있었네요;
엄마돌아가시고
미칠듯 괴롭고 힘든상황에서 서로 너무의지를했었는지
정도많이들고 여느집 부녀지간보다 각별한거같아요.
서로코드가잘맞아 장난도잘치고 제가막내라 애교도
많고 ..엄마가돌아가신후 자동으로 집안살림은
여자인 제가 도맡아하니
아빠에겐 마누라이자 딸이나마찬가지겠네요ㅠㅠ

오빤 장남이지만 집에관심이없고 아빠랑 서먹하구
같이살때도 퇴근하면 문닫고 방에만있고..
대화가별로없었어요.
독립후에도 아빠한테 안부전화하는꼴을못봤네요
그래도 혼자 묵묵히노력해서 성공해사는거보면
신경안써도되고 맘이놓이고 그러네요!


아빤몸이좋지않으세요.
당뇨로 삐쩍말라계신데 그래서그런지 더맘이안좋네요
일은집에서 하시구요ㅡ

신랑이 친정과 십분거리에 신혼집을구해줬고
신랑밥먹이고출근시키면 바로아빠집에가서 밥차려주고 같이있다가 신랑퇴근시간맞춰 다시 신랑한테갈껀데
이것조차도 너무괴로워요ㅠ
혼전임신으로 급하게결혼하고 이제야신혼집 정리가끝낫거든요..
지금 임신막달이라 체력도딸리지만 자꾸아빠얼굴 아빠목소리가 아른거리고..그러네요
눈물나고 ㅠㅠ

아빠한테가면 혼자 자고있을 신랑이불쌍하고
신랑이랑있으면 아빠가 보고싶고 불쌍해미치겠고..
그렇다고 다같이살수도없는 노릇이고
두집살림에 몸은축나고..
저같이 유별나신분은..없겟죠?ㅠ
추천수91
반대수5
베플오일미스트|2014.01.18 23:19
침대에 누워 글보다가 엉엉 울어버렸네요. 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항상 그리웠는데.. 님 글보니 왠지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어떤 모습일지 그려져서.. 눈물을 훔치며 댓글 남깁니다. 건강히 순산하셔서 아버님 품에 건강한 손주 안겨드리는 것이 아버님께 할 수 있는 효도아닐까 싶어요 좋은 것만 보시고 순산하세요. 기도하겠습니다.^^
베플|2014.01.18 08:51
저도 신행갔다가 친정가서 인사하고 신랑이랑 차타고 오는데 엄마아빠가 차밖에서 손흔드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그때는 신랑이 달래줬고 초반에 종종 밤에도 엄마아빠생각나서 눈물짓기도 했어요 친정이랑 차로 15~20분거리인데 신랑이 일땜에 늘늦는편이라 수시로 친정에 다녀요. 어제도 다녀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동네어른이 엄마한테 결혼한딸이 그렇게 자주오니 부럽다고 하시더군요. 이제 눈물나진않고 보고싶으면 가면되지~하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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