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인터넷에다가 이런 이야기를 쓰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이야기를 그대로 쓰자면은 대서사시가 되겠지만 읽기 힘드실테니
최대한 짧고 굵고 명료하게 쓰도록 할게요.
때는 2013년 10월.
저와 동생은 지방출신이지만 대학 때문에 서울,인천으로 올라와 있어요.
작년 10월에 부모님이 일 때문에 1박2일로 자취방에 들르시는 일이 있었어요.
그 때 아버지께서 저와 동생이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도 소개해 달라고 하셔서
사실상 그 날은 아버지, 어머니, 제 누나, 저, 제 동생, 저의 여자친구, 동생의 여자친구 해서
7명이 단체모임을 가지는 날이었어요.
그렇게 모두 모이게 되었어요.
지옥 같은 모임의 시작이었죠. 아나.
첫만남부터 동생 여자친구, 그여자의 무개념 짓은 시작되었어요.
정확한 나이차이는 모르겠지만 제 여자친구가 그 여자보다 더 연장자인 건 알고 있었어요.
저희 쪽도 그 쪽도. 근데 그 여자는 ~씨, ~씨 하면서 아랫사람이나 대하듯이 말을 하는 거에요.
사회생활 시작한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여자가 상대방 부르는 호칭, 존칭도 잘 모르고
틱틱 거리며 대답하는 게 첫인상부터 비위가 팍팍 상하더라고요.
모든 말을 캐묻고 따지고 비아냥 거리듯이 띠껍게 하는 건 기본이고
식당에 다른 손님들 다 쳐다보고 인상쓰는 데 기차화통을 삶아 먹었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말하는데 목소리 크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공중 에티켓도 모르나
싶었어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이 사람꺼 저 사람꺼 우리 온 가족을 뒤지고 다녔다면서 자랑자랑질을 해대지를 않나.
이야기를 하는 내내 부모님께서 제 여자친구에게 질문을 하거나 말을 걸면 곧 그여자가 끼어들고 말을 끊고 자기가 말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을 끊더니 약통을 탁 꺼내서 오메가3인데 드셔보세요~ 하면서.. 저희 어머니께서 보건소에서 일하셔서 집에 영양제나 약품들은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도 어찌나 생색을 내는지. 누구는 뭐 선물 없는 줄 아는건지. 저희는 부모님 생각해서 이따 타이밍 보고 헤어질 때 쯤에 드리려고 했거든요. 여자친구가 저희 가족들 만나는 거니까 인원수에 맞춰서 5개로 따로 포장을 해서 준비했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왜 자기꺼는 없냐고. 자기만 안주네요. 하면서 비아냥 거리는 꼴 하고는.
저희가 그 여자것 까지 왜 챙겨야 하는 건지요. 시누이가 자기 남동생 아내에게 혼수로 자기 이불도 같이 준비해라고 말하는 꼴이죠. 그게. 더더군다나 그 여자는 시누이도 아니고 그냥 남인데.
더욱 가관은 식사시간이 끝난 후 카페에 모여서 담소를 나눌 때 였죠.
카페에서 각자가 마실 음료를 고르자나요.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후 화장실에 갔어요.
그런데 그 사이에 그여자가 제 여자친구를 까고 공격했더라구요.(주먹질이 아니구)
제 여자친구가 키가 작은 편인데 주문하러 카운터에 가서 제 여자친구에게 한다는 소리가
"ㅇㅇ씨~ 안보여요? 안아줘요?" 그딴 소리를 했다구 해요. 빈정거리듯이 틱틱 거리면서요.
그 얘기를 들으니 완전 빡치더군요.
그 이후로도 그여자의 태클과 공격은 계속 되었어요.
제 여자친구가 통통한 편인데 그걸 보고 비꼬면서 "ㅇㅇ씨도 혼자만 먹지 말고 잘 좀 챙겨줘요."
그러지를 않나.
예전에 제가 여자친구를 속상하게 해서 자취방이 찢어진 종이쪼가리들로 너저분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집이 비어있는 타이밍에 기막히게 동생이랑 그여자가 들어왔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찍었던 사진을 저희 부모님께 그대로 보여주면서 큰소리로 "대판 싸웠구나~! 했어요~~"하면서 낄낄낄 거리는 겁니다. 보모님 앞만 아니었으면 주먹 날아갈 뻔 했어요 진짜..
또 제 여자친구에게 "ㅇㅇ씨는 몇살이에요? 28살이죠?"하고 온 카페에 있는 사람들이 들으라고 쩌렁쩌렁 소리를 지르고는 귓속말로 "저는 27살이에요." 그러는 거에요. 아나.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이건 대체 무슨 꼴깝인지.
어찌나 그 여자 목소리가 크던지 카페 직원이 와서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부탁까지 하고 갔어요. 식당에서 부터 오죽이나 소리를 질러대면서 가게가 떠내려가라 했으면 직원이 와서 주의까지 주고 갔겠어요.
카페에서의 담소를 마치고는 자취방에 모여서 다같이 맥주와 와인을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미 그때 마음이 단단히 상할 대로 상한 저와 여자친구였지만 그대로 좋은 자리이니 참고 가자 생각으로 꾹꾹 참고 있었죠.
집에서 간단하게 안주거리를 준비하고 식탁을 닦고 있었는데 저희 부모님께서 부엌에서 음식 준비하고 있는데 그 여자는 식탁에 앉아서 흥얼흥얼 귤이나 까먹고 있더군요. 저와 제 누나에게도 이거 저거 까라, 준비해라 일을 시키지를 않나. 그러다가 부모님 눈에 뜨일 법하면 부지런히 준비하고 일하는 척 해요. 그 사이에 제 여자친구만 세팅하고, 쓰레기 치우고, 뒷정리하고 하는 일을 다 했죠.
제 여자친구는 와인도 잘 못하는데 좋은 말을 해보려고 "이 와인 누가 골랐어요? 되게 잘 골랐다." 했어요. 사실 그 여자가 골랐다는 것은 뻔히 알죠. 좋은 뜻으로 한 말에 그여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제가 골랐어요, 제가 좀 잘났어요~" 큰소리치고는 또 낄낄낄낄...
이야기하는 내내 저희 부모님을 가르치는 듯하게 말을 하는 것도 거슬렸구요. 저희 부모님이 그여자보다 살기를 30년을 더 살았고, 그 여자는 겪지도 못한 산전수전을 다 겪어오신 분들인데 그렇게 연장자를 가르치듯이 말하다니요.
정말 그 끔찍한 날에 제 여자친구는 망신창이가 되었죠.
저는 그 날 이후로 그 여자만 생각하면 분이 치밀고, 그 날 제 여자친구를 지켜주지 못한 게, 그 여자에게 뭐라 한소리도 제대로 못한 게 늘 후회만 되고 있을 뿐 이에요.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건데 알고보니
그때 당시 그여자의 나이는 27살이 아니라 26살이더군요. 어이가 없었어요. 그와중에 자기 나이를 속여서 한 살이라도 더 많게 말한 건 무슨 의도지. 진짜 미친 건가. 조금이라도 깝죽 거려볼려고 나이차이를 줄인 건가 싶더군요. 빠른 년생이라고 자기 필요에 맞춰서 간에 붙고 쓸개에 붙고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여자의 카카오스토리를 봤더니 기분이 안 좋아서 남친인 제 동생이 아닌 다른 남자랑 바다에 놀러 간 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올리더군요. 진짜 이 여자는 미친년이구나 싶었어요. 바람을 아주 당당하게 피는 구나.
또 카스에다가 버젓이 남들에게 한다는 말이
"생각 없고 눈치 없고 센스없고 철없고 남친 만나서 고생 중이다" 하면서 제 동생을 까더라구요.
그러고서는 하는 말이 "그렇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걸 어떡하느냐." 하는 거에요. 댓글로 다른 남자랑 대화하면서 한 말이에요.
그여자가 남긴 다른 글로는
"3주 동안 백수로 지냈지만 나는 주변에 이성이 풍요로워서, 사랑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그들이 나에게 도움을 제공해 주지만 나는 그들에게 정신력을 써준다."
이런 어처구니 없고 벙 찌는 글을 써놓았더라구요.
한 마디로 어장 관리하면서 이 남자 저 남자 간 빼먹지만 나는 그들에게 정신력을 써주기 때문에 빚지는 게 아니다. 뭐 이런 심보 같네요.
그러면서 그날 부모님께 하는 말은 "저 남자 많이 안 만나봤어요. 이번이 4번째에요." 라고 했죠.
그냥 있으면 될 걸 굳이 자기 남자 만남 횟수를 자기 입으로 언급하다니. 이건 도둑이 제발 저린거나 마찬가지죠. 4명 뿐이겠나요. 자기 입으로 이성이 풍요롭고 정신력을 써준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그 외에도 공개글로
자신의 가족과 부모님을 욕하는 글도 당당하게 올려놓고,
자기를 도와서 일할 기회를 만들어준 아주머니에 대해서도 뒷담화를 풀어 놓고 내가 너보다 더 고객을 잘 끌어모으고 일을 잘 하겠다는 글을 써놓고
(보험일 하고 있는데) 탐욕스러운 회사와 멍청한 고객들은 눈 앞의 돈과 이익에만 급급하지 진짜 행복을 모른다. 내가 고객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나만이 할 수 있다는 글도 써왔어요. 이건 뭐 자기만 위대하고 자기만 대단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바보천치인 줄 알고 살아가는 여자더라고요.
사진도 다 헐벗다 싶이하고 벗고 나온 사진, 모텔에서 찍은 듯한 다리 사진 같은 것만 골라서 올리더라구요. 그런 사진으로 남자들을 꾀어서 어장관리하면서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얻어먹고, 바다 놀러가고 그러는 거 같더군요. 남자친구 있는 여자가 말입니다.
한마디로 진짜 제정신이 아닌 여자 같습니다.
이거 진짜 제 인생이 너무 피곤해지는 군요. 제 동생은 대체 왜 그런 여자를 골라서 만나고 있는지.
그 여자의 그런 민폐와 꼬라지들을 알고나 있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저런 막장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여자가 실제로 있으며 더군다나 가족이랑 함께 한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짧고 간단명료하게 쓰려고 최대한 줄였는데도 분량이 너무 많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