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조금 넘었지만 힘든것 뿐.
무관심
|2014.01.20 01:58
조회 189 |추천 0
2년간의 연애를 끝내고 1년이 넘게 나는 연애가 하고싶지 않았다. 하루 아침에도 남이되는 그 순간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어쩌다보니 한달전쯤 남자친구가 생겼다.
매일 내 생활 패턴은 학교 집 학교 집 알바.
평일에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동네친구들과 소소하게 만나는 것 아니면 항상 공부를 했다. 취업할때 이력서에 한줄이라도 넣으려고 멘토링을 했고, 주말에는 용돈벌이로 알바를 했다.
항상 재미는 딱히 없지만, 남들이 보기엔 열심히 살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알바도 하는 기특한 학생정도의 느낌으로 난 만족했다.
그러던중 중학교때부터 절친인 남자애와 오랜만에 놀게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소개팅을 하게되었다. 전혀 기대를 안하고 나가서 그랬었던건지 생각보다 너무 괜찮은 친구가 나와서 약간은 놀랐다. 엄청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생략하고싶다. 어찌 되었건 난 그 남자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연애라는것에 있어서 이해심이라는건 항상 필수조건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이제까지 해왔던 연애랑은 너무나도 달라서 지금은 솔직히 지칠대로 지쳐 차리리 먼저 헤어지자고 해줬으면 바랄때 까지 생겨나게 되는 내가 싫다.
남자친구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하는 아이라고 내 친구는 설명했다. 성격도 좋고 과탑에 키도 보통 얼굴도 준수 어디하나 빠지는데가 없다는 식으로 들렸다. 솔직히 이 얘기를 듣고 난 한가지 생각밖에 안들었다. "근데, 왜 여자친구가 없어?" 친구는 공부를 열심히하느라 여자만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래 그렇겟지 생각했던 내가 병신이지
기말고사 기간에는 기말고사라서 연락이 잘 안되었다. 나도 시험기간엔 예민하니까 충분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는 자기가 약속이 너무 많아서 자신의 스케줄을 항상 나에게 읊는 지경이였다. 생각해보니 12월에 만난거라곤 3일?
1월에는 토익 스파르타반에 다니겠다고 했다. 내 친구가 다니는걸 봤기 때문에 1월에는 정말 못만나겟구나 싶어 12월에 항상 나좀 만나달라고 애원할 정도였지만, 자신의 약속은 왜 무시하느냐 그러면 내가 너때문에 내 약속을 취소해야되느냐 따져가며 하나하나 말하던 니 모습을 아직도 못 잊겟다. 너도 니 친구들 만나서 놀라고. 음 그래 누군 만날사람 없어서 돈아껴가며 너한테 니트며 가디건이며 사주면서 나는 원래 선물하는거 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니가 좋아할 모습만 생각했는데, 넌 정작 하는말은 왜 이런거 샀어 미안하게 하며 대답했지. 니가 선물 안주는거? 서운하진 않았어. 그러려니 했어.
1월이 되기 전 넌항상 나에게 주말에 볼수있으니까 너무 그러지좀마 1월에도 볼수있어.
하지만 현실은 개강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한달동안 약속잡지말고 이거 이해 못해주는 친구는 버리래..? ㅎㅎㅎ 그래 니가 약속했지 못만나도 저녁에 항상 통화하자고.
정확히 너랑 통화는 3일하고 끝이였다. 그 이후로 항상 돌아오는건 자기야 나 너무 피곤한데 먼저 자도될까? 나 오늘 LC숙제 해야되서 전화못해 미안해 이해해줘 나 오늘 너무 아파서 컨디션이 별로야 변명도 참 다양했다.
싸우다 싸우다 난 포기를 했다.
너의 그 한마디를 듣고
그거하나 못참아? 니 멋대로 연락해놓고 왜 답장인한다고 성질내는건데? 좀 기다려
난 이해해주고 기다리는 것보다 너에게서 하루씩 멀어졌다. 지금까지 이해해줘 라는 말은 한달동안 백번정도 들은것같다. 내가 하게 되는건 이해가 아니라 포기.
이런데도 난 니가 왜 좋아졌는지 니 생일선물오 주려고 뜬 목도리며 텀블러며 포장하려고 포장지를 사온 내가 너무싫다. 일주일만 참아달라는 너한테 난 어떤 말을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