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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미련이야?

ㅇㅇ |2014.01.20 11:21
조회 353 |추천 0
아무리 생각해도 미련은 아닌거 같긴 한데, 미련이 아니라면 이건 뭘까?

헤어진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전남자친구가 있어.
2년 반 정도 사귀었고, 사귀는 동안은 거의 매일 붙어다녔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 함께한 예쁜 추억이나 따뜻한 말 같은 건 하나 없고 오히려 난 끔찍한 기억들만 남아있어.
그 때로 돌아가면 절대로 다시 안 사귈거고 지금도 마찬가지. 죽는것보다도 다시 사귀는게 싫어.
할 수만 있다면 그 인간이랑 사귀었던 모든 시간들과 그 사실 자체를 지우고 싶지만 그런건 당연히 불가능하잖아.
그렇다면 최면 같은 걸로라도 그 사람과 사귀던 동안의 내 기억만이라도 다 지우고 싶어.
사귈 때 내가 당한 걸 생각하면 너무 소름돋고 진절머리나게 싫고 끔찍해. 그걸 그 오랜시간동안 다 참고 견딘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나 자신까지 혐오스러울 지경이야.

평소엔 잘 생각 안나. 그런데 문득 생각날 때가 있어. 그럼 너무 힘들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고 그립고 보고 싶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로 기억조차 하기 싫은데 자꾸 기억이 나서 싫어.
나 스스로 내가 너무 더럽게 느껴지고 연애하는게 무서워서 다시는 누구 만나지도 못할거 같아.

1년이 다 되도록 이렇게 전남친의 기억이랄까 그림자랄까 이런거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데... 이런 것도 미련의 한 종류일까?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이건 뭘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우연히 듣게 된 소식에 따르면 그 인간은 새 여친 만나서 잘 사귀고 있는 거 같은데 나만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너무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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