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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엄마 김야옹이 2탄

돌돌엄마 |2014.01.20 19:16
조회 10,494 |추천 140

우리 야옹이 예쁘다 해주시고

좋은일 한다고 칭찬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초롬하게 앉아있는 김야옹이^^

 

처음에 길냥이들에게 사료를 챙겨주면서

고양이에 대해서 잘몰랐기 때문에

그저 고양이 예뻐하는 마음으로만 대하다가

길냥이들 개체수가 늘어나다보니

불편해 하는 사람들

길냥이를 적대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존재함을 실감하게 되었고..

주택가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 저는

혹시 동네분들중 고양이에게 밥주는것을 뭐라고 하시는건 아닌가?

기타등등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문밖에다 사료를 놔줬었는데

차츰 대문안으로 옮기게 되었지요

저기 하얀대문왼쪽 까만색 창베란다밑이 원래 길냥이들이 밥먹는곳이었어요

근데 고양이들이 많이 모여들기 시작하니까

동네분들 눈치도 보이고

괜히 위축되고

그래서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드나들때 열쇠로 열고닫고 해야됨)

하얀대문안 마당에 사료를 놓아주기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한것 같아요

지나가는 사람들 발자국소리에도 놀라면서 밥을 먹었을텐데

마당안쪽에서는 그럴 걱정이 없겠더라고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길냥이에 대해 찾아보다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중성화수술을 시켜줘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중성화수술을 시켜줘야 하는게 맞긴한데

일단 길냥이들을 포획(?)해야하는 점과

칼을대는 수술이 부담스러워서 고민하다가

구청 TNR사업부에 전화를 했더니 며칠있다가

직원이 나왔는데 고기조각이 달려있는 네모난 철망을 갖다주고는 가버리더군요

 

이미 더워지기 시작해서 낮에는 거의 한여름더위였었는데

고양이가 철망에 갇혀서 더위 먹을까봐 수시로 나가보곤 했었습니다

설치후 며칠후 고양이 한마리가 갇혀 있더군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경계심이 많아서 겁도 많던 노랑이 "나나"더군요

 

 

 

이 아이입니다

구청직원에게 전화해서 나나를 보내면서

수술후 꼭 저한테 전화좀 주시고

여기 저희가게옆에 꼭 풀어주시라고 부탁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술하는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암놈이라고 ..

될수있으면 상처부위를 작게해서 보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퇴원하는날

퇴원은 했는데 저한테 전화도 없고

나나는 보이지 않고..

 

그때부터 저한테는 악몽이었습니다

내가 순간 판단착오로 이 더운날 고양이를 수술받게 만들었구나

일주일이 지나도 밥먹으러도 안오고 하는데

얘가 상처가 덧나서 잘못되었을수도 있겠구나

내가 뭔데 잘살고 있던 고양이를 수술받게 만들었을까?

나나가 보이지 않는 이주정도를 정말 괴로워하며 보냈습니다

 

근데 어느날 나나가 보이더군요

그때의 반가움이란 깔깔깔깔깔깔

 

근데 저때문에 끌려가서 아야 했다는 생각에

나나는 예전보다 열배는 더 경계를 하고 ,,엉엉

요즘도 나나가 나타나면 괜히 짠하고 미안하고 안스럽고 ..

 

 

 우리 김야옹이랑은 아마 자매가 아닐까 싶어요

어쨌던 나나 TNR때 마음고생을 넘 많이 해서

야옹이 중성화수술은 생각도 못하고 넘어갔는데

아마 그때 이미 새끼를 가지고 있었는것 같아요

 

 

 

 

 

 

 

 

 우리 김야옹이는 노랑둥이 2마리 고등어 1마리 삼색이 1마리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다들 건강하게 잘컸답니다

보통은 새끼들이 크면 어미가 다른곳으로 간다고 하던데

우리 김야옹이네 새끼들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엄마랑 같이 살고있어요

간혹 맛있는 간식이라도 주면

우리 김야옹이는 다큰 새끼들에게 줘요

새끼들도 서스럼없이 엄마 턱밑으로 파고들어서 간식 뺏어먹고요

어쩔땐 야옹이 저도 어린냥일텐데

새끼들 챙기는거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새끼 키우느라 고생많은 우리 김야옹이 화이팅!!!

추천수140
반대수3
베플부산|2014.01.20 19:35
여기 서대신동이네요 !! 카페 앞 자주 지나가는데 카페 분위기가 참 좋은 것같더라구요 .. 자주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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