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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났네요.반반을 강요하는 시댁 (추가ㅜㅜ)

아이고 |2014.01.21 05:34
조회 66,942 |추천 20
어제 밤새 얘기하고 오늘도 엄마랑 얘기했습니다. 아빠가 아프신 몸을 겨우 이끌고 나가신 상견례라 남친 엄마가 돈 얘기를 거침없이 하실줄 몰랐던 저희 둘의 무지란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서울서 살다 지방 약대를 나와 지금은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합니다. 친척 분 병원이라 지방대 나와 운좋게 들어갔고. 돈은 뭐 알아서 주시니 받고..남친은 일억 베이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되실분은 늘 저희 집 사정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지셨을때 몸에 좋다는 것도 많이 사주셨구요.
서로 잘 압니다. 시어머니가 서울에서 좀 떨어진 제 언니 치과까지 가셔서 치료도 항상 하시고 ... 등등.. 치과 월세는 얼마냐 등등 그러다 그 건물이 저희 아버지 소유라는것도 아시게 되고. 상관 없었습니다. 비슷한 집안이라 생각하니. 제가 많이 오픈한것도 사실입니다.
오빠 여동생 결혼이랑 저희랑 비슷한 지원을 받을거란 착각한 저희 잘못이죠. 유학도 같이 보내셨으니..이건 오빠 생각이 컸습니다.
아무튼 저희는 시어머님 원하는대로 해드리고 저희 아버지가 모자란 부분은 보태주신다 하셨습니다. 정말 원하시는 예단이나 혼수등 다 해갈수 있는 여력있는 집인데. 결혼을 빨리 서두르게 하신 장본이신 남친 엄마 맘은 아직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아빠 엄마께 평생 갚고 살겠다 밤새 울었네요. 아직은 시집살이 시작도 안했지만 마음은 무거운게 사실이지만 남친만 믿기로 했습니다. 저 손잡고 울면서 둘이만 잘살자 이것밖에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하고..
밑에 몇몇분들이 계산이니 장사니 하시는 댓글로 제 부모님을 욕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제 주변엔 다 이러길래 몰랐네요. 남자가 좀 더 벌고 남자들이 여자를 책임지겠다는 식으로 행복하게 결혼하고. 뭐 그건 사람 사는 방식이니 누가 옳고 그른건 각자 몫이겠죠.
친구들이 너무 말렸는데 몇분이 놓치지 말라는 말이 힘을 주셨습니다. 지금만 잘 넘기면 되겠죠.


또 추가
일단 있다가 저녁에 남자친구 보고 진지하게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말에 상견례하고 제가 어제 까지 바쁜 핑계로 좀 연락을 피했습니다. 대충 제생각을 섭섭함을 이메일로 보내고 나중에 더 얘기하자고..
저희둘다 세상을 결혼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오빠 엄마는 저를 오년전동 보시면서 한번도 싫은 내색 오히려 환한 웃음으로 늘 반겨주셨는데. 무엇보다 우리집 경제 사정을 잘 아시면서.

저희 부모님 일억 이억이 문제이신 분들이 아니십니다. 그러고 보니 고작 그거 들고 오냐인거 같기도 하고. 있는거 다 내놔라 이건가 싶기도 하고. 이날만 기다렸나 무섭기도 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립니다.

댓글 몇개 보고 일하다가 씁니다 ㅠㅠ
사실 연애는 오래 안했지만 남자친구와는 7년정도 아는 사이입니다.
저는 그냥 대학생 오빠는 유학을 마져 마쳐야 하는 군대 제대한. 그때 오빠는 여동생과 미국 유학중이었고 . 대충 동부에 좋은 경영 대학을 다닌다 그정도 였고 어찌어찌 아는 친한 오빠하다 사년지나 사귀었구요.
오빠 모은 돈은 유학때 부터 주식을 용돈 아껴 불리고 또 불리고 지금도 그쪽일을 해서.

오빠 부모님은 잘사십니다. 굳이 겉보기로 따지면 저희보다 잘 살아보입니다.
제가 그렇다고 돈만 보고 사귀었거나 결혼하기로 할 정도로 돈에 환장 한 애는 아니구요.
정말 평범하게 살았고, 딸 둘밖에 모르는 성실한 아버지 밑에 욕심이 좀 없을 뿐 부족한거 없이 자랐습니다.

분명히 상견례전 오빠가 여동생도 1억넘게 도움을 주셨으니 본인은 아들이니 좀 더 도와주실수 있을거다 라고 했고. 저는 오빠 모른걸로 충분히 고맙다. 우리둘이 잘살자 뭐 이렇게 말이 끊난건데 갑자기 오빠 엄마가 저러시니 저희 부모님이 많이 섭섭하신 모양입니다.
일단 저희 아버지가 3억을 언니와 똑같이 줄테니 그땐 또 모라 하시나 보고. 그래도 싫은 소리 하시면 반대할수 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처음으로 살면서 아빠 어깨 쳐지는거 보니깐 슬프기맘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 미래가 어떻게 될건지 정말 두렵네요.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준비하는 여자 입니다.
나이 30에 병원일을 하며 월급은 300정도 됩니다. 세금 빼고.
신랑될 사람은 33이고 금융맨으로 잘은 모르고 정확히 많이 번다는것만 압니다.

결혼전 우리 둘이 의논했을때 제가 모은돈 7000에 친정부모님이 7000정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제 친정은 그냥 중상 정도 인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
신랑은 본인이 모은돈이 이억 오천정도 있고 하니 서울에 전세를 알아보자고 했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서울 전세값이 어마어마해서 일산쪽도 알아보는 중이었습니다.
반지는 신랑이 프로포즈 할때 줬고. 제가 그냥 혼자 시계를 천만원 정도하는걸 사줬습니다.
상견례를 하는데 시누될 여동생과 남편이 나왔더군요.
돈얘기를 상견례에서 꺼내시길래 제가 저는 일억 5천정도 생각한다고 하니.
그럼 우리도 그만큼 쓰면 되겠네 하십니다.
저희 부모님이 우리 딸이 그러는데 2억 5천 정도 모았다고 하던데 . 라고 대뜸 물어보시고. 남자친구도 시댁 어른 되실 분들한테 "나 일하면서 2억 오천 모았어 말했잖아" 라고 하자 남자친구 어머니가 정색을 하시며 " 쟤네 (시누부부) 할때도 반반 일억씩 했잖아 너 남은돈은 엄마한테 맡겨놔" 이러시네요.

제가 듣기로 일을 한번도 한적 없는 남자친구 여동생은 일억을 분명히 부모님께 받은것일 텐데.. 제 남자친구가 결혼을 하려고 모은 이억 오천이랑 비교를 하시는게 이상했습다.

저희 부모님은 일단 알겠다 그 선에서 준비를 해야죠 하고 상견례를 마친후 헤어지라 하십니다. 저렇게 칼로 자르듯 너는 이러니 나는 이러자 이러는 집은 별로 라고 하시네요. 딸가지신 입장으로 이해 못하는 부분은 없지만 남자친구랑 헤어질 자신이 없네요.
사실 제 친언니가 이년전에 치과 의사한테 시집을 갔는데. 선봐서 .삼억정도 쓰셨나봐요. 그러니 사실 저희 부모님이 2억 5천을 맞춰주시는게 불가능한일은 아니죠.
저도 그러고 나서 선도 많이보고 형부가 소개도 많이 해줬지만 지금 남친처럼 모든게 너무 잘맞는 남자가 없었습니다.

여기 글쓰면서도 무섭네요.
댓글에 반반은 해야한다라던가 취집 이라던지 이런 소리 들을 각오 하고 씁니다.

이 결혼은 정말 없던걸로 해야 하는지 객관적인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20
반대수47
베플|2014.01.21 07:45
포인트는 반반이 아니라 너 남은 돈은 엄마한테 맡겨놔 <- 요거로 보임. 금융업계가 연봉이 세다 해도 33살, 그것도 해 넘겨서 그 나이라면 2억 5천이란 돈은 부모님한테까지 좀 짜게 굴면서 모은 돈인가 봄. 님 부모님은 자식한테서 한 푼이라도 더 뜯으려는 예비 시부모의 심보를 알아채고 결혼 반대하시는 듯. 남자가 아무리 좋아도 시댁이 그런 식이면 살기가 편치 않음. 추가글 읽고 씀 돈 많다고 자식 돈 안 바라고 거지근성 없는 거 아님. 있는 사람들이 더한다고들 하지 않음? 다 큰 자식, 그것도 일가를 이뤄 독립하려는 자식의 돈을 왜 부모가 맡는다는 거임? 맡았던 돈도 내줘야 할 때인데... 님이 좋아 못 헤어지겠다니 님 아버님이 한 발 물러나신 듯. 정신 바짝 차리고 지옥불인지 아닌지 제대로 알아보고 님 아버님 실망시키는 일은 절대 없길.
베플헐뱅|2014.01.21 08:05
님 어디가 좀 모자라요? 어머니 아버지 귀한 따님께서 왜 이러세요ㅠㅠ 이건 반반 강요가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주요 포인트는 너 그돈 엄마한테 맡겨놓고 장가가=그돈 나주고가 예비 시어머니가 거지인가봄... 아들한테 구걸하는 거지.
베플ㅎㅎ|2014.01.21 09:20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댁 인성이 개판이네요. 님 조건이면 차라리 비슷한 수준 남자 만나시는 편이 나아요. 시댁 보니 아들 돈 빼먹고 싶은 욕심 그대~로 드러내고 남친도 그냥 상납할거 같은데요.
찬반ㅇㅇ|2014.01.21 20:35 전체보기
반반 하자는게 도대체 모가 문제가 되나요?? 역시 판녀충=일베충 딱 수준이 똑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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