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저는 동갑인 여자친구랑 사귀고 있는데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되도록 짧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짧아야 읽고 조언주시기 편할것 같아서요...
저는 대화하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진지한 대화요.여자친구랑 사귀기전에도 대화를 많이 하면서 난 이런점은 너가 고쳤으면 좋겠다 이런 점은 좋다 라고 분명히 말했고 그 전제하에 사귀기로 했습니다. 제가 고쳤으면 하는 부분은 담배 + 막말 안하기 였구요. 지금부터는 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것보다 제 여자친구가 절 더 좋아한다는 상황에서 읽어주세요. 제가 제 여자친구를 안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무뚝뚝한 성격때문에 그렇게 느끼는것 같아요.
사귀다보면서 제가 참 연애에 대해서 아는게 없다는걸 깨닫게 됐어요. 여자친구 집에 자주 가는데 어머니랑 남동생이랑 살아서 모두 다 친해요. 하지만 제가 살갑지 않게 대해서 여자친구한테 한 소리 들은 이후로는 어머니랑 둘이 있을땐 되도록 말을 이어나가려고 여러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려고 노력해요. 어제는 여자친구 집 갔는데 여자친구는 아직 집에 없고 어머니가 혼자 계셔서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제 어머니 얘기를 제가 꺼내면서 제 어머니가 연말에 여자친구만 챙기고 당신은 안챙기셨다고 섭섭하셨다는 얘기를 하면서 제가 무뚝뚝하긴 한가봐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어머니는 아들들이 원래 그렇다고 말을 해주셨구요...
그런데 나중에 여자친구가 그 얘기를 듣고는 엄청 화가 났나봐요. 넌 왜 중간에서 중재를 제대로 안해주냐, 그런 얘기를 왜 하냐, 아무것도 모르냐 그런식으로요... 저는 그래서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했다니까 정말 전 어떤 말을 골라서 해야될지 모른데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알려주면 되지 않냐고 하니까 그게 안된대요. 자기가 병신같이 느껴진다네요... 자기도 지금껏 연애하면서 상대방을 이만큼 좋아해본적이 없대요. 그래서 제가 그럼 우리 둘 다 모르는건데 서로 얘기하면서 더 알아가면 되지 않냐고 말을 했더니 얘가 도저히 말을 못하겠데요. 그러더니 저보고 넌 나를 사랑하냐면서, 정말 내가 널 사랑하는것만큼 사랑하는것도 아니지 않냐면서, 그걸 어머니가 보고 가끔 속상해하신대요. 그래서 제가 솔직히 넌 내가 사귀기전부터 담배 끊는거랑 말 험학하게 하는거 그거 무조건 고친다고 하고 사귄거 아니냐니까 안다고, 인정하는데 사귀다보면 그런건 배제될줄 알았대요. 안고친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냥 자기 자신을 사랑해줄수 없녜요. 그래서 전 솔직히 모르겠다. 우리 둘다 진지하게 결혼 얘기도 엄청 하면서 연애하는건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두개를 하는데 그걸 어떻게 배재하냐고 했더니 얘도 그럼 모르겠따 그러는거예요. 그러면서 저보고 그럼 헤어질까 라고 물어보네요. 시간 좀 달라 그러고 집에 왔죠. 그런데 얘가 카톡으로 널 위한 노력을 안한다는 말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하고 싶대요. 단점을 모르는 것도 안고친다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자기 안 좋은면까지 포용 못해줄거면 말해달라고 카톡이 왔어요. 단점들이 제가 자기를 사랑하는데 방해한다면 이라고요.
저도 제 여자친구를 진짜 좋아하긴 해요. 그냥 가끔 얘가 저랑 싸울때마다 절 열받게 하려고 담배피고 말 시비거는 투로 말하는게 싫어요... 그냥 서로 모르니 대화를 하면서 풀면 되는데 여자친구는 말을 꺼내는게 힘들다고 하니... 자꾸 악순환이네요.
제가 단점까지 안고 갈 자신이 없으면 그만하는게 답인가요? 어떻게 풀어갈 방법 없나요?정말 속상하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