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2년차 들어왔는데요 매번명절마다 참 껄끄러운일이 생기네요. 지난번 추석에 친정가서 2일이나 자고왔가고 욕먹었어요. 하루면됐지, 시어머니 외가손님들 오시는거 안도왔다고 이틀씩이나 있냐고 하대요. 본인 몸도안좋아서 응급실도다녀오고 통증도있는데 늬친정은 손님도안오잖니 우리집이손님이 많으니까 너가 하루만자고 남은하루는 와서 도왔어야지 하시는데.. 저도 내친정 챙기고 싶걸랑요. 우리엄마도 아프시걸랑요. 누가누가 더 아프나 대결하는것도아니고 ㅡㅡ 신랑도 지네엄마도와주라고하길래 나도 내 친정챙길거다 했더니 저보고 쉴려고 친정가는거아니냐고 합니다. 저 돌도안된아기 데리고 하루종일전부치고 튀김하거덩요? 짜증나서 정 어머니걱정되면 오빠가해!!!! 했더니 자긴일하는데 어쩌녜요. 일쉬는날이었어도 술만퍼먹었을거면서 ㅡㅡ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에 시댁,시이모님,시외삼촌께서 살고계세요. 시어머닌 막내이시고 삼촌도 계시는데 외가식구들을 다 어머님댁으로 오시게해요. 외가행사때면 이모님댁며느리(사촌형님이라고 해야하나? 남편 사촌형의 부인)도 있는데 그며느리는 안찾고 맨날저한테만 모라하시네요. 이것도 신랑한테 형님도 안하시는데 내가왜? 라고했더니 그집은 그집이고 우리집이 다 챙기니까 너가우리집며느리니까 니가해야한다. 그집며느리찾지마라 이따고로 얘기하네요.
명절당일에 시댁이 큰집이라(아버님께서 여자형제만있고 남자형제가 없으세요) 명절당일 오전에 시댁친가친척방문1차(고모님이 근방에사셔서 시아주버님일가족방문하세요) 후 오후엔 저도 친정에가요. 그리고 저녁에 시댁친가2차방문(시누들). 같은날저녁이나 다음날아침에 시외가손님들이 오셨다가 연휴끝나는날 돌아가세요.
친정은 차로 15분 거리고 명절에 친척이오시거나 친척집으로가거나 하는거없이 조촐하게 식구끼리만 보내요.매번명절음할때마다 엄마도와드렸는데 제가 결혼하면서 혼자하시려니힘드시고 사람하나빠져서 적적하실텐데.. 15분 거리여도 아기가 있어 무슨날. 그것도 아주특별한날 아니면 자주왕래하기힘들거든요. 신랑도 무슨날아니면 친정안가고.
그리고 신랑은 명절당일만 쉬기에 친정가서 인사만하고 지네집에 또 손님와서 술마시러가야한다고 두어시간도안있다가거든요. 가서 술왕창먹어야된다고 장인어른이랑 술도안먹어요. 저랑애기만 자고오는건데..
지난 추석에 친정에 2시에 가기로 해놓고는 시간훨씬지나서까지 안일나는거에요. 결국엔 신랑 술이떡이되가지고 열받아서 애기랑만 택시타고 친정왔거든요. 밤11시가되서 시어머니가 혼내서 술도못깨고 헤롱헤롱되가지고 처가왔더라고요. 다음날일가야 하니까 죄송합니다 한마디하고 바로가더라구요. 그래놓곤 나보고 시외가챙기라고 하니어이없고 야속합디다. 시댁선 친정에 선물한번안보냈어도 친정에서 시댁보내라고 주신선물가지고 명절끝난후찾아뵈었더니 시어머니아버지 찬바람쌩~ 다음날 시어머니께 욕한사발먹었네요. 본인아픈데 안돕고 이틀이나 자고왔다며..
지난번에 이일겪고부터 오늘까지 밤에잠을잘못들어요. 계속생각나서. 이번명절에도 이렇게 껄끄러워야할지. 시댁문화가 저러니 저 한사람만조용하고 수용하면되는건지.. 지혜좀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