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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하는 남자친구 고민이에요

300일째 |2014.01.24 00:36
조회 2,492 |추천 6
사귄지는 이제 300일 다돼가네요.. 처음에는 일베라는 사이트가 뭔지도 잘 몰랐고 워낙 남친이 티도 잘 안내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근데 주변에서 일베에대해 안좋게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남친이 일베한다니까 장난치는줄 알고 안믿는사람도 많고.. 그래도 뭐 딱히 소문처럼 이상한짓하는것도 없고 그 사이트에 많이 빠져잇거나 그런것도 아닌것 같길래 신경 안썼죠.근데 언제부턴가 저한테 일베 게시물 링크를 보내주더라고요.. 하.. 이때끝냈어야햇나요..그래도 이상한 게시물이나 그런건 아니였고 그냥 재밌거나 정보글같은거길래 확인만 하고 그랬었어요.. 뭐 근데 그 사이트 이미지때문인지 밖에서 볼때는 주위 눈치가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다음은 무슨 일베 손싸인같은게 있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가르쳐주는데 저랑 사진찍거나 그럴때마다 그포즈를 항상하는거에요. 저는 그게 너무 이상하고 싫어서 하지 말라고 했지만 제 말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처음부터 일베에대한 터치를 안해서인지 제가 다 이해해줄거라 생각하는것 같아요..제가 제일 경악했던거는 저번에 남자친구 몰래 아침에 남친집에가서 깨워주려고 했던적이 있거든요.. 도착해서 놀래켜줄려고 카톡으로 깨워줬는데 일어나자마자 그 비몽사몽한 상태로 핸드폰으로 노래를 트는데 일베사이트에서 다운받은 이상한노래를 트는거에요. 가사가 뭐 운지어쩌고 기분좋다! 이런거던데.. 진짜경악했네요.. 핸드폰에 그런노래 있는거는 알았지만 그냥 재미로 넣어놓고 가끔 재미로 틀고 그런건줄 알았는데 일어나자마자 듣는거 보고 진짜 충격이였어요.. 그날은뭐 자기도 심했다고 생각했는지 그노래가 제일 위에있어서 자동으로 나온거라고 핑계를 대더라구요.. 아침부터 기분좋게 갔는데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알았다고는 했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충격이네요..하.. 오늘은 저한테 사진을 하나 보내더라구요. 근데 그 사진이 참.. 인터넷이나 페북같은데서 떠도는 일베충들이 만든 합성사진 그런거였어요. 근데 정말 말로 설명할수도 없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여자친구한데 절대 보낼수 없는 그정도의 사진이였어요. 저는 너무 수치심이들어서 뭐하는짓이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친구한테 보내려던거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정황상 그건 아닌것같고 제가 그렇게 화를 낼줄 예상못했던것 같아요 근데 제가 너무 기분나빠하니까 잘못보낸거라고 둘러댄거고요.. 하여튼 저는 이젠 너무 질려버려서 그게 친구한테 보내려던거든 아니든, 그런 사진을 아무렇지 않게 저장해놓고 즐거워하는 일베충인 남친이 너무 싫어요.처음 사귈때 남친보고 사람들이 너무 일베에 대한 편견이 많은것 같다, 그 사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다 이상한 사람들은 아닌거같다고 말했던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왜 일베충이 욕을 먹는지 300일씩이나 겪고서야 알아버린 제가 바보인건가요.. 이젠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지금까지 안그러다가 이제와서 니가 일베충이라 싫다고 하면 제가 너무 나빠지는것 같고 그렇다고 남친이 일베를 관둘것 같지도 않고..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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