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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있을까

밤비 |2014.01.24 01:44
조회 225 |추천 0

날씨가 많이 춥다 내 사랑아.

하루만 더 있으면 우리 사랑한지 1년이 되어가는 날인데 그날은 보지 못하겠지

무슨말을 주절여야 되는지도 모르겠지만 잠안오는 밤 너가보지도 못할 편지를 써.

이젠 내가 좋지 않다던 사랑아. 내가 없어도 괜찮다던 사람아.

내가 다른 사람과 너와 함께했던 모든 것을 같이해도 괜찮다는 말에도 널 잡고 또 잡아서.

이렇게까지 내가 비참해질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또 많이 울었다.

 

나 없으면 안된다던 너가. 내 주위사람들이 다 보고 놀랄정도로 사랑해주던 너가.

이렇게 변해버린건 내 잘못이 크겠지.

이기적이고 무심한 내게 지치고 질린 너를 잡고 또 잡는다.

내 자신도 내가 비참하고 어이없을 정도인데 다른 사람은 오죽할까.

가족들도 친구들도 다 말리는데도 나는 너를 잡았다.

 

너가 날 사랑해줬던 만큼 다시 해주려고 하는데 지친다.

지친다. 지친다. 너를 사랑하는데도 지친다.

끝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러고 있는 나에 대해 지치고,

그렇게나 끝을 쉽게 말하는 너에 대해 지친다.

내 몸과 마음이 쉬워진 너에 대해 슬프고, 그걸 알면서도 널 못 놓는 나에 대해 슬프다.

 

나 싫다는 너를 이렇게 붙잡을 가치가 있을까 사랑아.

날이 춥다. 우린 이틀후에 또 억지웃음을 지으며 다시 마주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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