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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귀가길 버스 조심하세요

24女 |2014.01.25 00:31
조회 240,307 |추천 344

톡됬네요 ;;..

 

그다지 좋은 글은 아니지만 톡 된 김에 많은 분들이 보셔서

안 좋은일 당하시기 전에 조심 하셨으면 좋겠어요 ..

 

댓글들 하나하나 살펴 봤는데 만지고 튀는 버러지많도 못한 놈들이

생각보다 많은 모양이에요 ;

남자분까지 당하는 거면 어우 ..........미쳐가지고서는 .....

 

 

아무쪼록 모두들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도록 합시다 ㅠㅠ

좋은 기억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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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24살 여자에요.

 

버스 바깥자리 문제로 다툼이 있으셨던 남성분 글 보고

문득 몇개월 전 일이 기억이 나서 적어봅니다.

 

 

저는 거주하는 곳과 직장의 거리가 조금 되어서, 버스로 출 퇴근을 하고 있는데요.

 

한 삼개월 전 쯤이었을거에요 .

평소와 다름 없이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는 길이었습니다.

한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니 졸리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창문에 기대어서 잠이 들었는데,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옆에 뭔가 커다란게 있는 느낌.

인기척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에서 깼습니다.

 

언제부터 만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옆에 앉은 사람이 제 오른쪽 허벅지에서 손을 스르륵 떼고는,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벨을 누르고 뒷문 앞으로 가, 정차하자마자 바로 내리더라구요.

성추행 당한거죠. 속수무책으로.

 

잠이 덜 깬 상태여서 그런건지 , 그상황에 어리둥절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습니다.

 

전부터 생각은 많이 해왔었거든요. 생각은요.

 

공공장소에서 벌어지는 성추행때문에 벌어진 헤프닝 들을 들으면서,

혹시 나도 성추행 당할지 모르니 그때는 손톱으로 그새끼 손을 확 찍어버려야지

소리를 질러야지 등 나는 저렇게 당하지 말아야지.

생각만 해봤지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지니 저는 아무런 대응도 못했어요.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제가 앉은 자리는 버스 맨 뒷자리에서 바로 한칸 앞.

2인 석 제일 창가 쪽이었어요

 

안양에서 수원 오가는 65번 버스입니다.

동수원 병원 정류장 지나면서 그사람 내렸구요.

야상 같은 외투를 입고 모자를 쓰고 있어서 연령대라던가 얼굴은 보지 못했습니다..

 

어떤 버스를 불문하고 여성분들이나 너무 피곤하셔서 눈 붙이실때는 기사님과 가까운

앞쪽 좌석이나, 되도록이면 주무시지 않는 쪽으로 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본인 몸은 본인이 지켜야 한다는 세상인데..

 

솔직히 그상황에서 제가 인지하고 소리 질렀더라도

버스에 몇명이나 저를 도와서 그사람을 잡았을까요;

 

 

 

 

 

추천수344
반대수12
베플모아|2014.01.27 19:22
전 남잔데 성추행 당해본적 있어요 두번 이였는데 둘다 버스에서.. 첫번째는 버스 타고 있는데 어느 순간 사람이 많아 진거임. 그냥 아무 생각없었는데 누가 엉덩이를 꽉 잡는거임. 처음에 많이 당황했는데 설마 내가 남잔데 누가 실수로 잡았겠지 이러고 넘겼는데 한 30초? 1분 뒤에 또 꽉 잡는거임.. 그래서 솔직히 남자라서 큰소리도 못지르겠고 많이 당황스럽고 부끄럽고(이게 제일컸음) 해서 고개만 살짝 뒤로 돌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누군지 모르겠음.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겠음.. 아마 남자였을거 같아. 게이세킹... 또 한번은 이것도 버스였는데 누가 내 허벅지를 손에 가져다 데고 있는거임. 처음엔 못느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또 엉덩이 사건처럼 꽉잡은게 아니라서.. 그때가 겨울이였는데 버스에 서있는데 뭔가 허벅지 뒷쪽이 따뜻함. 그래서 처음에 별 생각 없엇는데 점점 따뜻해 지는거임;; 순간 엇? 이래서 다리 살짝 움직여 봤음. 근데 손이 감싸고 있는게 딱 느껴지는거임... 주물럭 거리진 않는데 그냥 딱 감싸고 있는 느낌. 그래서 아까처럼 아 이거 진짜 말하기도 부끄럽고 막 그래서 뒤를 살짝살짝 보면서 누군진 몰라도 눈치를 줬는데 손을 안때는거임.. 결국 사람 좀 내리고 모르는척 자리 옴김 ㅠㅠ 제가 키가 좀 있는편이지만 무게가 안나가서 맨날 누나가 니 다리 자기 달라면서 장난 치는 정도는 하지만 진심 키도 있고 그것도 남자한테 그런짓 할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몼했음. 여자는 당할때 어떤 맘 들지 모르겠는데. 남자 입장에서 당해보니 상상도 못하다가 당하니 엄청 당황 스럽다가 무섭고 제일 큰게 대응을 못하겠음. 내가 이걸로 딴사람한테 대응한다는거 자체가 내 스스로 너무 부끄러워서. 또 범인도 정확히 모르고 증거도 없는데 잘못 했다가 더 민망해질까봐.ㅠ 그리고 남들도 별로 신경도 안쓸거같고. 이상한 사람 보는듯 볼거같아서... 아무튼 이거 정말 제가 겪은 일이고 지금도 만약에 당하면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요.. 내가 남자라서 대응하는게 더 힘든듯 ㅠ 솔직히 제가 스키니 핏이나 좀붙는 일자 바지 즐겨입음. 나이는 20대 중반인데 뭔가 슬림하게 핏되게 입는거 좋아해서. 몇번 이것때문에 하체 입는 스타일을 좀 덩치입게 좀 펑퍼짐하게 입어볼까 라는 생각까지 햇었음... 아무튼 이거 기억에 꽤 오래 남내요. 더러운 느낌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아무튼 범인이 남잔지 여잔지 못봤지만 하나 정말 확실한건 한국에 변태들 정말 많다는거.. 진짜 이해가 안가.. 남자한테까지 하... 아무튼 다리 얇으신 남자분들이나 다리에 핏 딱 되는 옷 즐겨 입으신분들, 자기가 남자라고 해서 방심하지 마세요. 변태들 개 많아.. 하물며 남자도 이런데 여자는 얼마나 당할까...
베플lee|2014.01.27 18:57
아니요 아무도 안 도와줬을거에요..다들 멀뚱멀뚱 바라보거나 모른척했겠죠. 괜히 도와줬다가 본전도 못 찾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성범죄 피해여성들.. 죄없는남자들까지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지말고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세요. 아무리 그 상황이 무섭고 두려워도 적극적으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 하세요. 남자분들이 상황을 보고도 안 도와주는 이유는 그런 여자분들의 소극적인 태도가 한몫하는거죠. 괜히 도와줬다가 골치아프겠다.. 이런 생각들기때문에.
베플ㅇㅇ|2014.01.27 18:40
대중교통이용하는 여자들중 성추행안당한사람이 몇명이나될까? 나도 또한 3번정도 당했음.
베플ㅅㅅ|2014.01.27 21:23
저도 그런적있어요. 저는 학생인데 그런글읽을때마다 대처법도 생각해놨었구 운동도 했고 호신술도 배워서 어떻게든 대처할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 상황파악도 제대로 안되더라구요...저는 엉덩이 잡혔었는데 진짜 깜짝놀라고 당황스러워서....오토바이 타고 배달하던 놈이였는데 손까지 흔들면서 가는거 보고 정신들더라구요ㅡㅡ 지금 생각해도 내가 너무 바보같았음.. 왜 여자들이 그런일 닥치면 아무일도 못하는지 알꺼 같아요
베플잘라버려|2014.01.28 00:27
저도 인천-서울 오고가는 삼화고속 1300번 버스에서 안 좋은 일 겪었었어요. 집 가는 버스 안에서 피곤해서 자는데 옆사람이 자꾸만 팔꿈치로 가슴이랑 옆구리를 훑는 느낌이 나길래 처음엔 설마설마 했어요. 근데 자는 척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점점 노골적으로 만지더니 나중엔 허벅지 사이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하길래.. 무서워서 심장이 쿵쾅대긴 했지만 진짜 용기내서 손 툭 치고 째려보면서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하고 쏘아댔어요. 그랬더니 쫄아서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이때다 싶어서 빼도박도 못하게 크게 소리쳤죠 '기사아저씨!! 여기 성추행범 있어요!!!!!'라고. 그랬더니 아저씨가 '네?? 어디요!!' 하시더니 바로 차를 세우시고는 경찰에 연락하시더라구요. 파출소가 근처에 있었는지 경찰분들이 5분안에 도착하셨고 저랑 그 개객끼는 버스에서 내려서 경찰차타고 파출소로 갔어요. 처음엔 안만졌다고 부인하길래 진짜 죽빵이라도 날리고 싶었는데 서에 가니까 다 인정하더라구요. 20대 후반 대학원생이라고 했는데.. 참 인생 왜 그렇게 사는지. 무튼 그날 바로 고소미 먹이고 왔어요. 그 날 이후로도 그런 일이 한 번 더 있었는데 이미 고소해 본 경험도 있겠다, 또 용기를 내서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이 아저씨 미친거 아냐? 왜 만져요 왜????' 하고 소리쳤어요. 그 사람은 버스 안 승객들한테 욕 오지게 먹고 저한테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었어요. 두 번째 사건은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고소는 안했지만요. 무튼 제가 얻은 교훈은,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된다는 것과, 그런 일을 당하면 무조건 그 즉시! 용기내서 꼭 소리를 치든 뭘 하든 행동을 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저도 '내가 뭐라고 하면, 이사람이 나한테 해코지라도 하먼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었는데, 의외로 그렇겐 못하더라구요. 다들 쪽팔리고 당황스러워서 똥 마려운 강아지마냥 어쩔 줄을 몰라하대요. 이렇게 두 번 일을 겪고 나선 웬만해선 버스에서 잠을 잘 안자요ㅜㅜ 자도 여자분이 옆에 앉은 거 확인하고 자구요. 잠만 안 자도 예방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물론 이런 일이 또 일어나선 안되겠지만, 만약에라도 또 같은 일을 당하신다면 그땐 그시키가 내려버리기 전에 무조건 소리를 지르거나 쏘아붙이셔서 꼭 고소미 먹이시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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