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여대생입니다
여기 현명한 분들이 많이 계신거같아서
염치불구하고 글씁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이대로가다간 사회생활 못할것 같아서요
전 인상이 쎈 편이에요 잘놀게 생겼다고도하고 무섭게생겼다고도 해요 어렸을때부터 그랬고 그래서 친구나 선생님들이나 오해를 많이 하셨어요
가만히 있는것 뿐이었는데 화났니 기분나쁘니 뭐 이렇게 얘기라도하면 풀수있는 기회라도 생기지만
대부분은 그냥 얼굴만보고 무서운애 불만있는애 싸가지없는애가 되어버리더라고요
그러다 친해지고 얘기하다보면 다들 처음엔 엄청 무서운앤줄 알았다고 반전이라고 해요
처음엔 그런가? 그런가보다 하다가 제가좋아하는 애들도 자꾸 오해를 하니까 도저히 안되겠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야겠다 했던게 초등학교때였던거 같네요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고 거울보고도 연습하고 아무일없어도 그냥 혹시나 화나보이거나해서 오해할까봐 수시로 웃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습관처럼 잘웃게됐구요 별명도 웃는거 관련한게 많아요
근데 문제가 제가 볼살이있어서 그런지 웃을때 좀 눈웃음짓게 돼요 심하게 웃으면 앞이 잘 안보일정도구요 근데 이게 일부러 그러거나 조절하는게 아니고 그냥 웃을때마다 항상 그런거에요
그래서 그냥 웃겨서 웃은건데 남자분들의경우는 제가 자기를 좋아해서 그런줄 알더라구요 연락하거나 고백하면서 너도 나한테 관심있지않아? 이런식...
솔직히 처음에 대학와서 철없을때는 인기많은것같으니까 기분좋고 즐길때도있었는데 이제 너무 힘들어요
친한 선배 좋은친구 아는사람이 그저 아는사이 좋는사이로 남지못하고 결국 다 멀어지니까요
연애는 한번해봤는데 그 사람과는 작년초에 헤어졌습니다 좋은사람이었고 첫연애다보니 제가많이 서툴렀던것 같아요 그래도 그땐 헤어진다는게 뭔지도 모르고 빠져서 지금까지 힘든 상태에요
만나는동안 서로 눈돌린적 한번도 없고 남자친구가 있다는거 자체만으로도 벽이 되어준것 같긴해요 그래서 그때는 공적으로 아는사이들이 적당히 거리유지하면서 지낼수있었는데 이제는 남자친구가 없다하니 정말 제가 외로워 보이는건지 웃고있으니 쉬워보이는지 접근을 해오는데 너무 부담스럽고 싫어요
사실 가장 크게 고민을 한 이유는 최근에 있었던 일때문이에요 디자인쪽이라 작년말에 알바로 일주일정도 일했던 곳이 있었는데 40대 남성한분에 30대 여성한분 그리고 저 이렇게해서 프로젝트팀이었어요
신년회겸해서 얼굴이나보자고 하셔서 모였습니다 근데 술이들어가더니 그 남성분께서 계속 절 성적 대상으로 보는 발언을 하시더라구요
서빙이 늦어서 제가 물같은거 가져오는데 턱괴고 빤히보시더니 어린게 묘하게 섹시하다고 하고 제가그날 스키니에 구두신었는데 여자는 치마보다 바지에 하이힐이 더 섹시하다그래서 제가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에요? 그랬더니 몰라~ 알아서 생각해~ 하고 능글맞게 넘어가시고 앉아서도 얼굴 계속보면서 넌 입술이 예쁜입술이 아니라 키스하고싶은 입술이다 넌예쁜눈이 아니라 빠져드는눈이다 지금 너같은애가 꼬시면 넘어갈거다(육체적으로) 계속 그얘기만 하시더라구요 그 30대여자분이랑 저랑 비교하시면서 내내 그러셔서 그여자분이 듣기싫어죽겠다고 그얘기좀 그만하라고 하실정도로요
가정도 있으신분이라 계속 딸한테 전화와서 일찍가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가자고 마무리하는데 술도드신분이 자기차로 데려다주신다길래 괜찮다고 음주운전도 무섭고 혼자간다니까 가다가 내가 남자로써 어떻게 할까봐 무서운거아냐? 이러면서 낄낄...
말하는중에 택시보이길래 바로 잡아타고 와버렸네요
그때는 짜증만났는데 생각할수록 수치스러워요
그때이후로 남자가 개인적으로 연락만해도 너무 싫고 날 어떻게 해볼려는건가 속으로 저런생각을하진않을까 싶고 남자들이 날 성적대상으로만 보는것같아요 그냥 조금만 이성적으로 보는것같은 낌새만있어도 몸서리치게 싫고 연락하지말라고 인연을 다 끊어내게돼요
이제는 웃고있으면 날 쉽게볼거같고 그런생각이 들다보니 더 쌀쌀맞게 대하는것도 있고 그냥 잘 지내고싶은사람들이 절 여자로 볼까봐 너무 무서워요
그러다보니 일적으로 공적으로 지내는 관계에서도 남자면 쌀쌀맞게하고 제가봐도 좀 너무하다싶을정도로 대하게되는것같아요 남자로 다가오고말고를 떠나서 이대로가다간 사회생활도 힘들어질것같아요
그분이야 이제 일끝났으니 안보면 그만이지만 나중에 취직했을때 상사가 저런사람이면 어떡하나 막막하고 걱정됩니다
주변사람들 하나둘 멀어지니 인간관계도 좁아지는것 같구요
계속 쌀쌀맞게 하다보니 성격도 더 차갑고 정말 싸가지없어지는것 같아요
제가 원한건 이런게 아닌데..
쓰다보니 정신병같은데 병원이라도 가야할까요...
유들유들하게 사회생활 잘하는 여자들도 많던데 정말 부러워요
나만 부적응자같고...
남녀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은 뭘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