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글이 이상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23살 대학생인데 부모님 간섭이 심해요...
자잘한건 말하기도 힘들고 굵직한거 몇개만 써보겠습니다
엄마 아빠 두분다 심하셔요...
제가 작년까지 베스킨라빈스 알바를 했는데 그 베스킨라빈스가 역 바로앞에 있는거라 크고 사람도 많아서 겨울에도 주말저녁쯤 되면 사람들이 많아서 바빠요
그래서 제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인데 6시가 한창 바쁠때라 6시에 끝나서 집에 갈때쯤 시간이 되면 휴대폰하고 베스킨라빈스에 전화옵니다;; 저 바꾸라고 한다음에 당장 집으로 오라고 그러십니다...
그리고 제 노트북이 고장나서 아버지께서 출근하러 가셔서 고쳐주신다고 갖고가시고 비밀번호를 물어봐서 알려드리고 저는 야간학교를 갔고 야간학교가 10시반에 끝나서 집에가는길에 시간이 늦었으니까 집에 전화해서 지하철 타서 집에 가고있다고 말했더니
과제 아무한테나 보여주지마
이러시더라구요 진짜 뜬금없이;; 그래서 왜요? 뭘 보시고 말씀하시는거에요? 했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시는거에요
나중에 남동생이 말해주더라구요 부모님이 제가 컴으로 카톡한거 몰래 봤다고 ㅡㅡ(애들이 과제 보여달라고 한거 기록에 남아있아요...)
그리고 중학교때는 휴대폰을 뺏긴적이 있었거든요 제가 한것도 아니고 친구가 제 폰을 빌려서 하다가.
부모님한테 말 안했어요 말하면 학교에 찾아오실게 뻔하니까
근데 폰이 없으니까 연락이 안되잖아요...그래서 나중에 어쩔수없이 말하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어머니도 아니고 아버지가 가셔서 딸이 휴대폰을 압수당해서 연락이 안된다고 선생님한테 말하셨더라구요 ㅡㅡ.... 선생님이 그때 아버지명함 보여주시면서 아버지 오셨다고 알려줬어요... 저한테 한마디말도없이;;
선생님이 아빠명함꺼내실때 진짜 놀랬어요...전혀 몰랐거든요
그리고 제가 중학교때는 진짜 공부를 못했거든요 지금은 노력해서 나아졌지만... 중학교1학년때는 성적이 나쁘다고 아빠가 담임선생님을 만나셨어요 저한텐 통보도 안하고;;
나중에 이메일 열어보니까 아빠가 메일보내셨더라구요
담임선생님을 만나기 전인데 결혼하기전에 엄마 만날때 선볼때보다 떨린다는둥...
감동적이라기보다는 그저 황당하고 짜증이 나는거에요. 나는 담임선생님 만나는거 알지도 못했는데 이런 이메일을 갑자기 받으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12살부터 11년동안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아직도 있을정도에요 제일짧은손톱은 약지손톱인데 5미리도 채 안됩니다
중학교때 이렇게 막 간섭이 심했으니까 성인이 되어서 벗어나려고 많이 노력했던거 같아요
학창시절에 용돈받아쓸땐 뭐하나 사는것도 맘대로못샀어요
옷하나 인터넷에서 주문하려면 고른다음에 엄마 보여드리면
엄마가 좋다고 한적이 한번도 없었던거같아요 다 엄마랑 같이 어디 가서 산옷만 입고 엄마가 고른건 제맘에 안들고
옷사주는건 감사한데 저랑 엄마랑 취향의 공통점을 찾기가 옷살때마다 힘들어요 엄마는 무조건 무난한거 난 무난하지만 약간튀는게 좋아요
무난한거랑 무난하지만 약간 튀는거의 중간은 음... 무난하지만 미미하게 튀는거? 정도;;
알바하는이후로 엄마랑 백화점가서 엄마가 옷사주는것보다 내가 친구랑 홍대가서 옷사거나 인터넷주문이 더 좋아요...내맘대로 고르니까.
옷뿐만이 아니고 뭐든 사고싶으면 엄마허락을 받아야했어요 친척들한테 받은 용돈은 제 이름으로된 통장에 넣기는 하는데 그것도 쓰려면 허락받고써야했구요
알바하게된 계기도 간섭이에요.
인토넷으로 보고 제가 진짜 사고싶은 연예인 앨범이 생긴거에요. 근데 외국앨범이고 한국에서는 안팔아서 아마존에서 직접구매를 하고싶어서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그런거 다 쓰레기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진짜 오기로 알바했어요 이제 지르려구요
제가 평소에는 안그런데 긴장이 풀어지거나 피곤하거나 하면 등이 좀 굽고 팔자걸음이 되거든요
밖에서 하루종일 학교다니랴 알바하랴 하다가 집에 오면 저 등피라고 발 일자로 하라고 하는것도 너무 지겨워요
친구랑 셀카찍어서 부모님 보여드리면 등 피라는 말먼저해요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있어서 어깨가 동그랗게 보인건데 ㅡㅡ 등 피라는말좀 그만듣고싶어요
그냥 이제는...무시해요... 그러시던지...무시해도 듣기싫은건 맞지만 일일히 대답하기가 이젠 지쳐요
그리고 어느날은 제방에서 컴퓨터 하고잇었는데요 방문을 살짝닫았거든요
엄마가 노크도 안하고 방문을 열고 절 계속 그냥 쳐다보고잇었던거에요
무심코 방문보고 진짜놀랬어요 그래서 진짜로 하지말라고 진지하게 짜증내니까 엄마가 막 웃으시는데 웃는게 더 소름끼쳐요...
이일이후로는 무조건 방문감가요 무조건
그리고 과제하다보면 밤샐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한번 밤새면 아침먹자마자 들어가서 자야지 너 티비그만보고 빨리 들어가서 자
밥먹는것도
저녁 안먹고싶어서 엄마 저 저녁 안먹을거니까 저는차리지마세요 미리 말해도
저녁 내것까지 차려놓고 밥먹으러오라고 태연하게 불러요.
밥을 안먹으면 어쩌네 저쩌네
너 다이어트하니? 다이어트 안해서 안한다그러면 니가 뺄살이 어딨냐 어쩌구저쩌구.
(평범해요 160에 52)
차려놨으니 처음엔 어쩔수없이 먹었는데 이젠 그냥 안먹어요. 난 말했으니까.
그리고 엄마랑 길가다가 제가 뭐 신나서 학교일같은거 말하고있는데 엄마가 말없이 제 한쪽뺨만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그리고 제 말 다끝나고 엄마가 여기 잡티생겼네 선크림좀 잘발라~ 하시는데 진짜 소름끼치고 분위기 싹 죽어요 진짜 무서워요 제가 말할때 잡티이야기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거같아요 진짜 ㅎㄷㄷ함
진짜 벗어나고싶어서 학교에서 어학연수 보내주는 게 있어서 신청했어요. 한달동안 있는건데 진짜 행복했어요 어학연수 가있는동안.
홈스테이인데 제방도 따로있고요 밖에나갈때도 그냥 바람쐬러 밖에 나간다고 할수있어서 좋고요
(집에선 그냥 바람쐬고 운동하러 간다고 하면 어디가냐고 끝까지 물어봐요)
저녁 안먹는다고 해도 따로 차려놓고 끝까지 부르는 일도 없고
하 너무좋아요 한달이라 아쉬울뿐이죠...
어학연수 갈때도 가방을 싸놨는데 싸놓은가방 검사하려고 하고 옷을 얇게입었네 그옷입으면 거기갔을때 덥겠네춥겠네.
그래서 부모님한테 제발 그만좀 하시라고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빠가
우리한테 아직 넌 애기야
이러시는거에요 벙쪄서 한마디도 못했어요
스물셋이 애기면 언제까지 애기라는건지
공항가는길에도 발 똑바로 걸어라 너무 지겨워요
그래서 일부러 한국가서는 마중나오지 마시라고 했어요
너무 지겨워서
그랬더니 니가 캐리어를 끌고 혼자 공항리무진버스를 어떻게타니 (왜못하죠?...)
진짜 안가도 되는거니 거기서 추우면 어떻하냐
일어날수있는 사고에 대한 대책을 일일히 설명해야해요.
그래도 오실거같아서 한번더 말해야했어요...
나가서 살기는 남은 용돈이 턱없이 부족하고...
이제 막 한국왔는데 집에는 진짜 잠만자고 씻으러 오려고요.
진지하게 말씀드려보는건 작년부터 계속 해봤는데 소용이없어요 그냥 애기라고만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