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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래도 되나요 (조금 길지만 꼭 읽어주세요)

음취킨 |2014.01.26 15:38
조회 145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고2올라가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어제 제가 겪은 황당한일이 정말 경찰 아저씨와 여경분 말대로 제 잘못인가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어제 3시쯤 학원이 끝나고 여느때처럼 친구집에 들려 친구와 같이 독서실에 갔다가 운동을 가려고 친구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네 집이OO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주택이고 제가 워낙길치여서 길을 잘 헤매는 탓에 친구가 그 시장입구까지는 항상 절 데리러 나왔고 어제도 3시 10분경 시장입구에서2분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쭉 걸어서 시장입구에 도착해서 들어가려하는데 제 친구 한명과 거기 있는 식당 아주머니 그리고 지나가던 사람들 몇명이 모여서 뭘 보고있길래 지나가면서 봤는데 처음엔 잘 안보여서 뭐지뭐지 하다 계속 보니 아스팔트 색깔과 거의 똑같아서 잘 보이지 않은 고양이 한마리가 부들부들떨고 있었습니다.

 

(자세가 이상했는데 다리가 수평이 맞지않게 약간 기울어있다고해야되나..?암튼 온전히 서있는 것도 아니고 누워있는것도 아니였습니다. )저는 놀라서 아깜짝이야이러면서 놀라고 같이 가고 있던 친구는 왜그러냐며 고양이를 봤습니다.

 

거기 있었다던 제친구한테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자기도 지나가다보니 고양이가 이러고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옆에 처음부터 보셨던 식당 아주머니께서 저기 코너 돌아서 차에 치여서 첨엔 기절을 했었고 어미가 (2~3미터 정도 되는 거리)여기까지데리고 왔다고 하셨고 옆을 보니 놀라서 미쳐보지 못했던 어미고양이가 조금 떨어져 낮은 돌에 올라가 냐옹~냥옹하고 있었습니다. 

 

그 고양이가 쓰러져 있던 길이 큰대로변양쪽으로뻗던 좁은 골목길중 한쪽이었고 골목길이라 차들이 쌩쌩 달리진않지만 큰차는 한대도 들어가기 힘들정도의 좁은 길이라 고양이를 차가 피해서 가기도 힘들고 식당앞에는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를할려해도 꼭 지나는 곳이였습니다.

 

 고양이는 빗물이떨어지는 곳으로 가서 막 떨기도 하고 정말막사지가 비틀리며경련도 일으키고 눈알은 빠진 거 같기도하고 옆으로 박힌거같기도하고 암튼 눈알도 없어서 눈 부분도 이상했습니다.

입에서 이상한 액체같은것도 흘렀지만(피는 보이지 않았음) 사람들은 그저 어우헐어떡해 하며 다들 지나가기만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곳에 원래부터 있던 사람들중 지나가던 분들은 가던 길을 가셨고 식당주인아주머니는 들어갔다나왔다하시면서 그 어미고양이에게 식빵부스러기?를 주시며 나비야 니새끼죽었어!!!아이고우짜노 이러셨고 그 쓰러져있던 고양이는 점점더 힘을 잃는것 같았습니다.

 

저와 같이가던제친구와 거기에있었던 친구만 남게 되었고 어떡할까하다가 아직 죽지 않았으니 빨리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하다가 급한대로 경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중년으로 들리는 여경 분이 받으셨고 전상황설명을하고 위치를 물어보셔서 말씀드리고 아고양이요..?아... 고양이가 죽을 지도 모르는 이 위급한 몇분동안 이말을 반복하시더니 몇번 재차 확인뒤에 경찰 보낸다고하시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뒤로 한 10분동안 저랑같이 가던 친구는 코너 돌아서 왼쪽을 살피고 저는 오른쪽 그리고 고양이를 못보고 지나가려던 차들로부터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원래있던 친구는 그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10분후, 제폰에 전화가 왔고(제폰으로 제가 신고 했습니다.) 이번엔젊은남자같은경찰분이 전화하셔서 위치가 정확히 어디냐고 다시 물어보셨고 어디건너편 육교옆쪽으로들어오는 파리xxx코너 골목 00 시장 입구쪽이라고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아..근데고양이가죽었다고요?그걸뭐어떡하라는거지..아암튼알겠어요~하고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정확히7분정도를 기다렸습니다. 이제고양이는 경련을멈추고 축처지는 상태였고 배부분을 보니 숨은 간간히 쉬지만 아주 얇고 가냘픈 숨소리여서 금방이라도 죽을거같아서 뭘어떡해할 수 없는 저희는 어떡해어떡해만하며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간이 분명 지났는데도 경찰아저씨는 오시지않았고 그때쯤 첫번째두번째와 같은 번호로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신고할때와 출동하신 젊은 경찰 아저씨가아닌 다른 조금 나이가 있으신 경찰 아저씨셨는데 이때 정말 친절하시지도 않고 오히려 한심하다는 듯 짜증을 내시는 식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네 경찰인데요 신고하신분 맞죠 이래서 네 맞는데요 / 몇살이에요? / 네? / 나이가 어떻게 되냐구 / 고등학생이요 / 아 그래 근데지금 뭐땜에 신고한거야? 고양이 죽었다고? / 네(이때로써3번째로같은상황을 다시 설명했습니다.) / 그..음그건 내가 가도 뭐 조취를 취할 수 있는게없을텐데.. (이때막 쫌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심) / 아죽어가고 있고 이대로 냅두면 여기 차가 계속 지나다녀서 얘가 움직이질못하니깐 깔려 죽을 수도 있을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일단 신고했어요 / 고등학생이랫지? 고등학생이면 너가 쫌 옆으로 치워놓고 그냥 가면 되지 뭘 이런거갖다 신고를 해 아저씨바쁘다.. 무슨 고양이 새끼 한마리 죽어간다고 경찰이가..허허

 

이때부터 기분이 너무 상하고 속상함.. 벌써처음신고했을때보다20분정도가지났고 재차 전화를 하시고 이런 말씀을 하는 시간에도 고양이는 고통스러워하고 그러다 점점 죽어가고있는데.. 오실게 아니고 하실 일이 아니라면 처음 신고를 했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냥 가라던지 뭐 그런 말 없이 출동하신다해서 20분째 비도오고 제친구는 저 잠깐 데리러 나온 거라 문도 잠그고 오지 않았고 거기 원래부터 있던 친구는 파리xxx에서 초콜릿을 사러간댔나 만들러 간댔나 암튼 가던중 못 지나치고 거기서 저와제친구보다도 더 오래기다리고 있었고 3시30분에 있는 보충도 늦겠다고 하며 기다렸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오는 차들도 사고 안나게 고양이 있다고 알려드리고.. 고양이가 그렇게 있는걸 보고 우는 애도 있었고 할머니들도 놀래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기분이 상해서 아 네 알겠어요 하고 끊고 전그냥 가려고했어요 그러니깐 그제서야 다시 위치를 물어보시더라구요 다시 설명 드렸구요 그랬더니 혼잣말 하시는 식으로 으유ㅉㅉ요즘애들은뭐할줄 아는게 없어 아으 이런식으로 궁시렁 거리시더라고요

여기서 이런말이 왜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뭘 잘못한건가요ㅋㅋ무섭기도 했고 고양이도 안됬고 차들도 충분히 사고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어미 고양이가 어딜 다녀오더니 점점 고양이들이많아지더라구요

마지막 통화쯤엔 한4마리정도 있었습니다. 조용히 있었더니 아 일단 갈테니깐 쫌만 기다려요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끊고 났을때는 이미 고양이가 그 가냘픈 숨마저 쉬지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눈으로 보기엔 죽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한5분뒤에 처음신고했을때로부턴약24분뒤에 경찰차가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연세가좀있으신 남자 경찰과 여경이 조수석에 타서 왔습니다 오시더니 내리셔서 죽었네 누가방금 통화한애야? 그래서 제가 저요 하니깐 아~남자앤줄알았어 이러시면서 또아까 전화로 말씀하신 고등학생이면 옆으로 좀치워노면되지 이러시면서 우리가 뭐 할 수 있는게 없어 이러시면서 설명을 솔직히 제 말이나 제친구말이나 제대로 듣지도 않으시더라구요

 

옆에있던 여경분도 굉장히 귀찮은 표정과 짜증나는 말투로 이건 우리한테 전화할게아니라 구청에전화를해서 구청에서 나와야되는데.. 라고 하시면서 구청에 전화를 거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식당 주인이 나오셨는데 이분은 저희가 신고했다고 했을때 잘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그 남자경찰아저씨께서또 하시는 말씀이 (식당주인에게) 고양이들은 이렇게쫌 많이 죽어줘야되요 진짜 뭐 어쩌고저쩌고 하시는데 듣기 싫어서 제대로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저희에게 얘를 공터에 묻어줘야 하는데 이 주변에 너네도 알다시피 공터가 딱히없는데.. 하시면서 또주인있는 땅에다 묻으면 그사람들이 싫어하지.. 어쩔수 없이 그냥 버려야 겠다는 식이였습니다.

 

 

저와 제친구들도 일정에차질이 생겼고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죽기 전에 경찰분들이 오셨다면요 제가 이동네에 태어날때부터 살았는데 그 주변에 파출소 지구대 경찰서 많구요 제일 가까운데는 제 친구 집바로 앞에있고 거기서 걸어서5분걸리는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런데 길을 모르실리도 없고 비가 오고 있고 골목이라 좀 오래걸린다는 걸 감안해도 25분동안 오지 않아 그 사이 고양이는 죽고 저는 제가 잘못했다는 식의 훈계를 듣고,, 정말 속상하고 어이도 없었습니다솔직히 속상하고 기분 나쁜 마음을 감추고 경찰분들이 오셨으니 그 다른 친구와 인사를하고 가고있던 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불쾌할 정도로 불친절 하시구요 제가 잘못한건가 너무 속상하네요 고양이도 어쩌면 살수도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오지랖이심햇나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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