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우여곡절을 지나 그룹의 멤버가 5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10주년을 기념한다는 것이 어떻게 시점에선 안타깝기도 하고 의아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이들이 그려온 궤적은 정점과 바닥을 오가며 넓어졌다가 다시 수축하기도 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이번 < TVXQ! The 7th Album 'TENSE' >는 2인조 동방신기가 발표한 앨범들 중에서 가장 나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다섯 번째 앨범 < 왜 >를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게 돌아온 이후 동방신기는 의도적으로 세 멤버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 왔다. 그럼에도 그것이 비어버린 각 멤버들의 역할을 미처 다 메우지 못한 탓이든 아니면 그 빈 공간을 만들어버린 노래와 앨범의 구성이 허술했던 탓이든 항상 아쉬움을 남겨 왔던 것이다.
두 명의 동방신기가 낸 두 장의 앨범에 비추어봤을 때 이번 < TVXQ! The 7th Album 'TENSE' >는 이와 같은 부담에서 훨씬 자유롭다. 타이틀 곡 'Something'은 가장 대표적인 예시인데 스윙 재즈 리듬에 브라스 파트로 긴장되면서도 무게감 있는 곡을 선보인다.
화려한 그림을 앞에 두었지만 부족한 모습 역시 보인다. 후반부에서는 그 에너지를 급격하게 잃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거침없이 달려가던 앨범이 중 후반부 '갈증 (Smoky heart)'에 이르면 완급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항상 곁에 있을게 (Always with you)'는 곡에 담긴 메시지를 생각하면 십분 이해가는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 곡으로서는 우스꽝스러운 실책을 남긴다.
두 명의 동방신기도 나름대로의 외양과 모습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출처-IZM-이기선(tomatoappl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