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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너무 예민한데, 남편 귀가 시간이 불규칙 합니다.

저는 몇달 전에 결혼한 여자입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서 당분간 일을 쉬게 됩니다.

남편은 저한테 일을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데 작년 순수익이 8000만원이었습니다. 

아직 아이를 가질 계획은 없습니다. 내년부터는 피임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어서 입니다.

저는 아주 예민한 성격입니다.

대학교 다닐 때도 두명이서 쓰던 기숙사를 쓰지 못해서 반학기만 있다가 나왔습니다.

외로움 보다 상대방이 나랑 패턴이 다른게 무척 괴롭더군요.

사회에 나와서 자취를 할 때에는 원룸 방음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옆방 사람이 틈만 나면 시끄럽게 해서 결국 제가 계속 클래임을 걸러서 옆집 사람을 나가게 했습니다.

 

저는 자다가 한 번 깨면 다시 자지 못합니다. 또, 자는 도중에 누가 들어올까봐 그것도 너무 신경쓰여서 방을 혼자 써야 합니다.

그래도 남편과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은 적응을 잘 했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잠버릇이 조용하고 코도 골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개인사업을 하는데 귀가 시간이 무척 불규칙합니다.

일이 들어오면 혼자 작업을 해서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시간까지 주는 것이라서 보통 밤에 일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낮에 일을 하면 되지 않냐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불가능합니다.

그건 이 사람 직종 특성이라서 제가 특별히 말을 하기 힘들고 작업을 한 번 시작하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계속 이어서 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일이 많이 들어오는 시즌에는 3시, 5시 뭐 이렇게 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남편은 술을 전혀 못합니다. 일 끝나면 곧바로 집에 옵니다. 친한 친구들과 2달에 한 번 만나는 것 외에는 친구를 만나느라 늦게 들어오는 일은 없습니다. 

 

저도 자유롭게 일을 하는 직업이라 야행성으로 생활 패턴을 바꿨습니다. 연애 때부터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어떤 날은 피곤해서 잠을 일찍 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잠이 들었다가 깨게 되니까 잘 수도 없습니다. 남편이 들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남편은 저한테 먼저 자라고, 자면 되지 않냐고 누차 말합니다.

강요는 아니고 다정히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못 자겠습니다.

제가 계속 못하겠다고 하면서 들어오는 시간을 정확하게 맞춰 달라고 하니

남편도 슬슬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잠들면 세상 모르고 자는 사람이라 이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 남편은 늦게 들어와서 저를 안으려고 합니다. 자다가 깨서 잠자리를 가지면

저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신경질이 납니다. 그리고 남편은 하고나서 꼭 씻고 자야하고 저도 씻게 합니다. 그래야 청결하다면서.. 그러다보면 잠이 다 깹니다!!!

 

제가 수면제를 먹고 아무것도 모르고 잘려고 그래도 수면 유도제는 다음 날도 정신이 멍하고.,.

그렇다고 각방을 쓸 수도 없고, 힘들게 일하고 온 사람을 다른 방에 요 깔아주고 자라고 할 수도 없고.,  신혼부터 각방 쓰는 것 같아서 싫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들어오는 것을 봐야지 안심이 됩니다. 이건 제가 남편을 사랑해서 그런 것 같아요.

 

결혼을 하고 나니, 맞춰야 할 것들이 생기고. .

신혼생활이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귀에 귀마개를 끼고 자야 할까요? 

먼저 잘 때는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할까요?

그리고 남편이 제가 자는 시간보다 늦게 들어 올때는 침대 옆에 넓은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혼자 요를 깔고 잘까요?

 

너무 피곤합니다..ㅠ.ㅠ

도와주세요. .

 

시아버님 사업으로 옮겨 갈 것이라서, 5년 정도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5년만 잘 참아볼까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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