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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임산부께 죄송합니다

후회 |2014.02.02 03:10
조회 8,518 |추천 45
7년전 이십대 초반때 아주 후회되는 일이 생각나네요
열시간 가까이 서서 일하다가 퇴근하던 길에 죽음의 지옥철이라고 불리던 2호선을타고 자리가 당연히없으니 서서 다섯 여섯 정거장을 타고 탈아탄 버스에서 자리가 나 겨우 앉아서 가고있었어요
자리에 앉은지 몇분도 안되 바로 다음 정류소에 탄 만삭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그 임산부보다 열시간 동안 서서 일한 제 발바닥과 종아리가 너무 아파서요
다른 분들이 양보하길바라며
그 임산부는 오늘 내일 아기가 나올 것 같은 배로 제 옆에 서있었지만 전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단 네정거장 편히 타고가겠다고 임산부를 외면한 저는 그 임산부와 같은 동네에서 같이 내렸습니다
같은 동내 사람인걸 알고 더 창피해서 내리자마 집으로 뛰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생긴건지 그 아프던 다리로 엄청 빨리도 뛰었더군요
집으로 와 후회를 천번 만번했지만 잊혀지지가 않고 너무 미안하더군요
그후 5년이지나 저도 임신이라는 것을했습니다
전 만삭이될까지 지하철을타도 버스를 타도 자리에 앉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가 외면했던 임산부가 생각나서
물론 배도 많이 나오질 않아서 자리를 양보 받지도 못한것도있습니다



젊은 여성분들 남성분들 겪어보지 않아서 모른다고 외면하지마세요
저처럼 후회하고 벌 받습니다
임신하신 분들보시면 저리 양보하세요
그분들은 소중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품고 계시는 분들이니까요
추천수45
반대수1
베플|2014.02.03 19:39
마음씨가 너무 예쁘시네요..7년전 일을 기억하고 사과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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