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없는 너의 전역날.
0415
|2014.02.04 01:09
조회 4,681 |추천 47
전역축하해.
너와 내가 함께 꿈꾸고 기다려온 그날이
널 군대에 보내고 그날이 오기는 오냐던 그날이
정말 현실로 일어났구나.
따뜻했던 그 4월의 봄날 4월21일
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며 너를
군대에 보냈다.
그리고 시작한 우리의 군화와 고무신사랑.
그 길고도 힘들지만 소중한 너의 군생활 시간들
하루도 빼놓지 않던 인터넷 편지 손편지.
강원도까지 먼길이지만 나는 새벽첫차를 타고 가야하는 피곤함보다 널본다는 생각에 두근거리는 그 버스안과
너에게 가는 그 길마저 행복했던 널 만나러가던 면회길.
내가 사고싶은것들은 한 번내려놓을수 있지만
니가 먹고싶다던 것들 필요한것들 말하거나 얘기를 할때면 사달라한것 아니여도 흘려 들을수가 없었다.
너를 만나 평범한 영화보고 길걷는 데이트 할수 없었지만
너에게 소포를 보내고 오는 그순간에 받고 좋아할
니모습에 그것만으로 그렇게 벅차고 행복했다.
지나가다 군복입은 군인들이 다너같은 마음에 애틋한 마음에 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내가 있는 서울의 내일날씨보다 니가 있을 강원도 날씨를먼저 찾아보고는 했다.
군인인 너를 만나는건 단한번도 부끄럽지도
싫지도 않았다, 단지 입대할때의 우리와 군생활이 지나갈수록 변해버린 우리의 사랑이 니마음에 니 행동에
나는 많이 낮아지고 지쳤지만 이해했고 기다렸다.
아프고 울던 날들 화나고 힘들던 날들도 있었지만
단지 너라는 이유하나로 나는 괜찮았어,
그런데 전역을 얼마남기지 않던 어느 그날
너는 솔직한 편지한장과 페북메세지 한마디로
우리라는 단어에 마침표를 찍더라.
내가 쓰레기인것같고 널더좋아하지도 우리사이를
지켜갈수가 없다고
니가 그간 화내고 짜증내고 다른여자몰래 만나고 날
함부러 대한 일들에도 불구하고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에 대한 사랑이 컸다.
헤어짐을 탓하지는 않아
나혼자 억지로 애쓰고있다는거 사실 나도
알고있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니전역날이 왔는데
우리가 함께하지 않는다는것에 다시
헤어짐이 크게 와닿는구나,
너와함께 해온 훈련병 이병 일병 상병 병장
고단하고 지치고 힘들 군생활 한건 물론 너지만
나도 단하루도 빼지않고 함께 걱정하고 니
힘든 훈련에 같이 걱정하고 니가 한계급 올라갈때 마다
어느 것보다 값지고 뿌듯했던 시간들
화려한 선물도 이벤트도 바라지 않고
그냥 니전역날 너의 그부대앞에 널 데리러 가
꼭 한번안고 함께 차타고 손잡고 올라올 그날을
매일매일 꿈꾸며 그렸었다.
꼭 기다려달라며 전역하고 못한거 다해준다며
손가락 약속을 걸던 그 사람은 더 이상없다.
나와 헤어짐을 고하고 며칠되지않아
좋아하는 사람이있다는 너의 페북 어느 댓글에서
나는 무너지고 또 무너졌다.
기다린 시간이 돈이 아깝진 않은데 정말
내 진심이 너무 아프다.
널 원망하지는 않으려하는데
그날이 오니 꿈꾸던 오늘이 오니까
나는 너무 아프고 힘이든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보고싶다는 그 마음이
내가 나인게 싫을 정도로 아프다.
전역축하해.
너무너무 축하해 보지 못했지만 얼마나
좋아하고 기뻐할 니모습이 눈에 보여
그때 너의 군생활의 시작과 중간도 마무리도
함께한 내 생각이 단한순도 떠오르지 않았는지
묻고는 싶구나.
수고했고 고생했고
나정말 많이 너생각하고 좋아했어
널 기다린 한순간도 후회는 하지않아
내 선택이고 내마음이고
사람보는 눈이 부족한 내탓이니까
그냥 아직 나한테 아무렇지는 않은 너의
전역.
축하하고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