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남자입니다. 동갑인 여자친구랑 3개월정도 연애했는데 어제 갑자기 여자친구가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그저께 데이트 때문인 것 같은데 전 도통 여친이 시간을 갖자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ㅠㅠ그날 있었던 일 대충 적어볼게요.
저희는 둘다 자취를 하는데 자취방이 가까워서 데이트할때는 동네에서 만나서 데이트장소로 갑니다. 그날 데이트하기 직전 카톡내용이에요. ㅇㅇ가 여친이고 xx가 접니다.
-xx야 준비 다했어?
-이제 옷만 입으면 돼ㅎㅎ너는?
-난 준비 다했지ㅋㅋㅋ빨리준비하고 나와~^ㅇ^
-알았어ㅋㅋㅋ곧 나갈게 집 앞에 있어
-그래ㅎㅎ얼른와!내가 깜짝놀랄거 준비했지롱
-오 뭔데ㅋㅋㅋ?궁금하다 빨리나갈게
그리고나서 곧 여친 자취방 앞에서 만났는데 여친이 짠 하고 3단도시락을 보여주더라고요. 근데 전 그날 영화본다음 식당에서 밥먹으려고 식당도 미리 찾아놓은 상태라 여친한테 말했죠. 아래가 대화내용. 정확하진 않아요
-나 오늘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만들었어 영화다보고 집에와서 이거먹자!
-어....ㅇㅇ아 미안한데 내가 오늘 식당에서 밥먹으려고 식당 찾아놨어..도시락
은 못먹을것같아
-아 그래..?
-진짜 미안해..
-아냐 괜찮아 내가 자기한테 말해놓고 준비했어야 되는데 미안해하지 마~
-그러면 도시락은 다시 집으로 갖다놓고 영화보러가자
-어? 내방에?
-응 너방에
-아~ 알았어
그리고 여친이 도시락 다시 여친 자취방에 갖다놓고 영화보러갔어요 영화관까지 차타고 갈때랑 영화관에선 여러가지 그냥 일상이야기 했구요 영화는 피끓는청춘 보고왔어요. 팝콘 큰거하나로 둘이 나눠먹었구요. 그다음에 저녁먹으려고 나와서 대화했어요. 아래는 대화내용.
-ㅇㅇ아 내가 식당 세군데 알아봤는데 자기가 골라봐
-응응 알았어~ 첫번째는 뭔데?
-(식당이름)이라고 알아?
-어 거기 너무 비싸지 않아? 나 가봤는데 음식에 비해서 너무 비싸더라고
-아 그래?
-응. 두번째는 뭐야?
-(식당이름)이야(해물음식집이었습니다)
-나 해산물 못먹는데...여러번 말해줬었잖아~
-아 맞다! 미안 내가 잠시 깜빡했어
-괜찮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세번째는 어디야?
-(식당이름)이라고 화덕피자집이야
-어 나 화덕피자 진짜좋아해! 거기로 가자
-아 정말? 그래 가자
이런식으로 대화하면서 식당 고르고 화덕피자집 가서 피자먹고 커피한잔 한다음에 집에왔어요. 커피는 여친이 돈 내겠다고 했는데 제가 괜찮다고 돈냈구요. 그다음 옷구경 잠깐 했어요. 둘다 구경만 하고 왔고요. 그다음 다시 차타고 와서 각자 자취방으로 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여친이 도시락건 섭섭해할것같아서 카톡했어요. 아래는 카톡내용
-ㅇㅇ아 내가 오늘 너 도시락 못먹은거 미안...도시락 3단이나 만드느라고 많이 힘들고 기대도 했을텐데 거절하게돼서 미안해ㅠㅠ다음에는 꼭 같이 도시락 먹자~
-아냐아냐 괜찮아~미안해할필요 없어 어차피 오늘 만든거 별로 마음에 안들었어! 다음에 내가 더 맛있게 싸갈게ㅎㅎ그때 같이먹자~
-고맙고 미안ㅠㅠ도시락 어떻게 했어? 지금이라도 내가 가져가서 먹을까?
-아냐 저녁도 먹어서 배부를텐데!ㅋㅋ내가 내일 아침으로 먹을거야~지금 다 식고 눅눅해졌을텐데 머ㅎㅎ자기는 맛있는도시락 먹어야지
-그래?ㅠㅠ미안해 자기야...
-아냐ㅎㅎ자기 내일 바쁘다며 얼른 씻고 자~
-아 맞다! 자기도 잘자~
-웅ㅎㅎ잘자~
이렇게 그날하루 끝났고 그 뒤로는 연락 없었어요. 그런데 데이트 다음날인 어제 저녁에 갑자기 길게 카톡이 와있더라고요..시간을 갖자고. 여친이 보낸 카톡 내용이에요
-xx야 내가 어제 데이트 이후로 생각 많이 했어. 너한테는 이미 끝난 일이고 사소하다고 생각할 만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고..네가 날 전처럼 좋아하고 있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섭섭하고 사소한 일로 자꾸만 서운하다. 아직 너한테 잘보이고 싶고 해서 서운했던 일마다 섣불리 속마음 말하지도 못하겠고..말해봤자 서로 기분 상하게 찜찜하게 끝날 것 같아서 말은 차마 못했어. 너는 지금 상황이 많이 당황스러울 거야 그 점은 미안해. 너랑 헤어지자고 할까도 사실 생각했었는데 하루밖에 생각 안하고 조급하게 통보하는 건 잘못된 것 같아서 시간을 갖자고 하는거야. 앞으로 딱 일주일만 만나지 말고 서로 생각 좀 해보자. 답장은 굳이 안 해도 돼. 잘자~
이렇게 왔는데 전 도대체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ㅠㅠ....제가 그날 뭘 잘못했나요?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