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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솔,장편,음슴체주의)내 중학교 시절 파란만장했던 짝사랑이야기

DSHBRG |2014.02.05 19:29
조회 319 |추천 1

걍 기분이 그지같고 심심해서 지껄여봅니다

음슴체 ㅈㅅ

본인은 이제 고딩이 되는 17男임

집안형편이 썩 좋지않아서 핸드폰이라던지 전자기기라던지 메이커 이딴거 개나줘버림

얼굴은 그냥 거리 지나가는 행인1정도 처럼 생김

공부는 그냥 평균 90은 대충 나오고 장학금도 한번탐

성격도 뭐 그럭저럭 나정도면 나쁘지 않겠지 생각하는편임

키는 작년에 163에서 올해 170간당간당 넘기는것 같음

다니던 곳은 충남 논산시의 전교생 150명정도 더되는 작은 중학교임

1학년 겨울 방학때 전학옴

학교에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여자친구가 있었음(물론 여자 인 친구 )

되게 귀엽고 예쁘게 생김

얘하고 나하고 다른 여자애1하고 셋이 꽤 괜찮게 어울려 지냈음

워낙 학교자체가 남녀구분 딱히없이 교류관계가 프리해서 우리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낸것 같음

1이 남남이고 10이 연인이면 우리는 한 4~5정도 되는 아주 적절한 관계였음

그런데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오면서 점점 얘가 여자로보임..ㅜㅜ

얼굴도 이쁜데 성격도 괜찮다보니까 자꾸 호감이 막감

그래도 일단 아닌척하면서 그냥 알게 모르게 여자하고 친구1한테 꽤 잘챙겨줌

한번은 얘네랑 같이 집에가는데 새로생긴 만두집있다고 거기서 만두사먹는다고함

마침 돈이 꽤있길래 사준다고 했더니 되게 좋아함

그래서 같이 가는데 그때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이성얘기가 나옴

나한테 친구1이 물어봄

" 너 우리학교에 좋아하는 여자애 있어? "

" ㅇㅇ "

바로 대답하니까 얘네가 전혀 예상못했다는듯이 당황하더니 또물어봄

" 우리반이야? "

" ㅇㅇ "

" 누구야? "

" 내가 미쳤다고 말해주냐? "

이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남친 여친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러다 보니까 얘가 모솔이란걸 알게됨 왠지 기뻤음

그렇게 얘기하면서 만두집 갔는데 금일휴업..ㅡㅡ;

그래서 좀더 가면 있는 치킨집 가서 콜팝이나 하나씩 사주려고 가는데

또 문닫음 ㅡㅡ; 왜지

뭐가 이리 안되냐 하는마음으로 좀더 멀리있는 편의점 까지 갔는데

애들이 별거 안삼; 나는 집가서 먹을 삼각김밤 샌드위치사고 얘네는 뭐샀나 기억도안나는데

내가 좋아하는애가 여튼 돈 젤많이씀 ㅋㅋ ㄱㅊㄱㅊ

좀더 쓰라고 하니까 괜찮다고 막하는데 걸어온 거리가 꽤 멀어서 사주고도 되게 미안했음;

그렇게 좋은 하루가 지나고 시간은 또 가서

10월 중순즈음인가 언제인가 기억도 안나는데

하여튼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으로 뿌리공원하고 오월드를 감

학교 정문앞에서 버스 기다리려고 막 단체로 줄맞춰서 서있잖음?

근데 기다리고있는데 얘가 막 오는데

평소에 교복입고 안꾸밀땐 몰랐는데(그래도 예뻤는데)

와 ㅋㅋㅋㅋㅋㅋㅋㅋ 꾸미니까 완전 여신임

눈에서 하트날아갈뻔했음

그때부터 완전 뿅감

하여튼 그렇게 출발을하고 버스에선 그냥 쳐자고 아무일없이 뿌리공원에 갔는데

얘가 춥다고 내 바막좀 달라고함 (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북쪽얼굴메이커)

진짜 마음같아선 조카 멋있게 벗어서 입혀주고싶은데

주위 보는눈이 있어서 한번 튕기는척 하다가 그냥 줬음(왜그랬지 ㅡㅡ)

그렇게 주고 겁나 기분좋아서 ㅎㅎㅎㅎ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마주쳤는데

뜬금없이 친구1이 내바막입고있음 ㅋㅋㅋ

뭐 딱히 나쁘진 않았는데 좀 아쉬웠음

그렇게 뿌리공원에서 역사수행평가를했나 뭘햇나

하여튼 개재미없게 시간보내고

드뎌 대전 오월드를감 ㄷㄷ

한 5~6번은가본듯 완전 길 외우고있음

하여튼 표끊는다고 줄서서 기다리래서 기다리는중이었음

근데 어쩌다보니까 내가 얘 옆에 서게된거임

하 지젼..

막 샴푸냄새하고 여자냄새?향수냄새? 하고

바로 옆에서 보이는 여신얼굴때문에 눈 둘곳을 모름

그런데 얘는 아무것도 모르고

" 나이쁘지? ㅋㅋ "

이런소리나함

마음같아서는 지젼 여신이 따로없네 반하겠다 나랑사귀자

이딴소리 하고싶은데 그냥

" ㅋㅋ? 뭐래? "

이러고 나중가서 하는수없이 이쁘다 이쁘다~ 해줬음 이게본심인데 ㅜ

그렇게 또 오월드에서 ㅈㄴ재미없는 시간을 보내고 버스타고 집가는데

뭔얘기하다 그랬는지 ( 아니 그때 그런건 맞는지 2년연속 같은반이다보니까 기억도 막 뒤섞임) 고백 관련된 어쩌구 저쩌구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뜬금없이 친구1이 난 [내이름]가 고백하면 받아줄것같애

막이런식으로 말함; 내가 자기 좋아하는줄 알았나봄

걍 친구로써 호감인데 ㅎㄷㄷ 정말 완벽한 오해입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기말고사가 끝남

오예 ㅁㄴㅇㄻㄴㅇㄹ 해방감에 미쳐 날뛰고 있는데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애가 진지빨고 걸어옴

그러고는 하는말이

" 너 [친구1] 좋아하지? "

?????

" 전혀 아닌데? "

" ㅈ...진짜? 진짜로? "

" ㅇㅇ 진짜아님 "

ㅋㅋㅋㅋㅋㅋ와미치겠네

솔직히 평소에 둘다한테 잘하긴했어도

왠지 좋아하는애한테 잘해주려면 나혼자 좀 괜히 찔려서 친구1한테 좀더 잘해준것 같긴함

근데 이건아닌데..

진짜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 빼빼로데이에 고백하려고함

그렇게 빼빼로를 다 사고 친구들도 나눠주고 둘한테도 주고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몇명줌

그리고 그 뭐지 입술에 바르는거 니베아껀데 하여튼 색깔좀 있는거 그거 주머니에 넣고 줄 타이밍 재고있었음

근데 타이밍이 아무리봐도 안나오는게 얘가항상 친구1이라던지 다른애랑 붙어다니고 절대 혼자 안다님

하는수없이 집갈즈음에 주려고하는데 친구새끼가 같이가자함

근데 내성격에 또 꺼지라고할수도없고 걍 같이 걸어가줌

그렇게 가다가 그둘하고 다른여자애하고 집가는데 마주침

그래서 선물을 주려고하는데내가 미쳤는지 옆에 누가 있다고 조카쪽팔린거임

그래서 그냥 선물만 주고 조카뛰어서 도망왔는데 그때 얘가하던말이

" 어..어머? 고마워~ " 하고 되게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그냥 그랬던것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그때 확 고백을 해버렸어야되는데

그 병신같은행동 하나때문에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됨

학교에서 만나도 웅얼웅얼

구렁이 담넘듯이 그냥 넘어갈려고하고

이제와서 아닌척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나도 그냥 가만히있고

서로 진짜 남남처럼 어색하게 그렇게 지냈음

이전처럼 말도 한마디 못해보고 그냥 옆에 같이 있으면 자꾸 멀리 가고

덩달아 친구1도 되게 멀어지게 느껴지고

그래서 미칠것같고막 답답하고 그랬음

그렇게 한달이 그냥 줫같이 흘러갔는데

하도 답답하다보니까 막 얘한테 화나기도하고 빡침

그래서 홧김에 학교 축제때 노래 신청함

본인은 평소에 노래를 좀 잘하는편임

케이팝스타같은데 나가면 예선통과는 할듯 진짜로 ㅇㅇ

12월30일에 축제였는데 그때 각 학년별로 반가대회따위를 한다고함;

진짜 짜증나는데 상금걸려있어서 안하지도 못함

우리학교는 아까말했듯이 1,2,3학년 각반 2반씩 있는 시골중학교임

여튼 연습을 하는데 반가란게 대형짜서 안무하고 합창하고 그런거임

근데 키순으로 하다보니까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둘이 붙음...

대략 ㅁㅁㅁㅁ나♡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이런식으로 붙음

근데 이 반가연습이란게 학교 막판이라 수업시간도 다 빼먹고 캐열심히함

우리반 여자애들은 이런거에 관심 진짜많음

덕분에 붙어있는시간이 진짜 많았는데

내가 연습 하는도중이라던지 쉬는도중에 계속 힐끔힐끔 쳐다봄

안쳐다볼수가 없는게 진짜 너무 예뻤음 ㅠㅠ 보고만 있어도 행복함

근데 얘가 의식을 했나 무의식적으로인가 언제부턴가 자꾸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고있음

하는수 없이 슬퍼하면서 그만봄

축제 리허설을 하려고 하는데 그때 노래를 미리 불러야 한다고함

하 ㅅㅂ...걍 당일날만 부르고싶은데

내가 평소에성격도 나서는거 싫어하고 사람들 많은데 싫어하고 학교에서도

걍 조용히 짜져지내느라 노래부른다고 이름 있을때 애들 개깜놀함

그것도 김범수의 보고싶다라고하니까 아주 난리가남

학교에서 걍 복도걸어가면 옆반애들이 미칠듯사랑했던기억이~ 막 이러고 함

그리고 자꾸 좀만 불러달라고 하는데 아 싫다고 이새끼들아 ㅡㅡ

그렇게 화요일이 되고 리허설을함

MR이 없어서 원래 한키 낮춰부르는데 걍 원키로 부름

올ㅋ 나좀 개잘부름 고음소화 막 다돼고 감정이입 개잘됨

강당에서 리허설했는데 밑에 애들 소리지르고 난리남

덕분에 자신감이 생김

그렇게 12월30일 축제 당일임

근데 나 가는 고등학교에서 그날 소집일이라 슈밤 노래못부르는줄 알았음

다행히 노래대회는 2시쯤인데 오전11시인가 12시에 빨리끝남

그래서 기분좋게 점심먹고 오는데 얘랑 눈마주침

하 좀만기다려라...기대해라

그렇게 시간은 흘러 반가대회까지 끝나고 드뎌 노래대회임

첫번째 여자애가 장래희망도 가수고 여기저기 시대회라던지 봉사활동 이런거로 노래도

되게많이 부르러다니고 부르기도 엄청 잘부름

그래서 부르는데 막 소름돋음 진짜 가수급임

걔보고 막 긴장해서 ㄷㄷ 하고있는데 다른애들 다 그냥 일반인 수준 ㅋ

그래서 긴장 풀리고

내차례임 ㄷㄷ

강당위에 딱 올라서서 100몇명이 바라보는데 간주가 나옴

하...

" [♥]에게 바칩니다 "

이렇게 말하고 부름 이해력결핍아니면 다 알아듣겠지

처음에는 애들이 다 어리둥절 뭔소리여 하다가 이해하고 난리가남

막 환호성 지르고 박수치고 하는데

노래 시작했는데 진짜 내가 생각하기에도 생긴거에 비해서 쫌 잘부름

그래서 더 난리가 났는데 강당위에 올라가서 딱 좋아하는애 보고있는데

개당황?부담?하여튼 그런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막 얼굴가리고 붉히고있음

좀 뭐랄까 내가 생각한건 이게 아닌데..하면서 걍 끝까지 다부름

근데 마지막에 보고↗ 하고 진짜 높게 올라가는 부분있는데 그거 부르다가 얘랑 눈마주침

개당황해서 배에서 힘빠져서 약간 삑사리가남 그게 아직도 아쉬움

하여튼 그렇게 부르고 내려와서 난리가 났는데 쪽팔려서 걍 친구 무릎에 누워서 쳐잠

(지금생각해보면개병신짓ㅋㅋㅋㅋ)

그렇게 축제가 끝나고 시상식하는데 반가는 우리가 1등 노래는 내가 3등 첫번째한여자애가1등을 함

근데 3등이 중요하냐 지금 고백을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교실 돌아가는데 왤케 발걸음이 무거운지

근데 더 개같은건 얘 반응이 참 그대로임

걍 무시하고 좀 당황한것 같긴한데 그래도 뭐랄까

내가 없는것처럼 그냥 행동한달까

나랑 엮이기 싫어한다고 해야한달까

걍 평소처럼인데 그 평소생활속에서 나와 관련된 모든것만 쏙 빠진듯한

ㅇㅇ 그런느낌이었음

주위에선 받아줘 받아줘 이딴소리나 지껄이고

다음날 방학식까지 개드립이 이어지고 그렇게 빼빼로데이이후 한마디도 못해보고 끝남

그렇게 방학식하고 집에가는데 왠지 눈물날것같음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차라리 그냥 차줬으면 좋겠다

그럼 너 싫다고 이말은 들을수 있을텐데

걍 고백같은거 집어치우고 친구로 지내는게 훨씬 나을뻔함..

괜히 급해서 인생 망침 ㅠㅠ 이러면서

미용실 가서 머리 삭발함 그냥

그리고 집에가서 그냥 게임하고 있는데 계속 막 얼굴보고싶고

얘생각나고 해서 미칠것같음 머리가 터질것같고 막 혼란스럽고 함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생각 다쓰고

좀 울었음

그러다 보니까 벌써 12시임

그래서 씻고 자려고 누웠는데

아무리 있어봐도 잠은 안오고 얘생각밖에 안남 정말 머릿속 온가득히

그래서 혼잣말로 이소리 저소리 헛소리 지껄이다가 잠

그리고 한달동안 방에 틀어박혀서 하는일이 전부

잠 게임 밥 기타연주 용변 애니시청 웹툰 블로그에 일기쓰기

이게 다임

진짜 아무일도 없었음

설날에도 우리집 이사가서 할머니랑 같이살아서 본가돼서

그냥 집에서 계속 게임하고

진짜 한달 내내 공부 몇시간에 저게 다임

일기는 하루도 빠짐없이쓰면서 오글터지는 말들 다 적어놓고

그렇게 있었음

2월3일

드뎌 개학함

한달동안 안보다보니까 조금은 시들? 아니 마음이 정리됐다고해야할까

그랬는데 다시 얼굴보니까 꺼진불에 휘발유 뿌리고 성냥 던져놓은것같이

가슴이 타오르는것같고 심장도 진짜 쿵쾅쿵쾅소리 날정도로 뜀

그리고 중요한건 이제 온 학교가 다 알음 ㅋㅋ

곧 졸업이라 수업도 안하고 그래서 수업시간에 걍 애들끼리 떠들면서 노가리까는데

나는 수업시간 내내 걍 멍때리면서 걔얼굴만 쳐다보고 있었음

가끔 걔도 보는것 같긴 했는데 그때마다 그냥 아닌척하고 나 못본척하고 그런것같았음

첨 눈 마주칠땐 당황해서 얼른 돌렸는데 자꾸 그러다 보니까 빡쳐서 그냥 계속 뚫어져라 쳐다봄

근데 보는데

 

아..

 

행복하다

 

걍 보고만있어도 이렇게 기분좋은데

 

옆에 있기만해도

 

목소리만 들어도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오만가지 생각을 다함

그렇게 결국 쳐다만보다가 하루가가고 또 하루가가고

이제 오늘이 됐음 내일이면 졸업식임

원래 어제 집가는길에 붙잡고 대답 들어보려고했는데

이사가는바람에 집이 학교에서 개멀음 걸어서 1시간30분도더걸림;;

근데 학교가 일찍끝나는바람에 꼭 12시30분 버스를 타야함 안타면 담차가 3시 40분임

그래서 어제는 걍 근처에사는 친구차 타고 집에 얼른갔는데

오늘은 진짜 칼을갈고 나옴

 

정확히 87일동안 말한마디 못걸어본 내가 지독히 싫어서 미워서

정확히 87일동안 날 없는척 못본척 투명인간 취급하던 니가 미워서

정확히 87일동안 생각나고 보고싶던 니 모습이 너무 예뻐서 아름다워서 귀여워서 사랑스러워서

너무 아파서

꼭 이번에는 대답 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학교 나옴

 

[맞다 어제 롤링페이퍼도 했는데 내가 지금 위에 쓴 이야기를 대충 얘한테 편지식으로 짧게 다씀

그리고 진짜 얘기하고싶으니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함

내꺼 보니까 "잘지내" 이게끝임

진짜 울고싶었음 완전 형식적 ㅠㅠㅜㅜ]

 

그래서 또 그렇게 시간이 가는데

걍 그럭저럭 친한친구가 있는데

얘랑 친구1이랑 좋아하는애랑

계속 수다떨고 되게 재밌게 그렇게 계속 있음

와 진짜 부러워서 미치고 빡쳤음

나도 저렇게 하고싶은데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은데

괜한뻘짓한번으로 널 놓쳤구나

베르테르급의 슬픔으로 쳐다보면서 하교길만을 기약함

하젠장...근데 하필2시에끝남 버스가 없음

그래서 하는수없이 어제 차타고 간애차를 또 타고 가야할것 같았음

이렇게 영영 대답도 못듣고 그냥 이렇게 끝인가

이러쿵저러쿵 복잡한마음으로 차 기다리는데

정문쪽에서 얘가 친구1이랑 집에 가는게 보임

그래서 멍하니 쳐다보고있는데 반에 한명씩 있는 그런 잘 나서는 친구가

" [♥]아!!!!!!!!!!!!!!!!!!!!!!!!!!!!!!!!!!!!!!!!!!!!!!"x5

하고 겁나 큰소리로 부름 근데 안돌아봄 ㅋㅋ 그냥 지갈길감

그러니까 그친구가

" [내이름]아 미안하다 ㅋㅋ 널 위한건데 안돌아본다 "

이런식으로 말함 그래서 난 그냥

" ㄱㅊㄱㅊ 어차피 안될것같았음..."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갑자기 온몸에 전율이 이는거임

왠지 이번에 안잡으면 평생 후회할것같은 느낌인데

내가 워낙 소심하고 용기도 없어서 그냥 그자리에 서있었음

복잡한 마음으로 안보일때까지 쳐다보고 한 3분지났나

 

" [차태워주는친구]아 내일보자 "

 

하고 조카 뛰었음 그냥 어딨는줄도 모르고 미친듯이 뛰었음

 

진짜 이대로는 안될것같아서

평생 후회할것같아서 미친듯이 뛰었음

무슨 영화나 드라마속 한장면처럼 학교에서 평소에 나랑 애들이랑 헤어지던 갈림길까지

한 5분거리를 쉬지않고 조카게 뜀

하필 날씨도 그지같이 춥고 바람도 개쩔어서 얼굴은 찢어질같고 손은 이미 빨갛고 동상걸릴것처럼 차고 부르트고 막 다리는 후들거리고 폐에 바람들어가서 숨쉴때마다 송곳으로 찌르는것같고 쌕쌕소리나고 숨도 엄청차고 심장은 터질것같음

그렇게 막 뛰다보니까 멀리서 딱 둘이 걸어가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게 보임

진짜 인생에 평생에 단 한번밖에 없을 기회다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다가감

한 4M남았나

친구1이 급 뒤돌아보더니 나랑 눈마주침

그러고는 막 놀라서 걍 앞에보고 나 모른척함...역시

그래도 얘는걍 모름 그냥 얘기하면서 감..

갈림길에서 친구1이 멈춰서더니 나를봄

그제서야 얘도 돌아보더니 깜놀해서 뒷걸음질 치려고함

진짜 그때 내모습 가관이었을꺼임

머리는 바람에 엉망되고 코는 빨갛고 얼굴도 희안하고 손도 부르트고

진짜 딱 이말만함

" 하나만 물어볼게 너 나 싫어해? "

" 싫진 않은데 좀 부담스럽달까 ㅎㅎ; "

" 고마워! "

이러고 다시 미친듯이 학교로 뛰어감

ㅎㅎ

ㅇㅇ 그래여 저 차임

그렇게 차였는데

왜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음

사실 그동안 나 피하는게

내가 싫어서

그래서 일부로 무시하고 없는것처럼 굴고 투명인간취급하고

내가 없었으면 좋았을것처럼 그렇게 생각하는줄알고

그래서 나도 더 못다가간거였는데

싫진 않은데

이 한마디 밖에 안들렸음

그래서 너무 기분 좋았음

그렇게 학교까지 오니까 역시 아무도 없음..ㅜㅜ

친구도 먼저 감

예상해 보니 그때가 아마 2시 10분쯤 됐을꺼임

하 ㅅㅂ...1시간30분 버스 기다려야함

이추운데 혼자서

그렇게 한 40분 혼자 기다리다가 여자애들 몇이 늦게서야 집을 가다가 나를봄

" [내이름]아 왜 아직 집에 안가고 여깄어? "

" 버스가 3시40분차라 ㅎㅎ "

" 헐...근데 왜 벌써 나와있어? "

" 원래 [차친구]차타고 갈려고 했는데 중간에 새서 ㅎㅎ "

" ? "

" 차이고왔어 ㅋ.. "

" 헐.. "

이러더니 막 얘는 왤케 고백을 차냐고 무슨 폐기녀냐고 이런식으로 말함

졸지에 쓰레기됨;

하면서도 또 차인애가 있구나 생각도함 ㅎㄹ...

전에 나랑 친구1이랑 같이 편의점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모태솔로라고 했던게

지가 차서 솔로였던거구나..라고도 생각함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흘러 나는 집에 와서 지금 여기서 이지랄을떨고있음

참 지지리도 궁상맞다 ㅋ

내가 지금 뭔짓을하고있는지 왜하고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가끔 판보다가 이런 썰 많길래 나도 한번 풀어봄

 

그냥 하고싶은 말은

 

SH아! 너 2학년때 숫자야구하다가 나한테 번호 알려준거 기억나? ㅋ

아마 기억 못할껄? 니가 니입으로 말했음

" 지금 말한게 내 전화번호 뒷자리인데 앞자리도 알려줄까? "

이래서 내가 됐다고 필요없다고 했더니 니가 알려줬어

근데 사실

그때 그 번호

머릿속에서 수천번 되뇌이면서 잊어버리지 않을려고

손톱으로 손등에다가 아픈데 상처내서 새겼어

그 상처 한달은 가서 그동안 장갑도꼇는데 넌 전혀 모를꺼야

그번호 안바뀌었더라고

나 이번주말에 핸드폰 사거든?

사자마자 연락할게

씹지만마라

 

니가 싫다고하면 그냥 깔끔하게 사라지려고했는데

근데 싫다고는 안했으니까

구차하더라도 나 한번 더 용기를 내볼게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르는데

하여튼 먼훗날 우리 만나는 그 때에

꼭 멋진, 성공한 사람이 되서

너 데려간다 내가 꼭

기다려라

꼭 기다려

나 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할게

 

사랑해

 

그리고

 

기다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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