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장모님의 사치가심합니다.
결혼하고싶...
|2014.02.07 09:34
조회 9,025 |추천 0
안녕하세요 내년초에 결혼을 하게되는 남자입니다.
다름이아니고 제가사회초년생이고 이렇다할조언을 받을 친구가없어서 이렇게글을남깁니다. 두서없는내용정말죄송합니다.
제가조언을얻고싶은건 제목 그대로입니다.
저희 장모님되실분께서 사치가 조금 심하십니다.
저희 장모님은 평범한 가정주부이십니다.
제 부인될집안의 생활이 그리넉넉한편은아닙니다 장인어른되실분혼자서 회사다니셔서 일반 가정집과 다를바없이 지내는데, 지금까지모아둔돈이 한푼도없을정도로 다쓰셨습니다... 저희장모께서요... 사고싶은건꼭사고, 여기저기돈쓰시는걸엄청좋아하세요
이런일도있었어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같은대학다니면서 학비를 저는 아버지회사에서 지원을해주었고 제 여자친구는 학자금대출로 학교를다녔습니다.
근데 학자금대출을받으면 용돈개념으로 어느정도 학비와함께 대출금이나옵니다.
근데 그돈을 제 부인될사람이쓰는게아니고 예비장모님께서 항상 다 가져가십니다...생활비하신다면서...
그리고 정작 자기자신은 학교다니면서알바합니다...대출금 이자랑 자기생활비벌어야한다며... 그얘기하면서 펑펑울었던기억이있네요
저희집도그렇게넉넉한편은아니라서 지금은같이일하고 학자금대출갚고 저희신혼집전셋값모으고있거든요...혼수는 서로힘들것같아서필요한것만사서 시작하기로했구요
근데 저희장모님은 항상 저만나시면 돈얘기만하십니다..
요즘물가가너무올라서생활하기가힘들다 이번에 중고차를한대사야되는데 돈이모자란다...솔직히저도힘듭니다..
저희 중고차한대도없구요 전 걸어서출근, 제여자친구는 지하철을 이용하여출근합니다.. 솔직히 중고차사실때도 저는좀서운했어요 가정주부라서 폄하하는게아니고, 자동차가필요없으실거같은데 굳이 할부쓰셔서 사시더라구요...저는 중고차할부이자가 그렇게 비싼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저희집안의자랑은아니지만, 저희부모님께서는 정말아끼고아끼셔서 저 키워주시고 지금 이자리까지있게만들어주셨거든요... 솔직히 저희 예비장모님 이해할수가없습니다... 그리고저희부모님께서는 예비장모님의 단점을 아예모르고계세요...제가말씀안드렸거든요... 이런생각을하면 제가이기적이지만 제 부인될사람의장점이 장모님의단점보다더크다고생각해서 이 결혼 결심한거거든요
제가어떻게하면 저희장모님의 그런 단점을 보완시켜드릴수있을까요?저도 벌이가시원찮아서 계속 돈갖다드리는것도 한계일듯싶구요...이건뭐 만나기도전에 전화로 돈얘기부터하시니... 제가할수있는 행동에대한 조언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두서없는내용정말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베플지난날|2014.02.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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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말씀 드리면요... 왜 결혼할 때 집안을 보라는지 결혼하시면 아시게 될 거에요. 여자는 알게 모르게 엄마를 따라가게 되있어요. 알게 모르게 '여자의 역할'이 엄마를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살림하면서 늘 돈이 부족한 엄마'인거죠. 반대로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이 폭력을 휘두를 확률이 더 높은 것 처럼요. 어디까지나 확률이 더 높지, 물론 그 밑에서 고치고자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고 무조건이 따라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님 글에서 여친분은 엄마를 답습하게 될 가능성이 큰 거 같아요. 일단 학자금 대출을 받은 돈을 엄마가 다 가져갈 동안 본인은 울고 돈벌었단게 아마 '가족이니까'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본인이 엄마가 그런 줄 알면 기를 쓰고서라도 빚을 져서는 안살거에요. 학자금에서 대출금과 나오는 생활비 역시 대출이고 갚아야 할 돈인데 그걸 엄마를 주다니요; 그것부터 막았어야죠. 정 그게 안된다면 이제라도 엄마 품에서 나오거나 해야죠. 애초에 내 남편될 사람과 엄마가 그렇게 접촉을 하게 해서도 안되고, 그랬더라도 말렸어야죠. 어떻게 그렇게 사치가 심하신데 아버님이며 딸이며 경제권을 뺏든 뭘 하든 말리는 사람도 없고 결국 중고차는 할부로 다 사게 할 수가 있나요? 혹시 모르는 겁니다. 부인분도 마음속으론 엄마란 집에서 살림하고, 아빠는 밖에서 돈벌어다 놓고 저축이란 개념이 없을 지도 몰라요. 벌써부터 사위 될 사람한테 돈없다 하고 주부가 차 뽑을 정도면, 결혼할 때도 한 몫 잡으실 것이고 결혼 후에도 딸한테 손내밀거에요. 이제와서 고치려 하지 마시고 연 끊을 생각으로 딸만 데려온다 하시던가 하세요. 근데 이걸 딸이 확실히 선을 긋지 않으면 평생 시달립니다. 만일 바꿔서 님 어머님이 그렇게 사치가 심하신데, 님 아내 될 사람 데려와놓고 돈이 없다 차 사고 싶다 이런 소리 하시면 님은 가만히 계실건가요? 몰랐더라도 그런 분이신 줄 알면 애초에 선을 긋는 건 님이어야 해요. 그건 마찬가지로 지금 상황에선 아내될 분이 선을 그어야 하는데, 아내될 분도 그저 님이 자신을 구해줄 백마탄 기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 애초에 힘들 결혼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아버님도 따님도 못고치는 거 사위가 고칠 수 없습니다. 그 가족은 이미 그대로 굴러가는거에요. 님이 싹 다 고치진 못합니다. 나중에 '우리 아빠는 엄마가 뭘 사도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어. 근데 난 이만큼이나 모으잖아. 오빠는 남자가 왜그래?' 하시면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그 가족 고칠 생각하지 마시고 님 마음을 바꾸시거나, 따님이 엄마에게 휘둘리지 않으실 때까지 기다리세요. 모은 재산이 없는 건 이해해도, 주부가 중고차를 할부로 사고 딸이 학자금 대출 받은 거 뺏어갈 만큼이면.... 사치가 심한 정도가 아닙니다. 저도 집이 가난하고, 모은 재산 하나도 없어도 우리 집 저한테 해주지 못한 거 미안해하고 제가 뭐라도 사갈려고 하면 돈 없는 데 사오지 말라고 화내시고 무조건 모으라고 하십니다. 애초에 가족은 힘들 때 위로해주는 거지, 없을 때마다 손벌리는 게 아닙니다. 잘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