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곧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그..고민이 있는데요, 트라우마로 인한 증상들 때문에 힘들어요..사귄지는 5일 됐습니다. 일수는 별로 안됐지만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귀기 전에, 제가 먼저 남친을 좋아했었어요.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아이의 언행에 정이 떨어지고, 그 이후로 쭉 그애 얼굴을 봐도 별 감흥이 없어요.더 이상 잘생겨보이지 않았고, 더 이상 좋아하는 감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곧 새학기니 얼굴도 안볼테고 좋네 싶었죠.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5일 전에 그애한테서 고백이 온겁니다. 봄방학을 앞둔 이 시점에요.많이 당황해서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봤습니다.요약하면 네가 좋아하는게 아닌 너를 좋아하는거니까 사귀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좋은 추억 만든다 생각하고 받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저도 사귀다보면 다시 그애가 좋아지겠지 하고 긴가민가 하면서 받아줬는데,그게 아닌 것 같아요.이건 아닌 것 같다, 헤어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연애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헤어지다니그건 정말 그애에게 못할 짓이잖아요.5일밖에 안됐는데..처음부터 받아주지 말아야했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너무 경솔했어요.그리고 제가 저렇게 헤어져야 하나 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요, 작년에 남자인 친구랑 놀다가 조금 불쾌한 일(추행?)을 겪어서 트라우마 비슷한게 생겼습니다.덕분에 그때같이 남자랑 둘이 있는다거나 하는 상황이 연출되거나 그런 생각만 해도 속이 갑자기 울렁거리고 메스껍고 무섭고..정말 심할 땐 현기증도 납니다.오늘 그애가 시간내서 놀자고 제안을 했는데그 아이랑 둘이서 논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서..가슴이 쿵쾅대고 진짜 저도 당황해서 바쁘다고 말도 안되는 이유까지 들어가며 그애가 여러번 자기랑 놀 시간 못내냐고 물어보는데 계속 거절을 했어요.그애가 왜 계속 거절하느냐고 물어봤는데 정말..정신이 없어서 이제 널 안좋아하니 같이 노는건 안되겠다 같이 심한말도 하고..결국 집에 와서 사과문자를 보냈습니다.교제를 하면서 저런 증상이 조금이라도 고쳐질까 생각했는데.. 지금 너무 착잡하고 답답해요.차라리 서로 좋아했으면 괜찮았을텐데.제가 부담을 느끼는걸까요..?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제가 계속 거리를 둘 것 같은데 그거 때문에 그애가 상처받을 것 같아 두려워요.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정이 들고 편해져야 되는데 그 트라우마 때문에 정말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나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제 또래들처럼 쉽게 만나고 쉽게 깨지고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휴..중학생 주제에 무슨..제가 한심하면서 그애한테도 너무 미안하고..제가 마음가짐을 다시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제발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