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1살인 여대생 흔녀입니다. 작년 여름에 만나서 약 200일간의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현재 헤어진 상태입니다. 근데 사실 그 200여일도 계속 쭉 만나왔던건 아니구요.
2번을 헤어지고 3번을 다시만났다가 또 헤어진 상태인건데요. 2번 헤어지자 한 것도 남자애가 그랬고 3번 붙잡은것도 남자애가 붙잡아서 만났었죠.
제목처럼 저보다 한 살 어린 남자애였습니다. 만나는 동안 많이 힘들기도 힘들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었죠. 어느커플이 그렇듯말이예요. 근데 전 좀 다르게 그 친구가 2년전 첫사랑을 못잊어하는걸 이해하며 만나는것까지 했던 터라 많이 지쳐있었어요. 술만 취했다하면 새벽이든 언제든 전화로든 만나서든 그여자애때매 울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친구를 만났던 이유는 제 첫사랑이고 제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해서 만난거였고 그냥 제 모든 걸 줄 수있을 만큼 사랑했기때문이였어요.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그 어떤것도 다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진심이었고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었어요. 그친구는 그걸 몰라주고 안믿었지만요.
음 서론이 무지 길었네요.
이번에는 지금까지 헤어졌던 것과 좀 다르게 안좋게 헤어졌었어요. 평소에 다른애들한테 저랑 헤어지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애였어서 그런식으로 그친구한테 실망도 많이하고 원망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작게나마 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고, 연락이오기를 다시 돌아와주기를 항상 바랬었죠. 미련은 미련한거라고 이건 사랑이아니라 집착이라고 자신을 다잡고 다잡아봤지만 단념하기엔 아직 제가 그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잊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같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3주정도 후 그 친구한테 새벽에 전화가왔어요 물론 술취해서였고 미안했다 보고싶다 다신안그러겠다 뭐 등등.. 힘겹게 잊고 있던 저에겐 엄청난 흔들림이었고 엄청난 흔들림속에 그 친구의 장단에 다 맞추다 그다음날 그친구가 실수한것 같다고 미안하다며 번호를 지우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또 생각하고 다짐했었습니다. 제가 너무 한심했고 화가났고 쪽팔렸고 그리고 다신 흔들리지않으리 다짐했었죠. 그 일이있고 4~5일 후 만나서 얘기하자는 연락이 왔고 그친구랑 늦은밤에 만나 밥을 먹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저랑 헤어진게 그 첫사랑때문이아니고 지금은 그 첫사랑한테도 마음이 없고 자기가 곧 대학도 멀리가고 군대도가니까 여자친구를 두면 불안해하기싫어서 저랑 헤어진거라고 하더라구요. 이유가 어찌되었던 그 이유를 감싸지못할만큼 저를 사랑하지않았기때문에라고 마음을 다스리며 흔들리지않으려 노력했죠.
그 첫사랑이랑 원래는 연락하는 사이아닌데 연락하는거보고 난 이제 끝났구나 생각했어요.
그 날 저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 후로 쭉 조금씩 연락을 하는데 어디가다 심심해도 저한테 연락하고 자기 놀때 누구랑 뭐한다 얘기하고 몇시에 들어갈거다 얘기하고 여자없다고 그러고 여자있으면 뭐 두명있는데 다 못생겼다고 걱정말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래요. 만나자고 그러는때도 자주있고 영화보려다가 캔슬이나긴했지만 그래도 영화도 보려고하구.. 그래요.
그 첫사랑이 내일 생일이라 선물은 준비했냐 몇가지 물어보니까 선물은 무슨 선물이냐면서 그냥 케익하나줄거라고 하고 오늘 놀려고했는데 그냥 그래서 일하러 갔다하고 내일도 일할거여서 케익만 주고 헤어질거라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이 남자는 대체 저한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지가 가지고 있기엔 답답하고 별로인데 그렇다고 또 헤어져 냅두기엔 좋고 아까운걸까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