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곳은 지구대가 가까히 있는곳이라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항상 든든한 마음으로 편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오늘 경찰관들에 대한 존경심과 편안했던 마음이 전부 사라지고 분노와 억울함만이 가득 남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2014-02-12일 새벽 4:00시경 술에 취한 손님 세명이 가게에 방문하여 컵라면과 커피를 구매하고 영업소 내에 있는 식탁에 앉아 드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자기들끼리 싸움이 나서 먹다만 컵라면2개와 커피1개를 매장에 던졌습니다. 던지면서 컵라면 국물이 입구쪽과 카운터쪽에 튀어 제 옷에도 컵라면 국물이 묻고 매장의 여러 물건들에 국물이 묻었습니다. 대화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세명 모두 술에 취해있어서 대화가 통하지 않을것이란 생각에 매장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무다이얼 자동 전화). 신고를 하고도 세명은 치우기는 커녕 계속 말다툼을 하고 있었고, 5~10분 사이에 경찰 두분(머리가 많이 빠지신분, 중년이신분)이 출동하셨습니다. 저는 경찰분들이 출동하신 것을 보고 안심하고, 입구쪽에 컵라면과 커피가 뿌려져서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어서 청소를 하려고 경찰분께 "데리고 나가주세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짜증을 내며 말한것도 아니고 일단 청소를 해야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드렸던 겁니다. 청소를 하느라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중년이신분이 매장 밖으로 나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많이 빠지신 분은 주취자 세명에게 매장을 치우라고 하셨고, 세명은 설레설레 매장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한 3분정도 지난 후 중년이신 경찰분이 들어오셔서 "알바생 잠깐 일로 와바." 라고 말하셨습니다. 저는 상황 설명을 들으려고 하시는 줄 알고 청소를 잠깐 멈추고 그분에게 갔습니다. 지금부터 그분이 하신 말씀은 실제로 하신 말씀이시며 사실임을 분명히 밝힙니다."알바생이 야간에 일하느라 힘든건 알겠는데..."라며 운을 띄우신 그분은 눈을 한껏 치켜세우고 매우 화가난듯이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하신 말씀을 정리해 보자면-편의점은 공공장소이다. 취했든 어쨌든 모든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무슨 폭력이나 살인사건이 난것도 아닌데 서로 얘기하고 알아서 할일이지 경찰을 부를 정도의 일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자마자 "데리고 나가주세요."라고 했는데 이게 말이야?(굉장히 화가난 상태였습니다. 분명히 저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상황 설명을 하고, 우리가 조치를 취하는거지. "데리고 나가주세요."가 뭐야? 우리가 니 아랫사람도 아니고.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황당하기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고 대화하는 경찰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며 두려운 마음이 들어 "죄송합니다. 제가 신고를 처음 해봐서 그렇습니다."라고 사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난동을 피운 세명에게 가서 "이러면 안되지." 라고 한말씀 하시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옆에서 서계시던 분은 "야 그정도 치웠으면 됬�"하고 나가셨습니다. 결국 저는 주취자 세명과 매장에 남게 되었습니다. 주취자 세명은 "뭘 이런일 가지고 신고를해. 조카 어이없네 신발."이라고 투덜거리면서 매대 밑으로 라면을 밀어넣으며(청소를 한게 아니고 감춘거지요.)말했습니다. 이사람들에게 청소를 시켜봤자 제 일거리만 늘어나겠다는 생각에 제가 "됐습니다. 그냥 가주세요."라고 말하였고 세명중 한명이 저에게 "참내, 우리한테 미리 말이라도 하지 그러셨어요~?"라고 하며 비꼬는 듯이 말하고는 셋다 밖으로 나갔습니다. 매장 밖으로 나가고서도 "아, 신발 조카 어이없네 신발!"이라며 세번정도 소리치고 갔습니다.
여기까지가 있었던 일이고, 이제부터 제가 화가나고 억울한것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1. 물론 제가 출동하시자 마자 주취자들을 데리고 나가달라고 한것은 무례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장 상황이 다른 손님이 들어오실 수 없을만큼 더러운 상황이었고, 저는 매장을 빨리 청소해야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세명을 데리고 나가달라고 부탁드린겁니다. 명령을 한것도 아니고 '부탁'드린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분들을 아랫사람 취급하듯이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경찰은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도 세금을 내는 23살 성인으로서, 경찰분께 부탁을 할 수 있는 국민 아닙니까? 저렇게 말한게 아랫사람 대하듯 말한건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2. 경찰분들은 끝내 저의 진술을 듣지 않고 가셨습니다. 국물이 저에게 까지 튀고, 매장 물건들에 국물이 튀었는데도, 피해상황을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오셔서 하신 일은 주취자 세명에게 청소아닌 청소를 시킨것, 저에게 훈계의 말씀을 하신 것 입니다.3.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는데 주취자들과 저를 혼자 남겨두고 가셨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때 주취자들이 저를 때릴까봐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자신들을 경찰에 신고하였는데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다행이 폭력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계속 욕설을 하고 나가서 까지도 욕설을 퍼붓고 가서 저는 두려움을 느꼈습니다.4. 주취자들에 대한 신원조회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청소하느라 신원조회를 했는지 안했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 매장 물건에 국물이 튀고 저에게도 국물이 튀어 바지에 묻었는데, 신원확인을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으시고 나가버리셨습니다.5. 폭력과 살인사건 외엔 경찰을 부를 수 없습니까? 편의점이 공공장소이지만, 엄연히 영업장이고 주취자들이 한 행동은 명백히 영업 방해에 해당되는 일입니다. 이러한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어디에 신고해야 합니까? 저 스스로 그들에 맞서 싸우는게 옳은겁니까?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라면 국물이 제가있는 카운터까지 튀어 제 옷에도 국물이 묻었습니다. 이건 피해가 아닙니까? 공공장소에서 난동을 피우는것은 범죄가 아닙니까? 제가 알기론 경범죄긴 하지만 분명 처벌에 대한 조항이 법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로 자신들을 불렀다는 이유로 저에게 훈계하고(좋게 말해 훈계지 전 협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화를 냈던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